• [Life] 뉴라이트의 원조는 닉슨이었군요2016.01.23 AM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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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역사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어서
퓨처라마에서 워터게이트 비꼬는거 나오고 로봇 바디 나오는거 보면서 그냥 웃어넘기고 그랬는데..
오늘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 좀 거시기했습니다.
미국의 뉴 라이트의 시작은 리차드 닉슨이었다고 하네요.

기존의 경제개념만으로 나뉘어지던 정치구도에서, 닉슨이 사회보수주의를 기반으로 한 극우, 뉴 라이트를 내세웠는데..
이게 정부지원/복지를 필요로 하는 가난한 유권자들마저 경제적인 보수(친 기업)를 지지하게 되는, 현 대한민국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고 하네요.
언론이나 대중문화/매체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몰라도.. 저때 당시의 미국이나 현재 대한민국이나 같았다는거도 흠좀..

아무튼 1차 세계대전때부터 닉슨까지의 미국역사.. 알수록 대한민국이랑 겹치는게 점점 더 많아지는게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을 보면 10년 후의 한국이 보이고, 한국의 과거~현재 정치/경제/사회적 행보를 알려면 미국을 보면 된다는 느낌입니다.
댓글 : 17 개
I'm not a crook!
닉슨의 실제 발언이었던가욬ㅋ
닉슨, 대처 등이 주로 언급되죠
아 대처도 있군요.. 영국 역사는 제가 아는게 전혀 없어서 ㅠㅠ
전 어렸을적에 닉슨이라는 영화의 존재로.. 닉슨이 위대한 대통령이라 착각했었던적이 있죠..ㅋㅋㅋ
영화주인공이니깐 위대할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던거죠..ㅎㅎ;;
아무래도 오락 위주의 영화로 접하는게 대부분 경우죠.. 저도 퓨처라마로 닉슨 이름을 처음 들은거라 ㅋㅋㅋㅋ
헐리우드 영화들이 대부분 미화+해피엔딩이다보니 실제 역사와 많이 다르긴 하죠.
미국 대중문화를 연구하시는 교수님이라 그런지 그 점을 특별히 지적하시더군요 ㅎㅎ
우리나라 뉴라이트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완전 똘아이 집단이라서 ;;;;미국에 뉴라이트랑은 똑같다고 보기는 힘들죠
예, 우리나라 뉴라이트는 겉모습은 미제, 내용물은 일제, 라는 느낌입니다..
정치적 관점에서
케네디 까지는 그래도 나름 미국이
어느정도 균형잡힌
진보 보수의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그래봐야 미국 정치 체제 자체가 워낙 보수적이라...
상원 의원이 대부분 나이많은 보수의원들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무리 진보적 법안을 내도 통과가 쉽지 않죠.

문제는 케네디 암살 이후 쓰레기같은 닉슨이 대통령이 된거죠.
이 인간 들어서면서 미국의 의료보험이 박살 납니다.
그리고 기업이나 탐욕스러운 자본이 슬슬 기지게를 펴죠.

이후 사실상 진보, 평등을 주장하는 분위기가 박살이 납니다.

닉슨이 바탕을 마련하고
허수아비 레이건이 들어서면서 레이거노믹스가 대두됩니다.
리퍼곡선이라고 냅킨에 썩은 신자유주의 기반의 경제정책을 가져오면서 말이죠.

음모론, 뉴월드 오더 뭐 말은 말은데
사실 이런 흐름을 보면 이런 음모론이 나와도 할 말이 없습니다.
돈 많은 탐욕스러운 인간들이 모여서 뒤에서 짜고 세상을 뒤집어 엎었다고 봐도
틀린게 없죠.

제가 들은 강의 내용이랑 비슷하네요.
정치적 스펙트럼으로 본다면 보수쪽에서 시작해서 시계추처럼 좌우를 왔다리 갔다리 해도 중도쪽에 이르렀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FDR이나 존슨 때인데, 닉슨 이후로는....
그런데 제가 듣는 강의에선 케네디는 미국내 정책에 있어서는 별로 한게 없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유럽(영국,서독) 출신이라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라고 자기 입으로 그러시는 분인데.. 케네디나 존슨이나 국내 정책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이룬건 없다고 보시더군요. 그때 당시에도 근본적인 인권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복지혜택도 사실상 백인들에게만 돌아가던게 커서..

맞습니다.. 굳이 음모론이 아니어도 정부의 정책의 성격이 친기업이냐 아니냐, 우리 같은 일반시민에게 득이 되냐 안되냐 만으로 단순하게 봐도 결국 돈 많은 인간들이 자기들 이익 위주로 몰고가는건 마찬가지이니까요 ㅎㅎ
케네디 제임기간이 3년입니다.
보통 미국 대통령 임기 5년에 중임을 하면 10년이 되죠.
3년이면 뭘 할 수 있었던 기간이 아니었죠.

슬슬 정책을 준비하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쿠바 사태같은 큰 일 처리도 해야됐고
그 와중에 의사결정과정의 혼란도 있었고...

그러니 뭔가 한것만 따진다면
교수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엄청난 인기를 얻은 진보성향의 대통령이 하려고 준비하는 무언가를
알고 겁내고 두려워 했던 누군가들이 결국 암살 이라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관점으로 보면 ...

린든 존슨도 임기가 짧고 애초에 케네디의 사후 뒷처리나 하는 분위기였던지라
별 힘도 없었고 정책에 어떤 탄력도 받기 어려웠죠.

이후 닉슨이 폐기한 케네디에서 이어진 존슨의 정책들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오죠.







미국은 4년 아니었나요?
사실 뭘 할 수 있었던 기간은 아니였지만 결과물은 없더라도 정책의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명확하지 않았다는 시각, 아닐까 싶어요.
교수님의 의견으론, 케네디나 존슨이나 인권 이슈에 있어서 마틴 루터 킹이나 말콤X 같은 사람들에게 공식적인 입장 표명 같은걸 한게 거의 없었다고 하셔서.. 1964년 시민권법도 그 실효성이 초기엔 의문스러웠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 최대의 병크라고 할 수 있는 월남전에 신경 쓴 만큼 국내 정책에 신경 썼으면 어떨까 싶은데, 역사엔 만약이란게 없으니....
심슨을 보면서 자주 까이는 걸 보게되는 닉슨.
심슨에서도 까이던가욬ㅋㅋ
문제는 한국은 게이트급 사건이 벌써 몇건이나 터졌어도... 정권은 꿈쩍도 안하고...

언론의 축소보도 도덕적 해이... 잦은 게이트급 사건으로 국민반응 미지근...

이건 나라가 망해도 마찬가지일듯
뭐랄까.. 미국과는 다르게 시민들이 너무 얌전하다랄까요.
미국내 일반인들 조차도 모르는 미국의 어두운 역사인데, 60~80년대 투쟁이나 항쟁의 역사를 보면은.. 나라가 망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좀 다르게 본다면, 투쟁/항쟁을 해야 변화가 오는데, 안 해서 변화가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보네요.
어설프게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으니까 되려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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