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전반적인 입맛(취향) 참 특이하다고 생각이 들 때2013.02.03 PM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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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주 가끔 유행이라는 개념 자체에 거부반응이 들 때가 있는데, 유행을 좇다 보면 순수한 미학이나 재미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 대표적으로 개그 프로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개그 프로 자체가 재밌어서 보는건 좋은데, 유행어만 있고 별로 재미가 없는 경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웃찾사가 그런 느낌? 개콘도 한때 그러다가 재작년에는 한동안 미친듯이 봤었는데 유학생활중에 일일이 다운 받으면서 매주 챙겨보기는 번거롭긴 하네요..

2. 패션은 그나마 인터넷 쇼핑몰 광고들을 통해서 정기간행물 보는거마냥, 트렌드의 큰 흐름만 훑는 정도인데.. 미국내에서 전반적인 트렌드는 자주 바뀌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 트렌드를 보자면, 갭, 아메리칸 이글, 에어로포스탈 쪽 스타일은 레이어드 룩?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에 짧은 코트/자켓/Fleece에 체크무늬 목도리.. 주변의 여성분들에게는 어찌 보일련지 모르지만 그래도 옷 입는건 튈 정도로 뒤쳐지지는 않을려고 노력?

3. 아무래도 활동 영역 특성상 부모님 세대의 어른 분들이랑 같이 교외활동을 하는데.. PC나 디지털 전자 기기를 다루는데 있어서 초짜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인터넷 게시판 포스팅, 문서 작업 등을 하면은 레어한 능력자로 취급 받는 현실? 저같이 얼리어답터를 이해 못하는 구세대의 마인드를 가진 애늙은이 20대가 '디지털 세대'라고 불리는게...어떻게 보면 아이러니 하기도;;

스마트폰은 갤럭시 Prevail이라는 북미에만 있는걸로 아는 보급형 스마트폰 쓰면서, 페북, 카톡, 구글맵 정도만 자주 쓰고.. 내장용량이 딸려서 다음 마이피플을 못 깔고 있는 현실이라 곧 바꾸겠지만요 -_-;;;
카메라는 똑딱이 디카 하나 (몇주전에 캐논 파워샷 A3400 IS 사기전에는 2004년도 모델 쓰다가;;)
노트북은 아버지한테 선물 받은거에 성능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 (2년 지난 모델)
게임은 최소옵으로 30프레임만 나와도 만족하는 편

주변분들 말씀으론, 요즘 청년들 같지 않다는 소리 들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4. 한때는 최신한국대중가요만 미친듯이 들었지만(그러다가 한국 힙합만 듣다가) 이제 주로 듣는 음악은 클래식, 재즈, 연주곡...그러다가 지나간 영화/드라마/게임 OST 듣고..
이렇게 글로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태어나기 이전의 영화와 영화음악을 감상하면서 추억하는건 어떻게 보면 특이하기도 하고..




아무튼 다이어트한답시고 식사량을 줄이면서 생활할려니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타지생활 때문에 여지껏 생각을 못해오던 연애/결혼도 생각하는 요즘이라 그런지 이런 것들이 다 연애/결혼의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건 아닌가 고민되기도 하고.. 이런 취향 가지고 있는 사람을 괜찮다고 할 여성을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댓글 : 4 개
Mr.모퉁이의 커피 한 잔의 여유~!
아나 ㅋㅋㅋ 이거 짤 퍼갈게요. 재밌다 ㅋㅋ
시대의 흐름을 계속해서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아마 흐름에 조금씩 뒤쳐지는 순간 세대의 차이를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요.
(반대로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것도 힘들지만...)
ㄴ아무래도 솔플 겜덕이다보니 심각하게 세대차이를 느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저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게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
글에도 살짝 썼지만 '시대의 흐름'이라는 개념을 좀 싫어하는 경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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