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육류 베이스 저탄고지/무탄육식 근황 (+검사 결과)2019.05.14 AM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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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 때문에 바빠서 마이피 눈팅만 겨우 하는 정도였네요

 

마음에 여유가 없고 바쁘다보니 포스팅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ㅜㅜ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그 다음날 가르칠 수업준비를 위해 집에서도 2~3시간 작업을 하다보니, 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니멀리스트 무탄육식을 주로 하게 되더군요 (간헐적 단식/1일1식/36시간 이상의 단식도 쉽게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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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식물과라고는 소스와 다진 마늘 정도? 나머진 다 고기(+버터)입니다

 

1. 스테이크는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후에 소금 뿌리고 쿨링랙/트레이에 12시간~72시간 정도 말리는 건식 염지법을 거칩니다

육즙이 빠지지 않고 B급 스테이크도 A급 같은 맛이 되는 느낌이라 계획만 잘 세우고 냉장고에 말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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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렇게 버터에 부친 계란 후라이와 같이 먹습니다


2. 척 로스트는 한국말로 목심 부위인데요, 스테이크처럼 건식 염지법을 거친 후에 출근 전에 회사로 가져가서 회사에서 전기압력솥으로 조리해먹습니다. (회사용으로 하나 사두었습니다)

마늘가루, 후추, 버터를 위에 뿌려주고 약 1kg 기준으로 90분 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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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면 대략 이런 모습으로 됩니다. 회사분들과 다같이 먹는데, 저랑 같이 이 식생활 하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계절성 알러지가 나아졌다는 간증(?)을 얼마전에 들었네요.

 

3. 송아지간은 약불에 버터와 조리해서 먹습니다. 비타민A나 미네랄 함량으로 치면 최고라고 해서 먹어보고 있는데, 특유의 단맛이 있어서 별미로 계속 먹지만.. 꾸준하게 먹지 않아서 얼마나 몸에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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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꼬동도 그렇고 부전자전(?)

둘다 스테이크가 되는 같은 운명이군요

 

3. 다짐육 요리는 강황+크림 샥슈카, 숙주와 파가 들어간 육개장, 모든 게 귀찮으면 그냥 소금+리퀴드 코코넛 아미노스(진간장 대체품)

제일 귀찮을 때 먹는 다짐육은 버터나 오리기름을 깔고 팬에 고기를 넣자마자 소금 뿌려주고, 갈색이 될 때까지 조리하면 끝입니다 (비쥬얼은 좀 별로지만..)

스테이크도 그렇고 육개장은 정말 밖에서 먹는 육개장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이라.. 최근 외식을 전혀 안 하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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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1월달 검진 때 오른쪽 심장에 혈관이 막혀있다는 CT 검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right bundle branch block이면 우각차단?)

 

1월~3월 정도를 이런 식으로 90% 이상 먹고 심장내과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심장이랑 혈관 멀쩡하니 당분간 볼 일 없을 거라고 안심하라고 연락이 얼마전에 왔네요

 

그리고 검사결과는.. LDL 콜레스테롤 딱 하나 높은 건 저탄고지 식생활하는 사람들의 특징이고 레퍼런스 범위가 다른 게 최근 학계 내용이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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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탄고지 식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미국에서의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건데(과체중+편두통+공황증세+역류성 식도염), 아마 제가 저탄고지 식생활 시작 전에 검사를 받았다면 당뇨 판정이 나왔을텐데, 현재 당화혈색소 5.3%인 걸 봐서는 완치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공복혈당은 86이라 정상,

중성지방/HDL = 41/66 = 0.62인데, 1.0만 되도 충분히 낮은데 낮으면 낮을 수록 좋고요

HDL 60 이상이면 로우 리스크 범위

 

결론은 소고기 짱짱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탄고지 시작할 때 소고기 이렇게 먹어도 되는 줄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ㅜㅜ

