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고지/키토제닉/인슐린] [My LCHF Life] 탄수화물 중독에서 탈출?2018.05.04 AM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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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식생활을 작년 8월부터 했으니 이제 9개월 차가 되어가네요

 

저는 식생활에는 생리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을 다 같이 보기 때문에,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건강한 체중관리와 함께 저탄고지 식생활을 만족스럽게 하는 사람으로서 제 개인적인 느낌에 대해서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잠깐 나갔다가 이탈리안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있어서 식자재를 보러 잠깐 들렸는데.. 건물 안에 들어서니 각종 음식과 잘 구운 빵 냄새부터 나더라고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오랜만에 빵을 먹으면 내 몸 상태나 기분이 어떨까였습니다.

 

그래서 이 빵 저 빵 다 보다가 재료가 가장 깔끔하게 들어간 브리오쉐 빵을 사고.. '이왕 먹는 거 한인 빵집도 들리자!' 해서 녹차 오키나와, 카레 고로케까지 먹었네요 (커피는 그나마 아이스 블랙으로 마셨습니다 ㅎㅎ)

 

최대한 관찰하고 집중하기 위해 아래 테드 영상에 나온 대로 최대한 천천히 먹으면서 감상해봤습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의외의 생각+기분이 들었는데.. 예전에 분명 빵/파스타/면 종류는 다 맛있다고 엄청 먹었는데, 오늘 먹은 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 음식 자체의 맛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은데.. (한인 빵집은 특히 뉴욕 한인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중 하나라..)

 

분명 먹고 또 먹을 수는 있는데, 질보다는 양으로 채워서 포만감을 느끼는 음식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탄수화물을 악마화 하고 싶지는 않은데, 예전에는 제가 의존한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많이 먹었고, 탄수화물이나 설탕, 과당 종류가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긴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무튼.. 현재는 탄수화물이 메인인 음식을 1주일에 한두 번 먹는 정도로 줄이면서 채소와 육류를 버터/코코넛오일/올리브유로 기름지게 먹는데, 입맛이 그런 쪽으로 익숙해진 느낌이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기름진 음식이 땡깁니다)

 

최근 몇 주간 몸 상태는.. 체중은 계속 1~2kg 정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허리둘레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실종되었던 턱선이 보일까 말까 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부가 좋아졌다는 평까지? (예전엔 여드름의 아이콘이었는데..)

 

자주 하기엔 좀 그렇겠지만, 저탄고지 식생활을 잘 지키다가도 아~주 가끔은 기분을 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먹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한 번 빈틈을 보이고 그게 반복이 되면 물론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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