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rrent Issue] 솔직히 대한민국 정치가 어려운게..2011.10.18 AM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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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카니스탄

뭐만 하면 부카니스탄이랑 엮을려 하니 정치인들의 정책 자체를 논할 분위기도 안 나는거 같고..;

냉전시대 미국처럼 국토가 아예 물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직접적인 간섭을 안 받을 만큼 떨어져있었어도 이랬을까 싶네요..(그러고보니 냉전시대때 미국 정치권에서도 콩사탕들을 commie라고 서로 몰아대는 분위기가 있었죠.)

제발 부카니스탄 김씨 왕조는 3대째 망해버렸으면...

2. 땅 투기

땅값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사회 정책이 순수한 목적을 띄기가 어렵다는 느낌? 그러다보니 돈이란게 정당한 노동을 통한 정당한 대가라는 인식이 기득권층에서 부족. 솔직히 쉬운 방법으로 돈을 얻을 수 있다면 사람 마음이 그쪽으로 땡기는건 일반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의식주의 하나인데.. 그런것 때문에 같은 사회 내의 다른 구성원이 피해를 보고 삶 전반적으로 침해가 된다하면은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

3. 토론 문화

제가 한국내 대학 수업중 토론의 분위기는 모르다보니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상대해온 사람들 대부분은(연령층 구분없이) 사람 말 경청할려고 하는걸 본 적이 없네요. 의견이 오고가고 fact를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는 상대 말문을 막으면 무조건 이기는 것이라는 느낌이 지배적이라는 느낌? 제 주변의 경우라서 다른 분들은 이렇게 안 느끼실지도..

4. 학연/지연 등의 편 가르기

No Subject님의 낙하산 부대. 실제 업무수행능력이 채용 1번 순위가 아니죠..저번 특채파문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예술계(특히 음악)와 스포츠쪽(특히 ㅂㅅ연맹)도 이거 심하다고 들었고.. 일부 언론사들 편먹기도 그렇고 애들이 동네 놀이터에서 편 먹고 게임할 때도 게임에서 이길려면 잘 하는 애들이랑 편 먹지.. 친하다고 편 먹는다고 이기는 것도 아닌데;

정말 요즘 선거철이라 루리웹도 사정게쪽 분위기 이상한데 서울에서 안 살고 그래서 투표권은 없지만 정치판 돌아가는거 보면은 정말 신념이고 정책이고 뭐고 제대로 알고 투표하기도 힘든 환경이라는 생각이 괜히 드네요..

그저 선거가 진정으로 특정 소수의 그룹이 아닌 국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끝나고 루리웹 사정게가 좀 잠잠해졌으면 좋겠네요.. 후.. --;
댓글 : 15 개
3번 진짜 공감하네요..
대학에서도 똑같네요; 토론에 임하는 애들이
'난상 토론'을 생각하고 오는듯.. 아주 전투적임;
조금만 말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도중에 말끊고 목청크게 시작하네요
"제 말 안끝났습니다." 이러면 "잠깐만요 들어보세요"
ㅡㅡ; 내 말이 안끝났다는데 뭘 들어 10넘아 이런 생각이;;;
제생각은 현재 50이상 아저씨들의 정말 정말 바뀌지 않는
조선시대적 사고(혈연/지연/학연이 양반/천민 가르지 등등 다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가 한목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하다보면 말싸움ㅋㅋ
4번도;;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정보 공유도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접하는 정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념,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우선 접하는게
네티즌들 댓글싸움, 편향적인 게시물들, 이런거죠;;
결국 해당 커뮤니티의 인터넷 '여론' 이런거를 따라서 정치성향이 전파되는데
이게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정책, 사회 문제등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돕는지는 아직 저는 회의적이네요
솔직히 저희가 뭐 어떤 정책을 가지고 싸운다 그러면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고
그러시는 분들은 정말 투철한 시민의식 가지신분들 아니면 거의 없죠
'정책'에 대해 알고싶으면 댓글들이나 간단한 설명을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에 대해 접근할 우려가 있죠
소통 소통 하는데 저는 요즘 시대에 진짜 소통이란게 올바른 정치구조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보네요... 대통령이 서민 시장에 나와서 떡볶이 몇조각 처묵하고 가는 것보다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자 하는 정책을 가감없이 어떤 공식 채널을 통해 국민들에게 배포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객관적인 사실이 제공되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데;; (여기서 또 답이 없겠죠.. fta 홍보하는거 보면) 하여튼 쌍방향적으로 투명한 소통이 가능해져야 뭔가 될텐데요;
당장 루리웹만 봐도 그렇죠..상대방을 설득시키거나 이해시킬려고는 안하고 걸리기만 해봐라...뭐 상대방을 이해 할려는 맘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본문글도 댓글도 구구절절 좋은 말들이...
  • 2011/10/18 AM 02:33
남의 말이나 의견을 먼저 듣고 이해하고 인정해줘야 자신의 의견도 피력되고 듣게되고 그러면서 서로 주장을 해야하는데 상대진영(야여)이나 상대방의 말은 무조건 틀린거라는 인식자체가 참 답이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 어렸을때 어른들이 전라도 경상도 나누어서 편가르기하고 출마한 사람&선거 공약 등을 보고 선거를 해야지 무조건 당이니까 투표한다를 보고 아 나중에 내가 크면 그러진 않겠지 했는데, 인터넷의 발달하며 PC통신때만 해도 이렇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편가르기는 더 심해지고(익명성이 크죠.) 남의 의견은 다른 의견이지 틀린 의견이 아닌데 틀린 의견에 그 의견냈다고 인간성이며 모든 생각가지 일반화 시켜버리는 일방통행적 커뮤니케이션 되어버렸으니 참 아쉬울 다름이네요.