댓글 : 11 개
외국이니까 소고기를 저럴게 맘껏 먹죠ㅜ
http://www.pameatmarket.com/shop/shopbrand.html?xcode=008&type=X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은 사이트인데, 여기는 가격이 어떤가요?
한국에 있는 저희 가족들은 가격 괜찮다고 여기서 주문한다고 하더라고요
돼지고기도 괜찮을까요?
음.. 제가 2년 가까이 논문들도 찾아보고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들의 블로그나 책 등을 봤는데,
일단은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ㅜㅜ
영미권 전문가들은 한의학에서 체질 나누듯이 분류해서 나누질 않고, 개개인별로 돈이 꽤 드는 유전자 검사라던가 기능의학 검사를 하는 편인데.. 돈 안 들이고 하는 방법은 음식일기를 적으면서 관찰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식사 후 몸 상태를 기록)
그런데 돼지는 위가 하나인 잡식성 동물이라 소 같은 반추동물들과 다르게 축산 환경에 따라 영양상태가 엄청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베리코 돼지가 비싼 이유가 이거 때문이라고 봅니다)
조리법도 소금이나 식초 등으로 조리과정을 거쳐야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있고요 (몇몇 커뮤니티에서 혈당 반응을 측정하면서 실험했더군요)
그렇군요.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무탄 고지라고 보기엔 무탄 고지 고단인데 이게 앳킨스 다이어트죠... 장기간 지속 하기엔 신장에 무리가 큰걸로 알고있어여. (지방은 괜찮지만 단백질이 너무 많음.)
혈당이 오르지 않는건 당이나 탄수자체가 없기때문에 오를리가 없는거고 당화혈 역시 일정기간내의 혈당농도를 평균치낸거라 오랜기간 지속하면 당화혈도 낮게 나오져. 중요한건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갔을때 한시간후의 혈당인데 탄수화물을 섭취를 안해서 췌장이 장시간 기능을 안할경우에 췌장기능이 떨어지거나 멈춰버릴수도있습니다. 공복이 280이상 나오시는분이나 평생이렇게 드실게 아니라면 시도안하시는게 좋거나 한달 두달정도 단기간만 하시는게 좋고 그마저도 완전한 무탄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단백질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보통 통풍, 요로결석과 함께 단백질, 특히 소고기가 신장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미신입니다. (인슐린/단백질 연구 관련으로 유명한 Dr. Benjamin Bikman이나 Stuart Phillips가 말하길, 논문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에서 찾으면 학회 영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가 아닙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은 있어도 탄수화물/당은 필수라는 말이 없습니다. (객관적인 용어 자체가 없어요)
농경사회 이전의 인류는 그럼 어떻게 살았던 걸까요? 농사가 발달한 문명에 존재하는 치아, 심혈관 관련 질병들이 유목민족들에게 없었다는 점도 보면 탄수화물이 과연 주식으로 먹어서 좋은 걸까 싶네요
이 식생활로 매일매일 기운도, 삶의 질도 나아지는 걸 느끼고 있는데 사교적인 이유가 아니고서는 탄수화물, 아니, 식물과 음식을 메인으로 먹을 필요를 못 느끼겠네요
췌장 기능이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기전에 대한 설명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채식/비건주의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췌장에 병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중에서도 특히 과일만 먹는다는 프루테리안 다이어트 하다가 췌장 망가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DT
  • 2019/05/14 PM 12:23
탄수화물이 필수가아니면 뇌는 뭐먹고살아요? 뇌로가는건 당하고 탄수화물뿐이라던데..
식이로 섭취하는 당이 없을 때 뇌는 지방(케톤체)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됩니다
이 상태를 키토시스 혹은 키토제닉 상태라고 하는데, 산화 스트레스도 적고 근육량도 보존이 되는 버프 상태라고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식욕 억제도 있고, 효과가 많습니다)
이 식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의사들이 괜히 의대 교과서에서 잠깐 본 케톤산증이랑 헷갈려서 이 식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겁주는 게 대부분이죠 ㅎㅎ
아 그리고 알츠하이머가 제3형당뇨라고 불리는 게 포도당 대사와 관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뇌에 인슐린 과다 분비 된 게 알츠하이머라고 보셔도 되는데,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알츠하이머, 뇌전증 등의 질병 치료에 있어서 효과적인 게 다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운동의 효과로 자주 거론되는 BDNF 활성화도 그렇고)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ib4TJ2rmf-Mul5fly1E21gHnsR_a2ql

저는 영미권 학회 영상들을 보면서 어떤 식생활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이 유투브 채널에서 충분히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봅니다
참고 되시고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하네요
소고기가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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