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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요즘 자주 해먹는 전기압력솥 로스트 비프2019.01.27 AM 10:11
미국은 소고기값이 싸다보니 스테이크와 로스트를 주로 해먹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을 대접하는 출장요리(?)로 3.7파운드, 약 1.7kg의 우둔살 로스트를 했습니다
스테이크의 드라이 브라이닝을 로스트에도 똑같이 했습니다
소금을 뿌리고 24시간 정도 냉장고에 둔 다음, 고기 외의 재료로 마늘 가루, 월계수 잎, 타임, 버터, 프랑스 여행 중 산 카마르그 꽃소금, 후추를 넣었습니다
풀 먹은 소에게서 난 버터라 금색빛이 납니다 ㅎㅎ
핀란드산 수입 버터인데,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네요
(아일랜드 목초 버터인 케리골드보다 살짝 쌉니다)
취사 전에 버터와 허브, 향신료를 넣은 모습
보통 로스트도 씨어링을 하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제 입맛에는 큰 차이를 못 느껴서 씨어링 없이 바로 압력 취사해서 촉촉하게 먹는 편입니다
물 채워놓고 80분 취사 돌리면 끝이라 정말 간편합니다 ㅎㅎ
압력 오르는 시간 + 압력이 자연스레 빠지는 시간을 합치면 실제 시간은 100분 좀 덜 걸리더라고요
비쥬얼은 퓨어 고기 덩어리..!
크고 아름다운 고기 덩어리입니다 ㅎㅎ
평소에 혼자 먹는다면 슬라이스로 썰어서 먹었을텐데, 이날은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한 요리였다보니 썰어서 포크로 찢어서 장조림 + 국물 형태의 고기국으로 서빙했네요 (영어로는 shredded beef라고 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볍게 가르치는 영양/요리 레슨에서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 요리로 소고기를 준비한 건데, 학생들로부터 반응이 엄청 좋았네요 (소금 때문에 국물이 짜다는 반응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 더 달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따봉 척! 하는 학생도 있었고)
어떤 학생은 한 입 먹더니 소고기 예찬을 하면서 계속 따라다니기도 하고.. 암튼 소고기의 위대함을 한 번 더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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