한가지 재미난 것은 생각보다 젊은 사람중에서 현 여당을 지지하는 이를 주변이중에 많이 봤었는데요. 그들중 상당수는 현 여당의 문제점도 알고 잘못된 정책도 알면서 그럼에도 좋은 정책이나 지지할 부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내부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것을 술먹고 홧김에 대화해보니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머 잡소리가 길었지만 남의 말을 먼저 듣고 자기 말을 전했으면 한다는게 요지네요. 저도 간혹 이부분에 실수를 해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지키고 난 후 부터는 대화가 더 잘풀리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여자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대화에도 이점이 더 많이 생긴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토론은 무리.
토론해보자는 사람이 사기꾼 같거나 사기꾼인 경우가 대부분
김씨 왕조 망해도 그 잔당들이 한 짓이라고 할 것이 분명하므로 변할 거 없을 듯
  • acami
  • 2011/10/18 AM 02:40
그나마 젊은 피가 몰려있다는 IT나 게임업계에서도 학연 지연등인 만연하고 회의랍시고 내 의견이 무조건 옳아 그러니까 넌 닥치고 까라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그 나이가 대부분 35~40입니다. 45~50넘는 분 많지 않아요.


하물며 보수주의적인 다른 분야는 오죽할까요?

골백번 다시 죽었다 깨어나도 아마 무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법이지 밑에서 위로 올라가지 않거든요.
당장 3번부터 제대로 되어야 뭔가 될텐데

이건 뭐 말 끊어먹기를 잘해야 토론 잘하는 줄 알고 있으니 답이 없음

그리고 제대로 말을 해봐야 말 돌리고 동문서답하는 것들은 애초에

머리에 뭐가 든건지 모르겠음;;;
아저뿌//헐 잠시 다른데 보고 왔더니 포풍덧글을 남기셨네요..
뭐 사실 모든게 어쩌면 '민주주의가 말하는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이 약간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듭니다. 사회 각 구성원이 '자유'를 가지게 되는 민주주의인데 이게 어떤 범위내에서의 자유인지에 대해 확립되지 않은 느낌? 토론에서 '내 표현의 자유 VS 남의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평형 상태가 되어야 비교적 자연스러운 토론으로 진행이 되겠죠..

4번에 대해서는 인터넷 보급을 언급하셨는데 아주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단지.. 이 인터넷의 보급이 한국의 여러 분야 내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일반적으로 보면, 정보의 양은 흘러넘치는데 이 흘러넘치는 정보 중 과연 '올바르고 착한' 정보들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죠. 정치권과 국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들이 기능을 올바르게 해야하는데 언론들이 신뢰를 잃고 루리웹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판이라던가 블로그 기자 같은 '공식적으로 비전문적인' 정보 출처가 생기고, 트위터가 생긴 초기에도 말이 좀 있었죠. 어떻게 보면 언론사가 언론의 자유를 버렸다는 점에서 시작된 문제점이고 언론사는 다시 신뢰를 얻어야 하는 상태인데 상당히 머리가 아파오는 단계인 것 같네요...
민주주의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미국이랑 비교해보면은 아직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직은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단계라는 느낌이 드네요. 광복 이후 66년이라는 짧은 역사에 물질적으로는 많이 이루었는데 마라톤에서 전력질주를 너무 한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이제는 나라가 숨을 고르면서 놓쳐왔던 인권/역사/교육/사회복지에 진심으로 신경을 써야할텐데..

이뿌니~//확실히 기성세대가 너무 다음 세대에 기득권을 양보하지 않는 면이 있죠.. 미국 살면서도 진짜 말 더럽게 안 통하는 백인 영감님들 꽤 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대부분인거 같긴 하네요..

고생끝에 낙오자//진짜 개콘 두분토론이 현실과 멀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가끔 보면은..

바지파니//모니터상으로 비치는 문자들이니 육성으로 이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의 의도가 100% 전해지기가 힘들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성격 때문에 인터넷상 언쟁을 제가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네요..

로이드엘리엇//뭐 사실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 사회의 인간이 사회에서 원초적으로 필요한 것들중 무엇을 놓치고 있나에 대한 얘기라고도 볼 수 있어서.. 본문의 경우에는 특출날 것까지는 없는 것 같은데.. 그저 제가 쓴 글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확실히 다른건 몰라도 대화의 시도 조차 없이 강한 선입견과 고정관념만으로 상대를 판단해버리는게 상당히 위험하죠;

비실//확실히 저희 집에 찾아오던 사이비 종교 인간들은 토론에 대해서는 '처음엔' 오픈되어있던 것 같긴 하네요.. 결국 뚜껑 열면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나지만 --;;

MarshallMathers//하긴 평행우주란게 존재하고 김씨 왕조가 망한 평행 우주를 간다고 해도 다른 놈이 그 자리 꿰차고 북한 계속 지배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네요..

acami//확실히 IT나 게임업계도 그렇다고는 들었는데.. 아예 회사 라인이 새로 생기지 않는 한 그런 대물림이 계속 될까봐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brave vesperia//토론은 진행이 잘 된다 하더라도 실천 단계에 있어서 뒤통수 치고 그러면 그건 또 문제죠.. 그리고 애초에 순수하게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잘 할 의도가 있다면 토론할 자세도 되어있겠죠. 국K-1들이 스트리트 파이트를 국회에서 하는게 근본적으로 자기들 이익(아마도 주로 돈)에 눈이 멀어서 이성을 잃은게 아닌가 싶네요.
다 동감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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