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일단 새로 산 디카로 냅다 찍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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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회원 눈팅 포함 루리웹 11년차인데 디카갤은 처음 올려보네요.

현재 상주하는 곳이 뉴욕 퀸즈 플러싱인데.. 지금 생활하는 곳이 워낙 한인 상권에서 가까워서, (저 혼자) 우스개소리로 뉴욕시 퀸즈구 플러동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안 춥지만, 뉴욕 날씨가 작년과 비교해서 너무 추웠는데.. 그래도 일단 새로 산 카메라를 들고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별거 없지만, 냅다 찍어봤네요.

집에서 한 블럭 걸어가면 있는 버스정거장 -> 버스 탑승 -> 학교 근처 버스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버거킹.

요즘 식사량 조절 한답시고 과일이나 샐러드만 간단히 먹었는데, 유난히 땡겨오는 와퍼의 유혹에 그릴치킨랩까지 시켰습니다.

버거킹이 감자튀김을 리뉴얼 하고 나서 계속 감자튀김만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본 양파링은.. 나쁘진 않았지만 이젠 감자튀김이 더 좋더라고요.

버거킹 때문에 이젠 맥도날드나 웬디즈 같은 다른 패스트푸드 감자튀김은 못 먹겠습니다..

식사 후에는 강의 시간이 임박해서 부랴부랴 강의실까지 빨리 걸었고.. (날이 춥고 길에 눈이 덜 녹아서 뛰었다간 이승탈출 넘버원 찍을 기세라)

강의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있는 호수 사진을 좀 찍었네요.

호숫가쪽에 살짝 살얼음도 보이고..

유난히 오늘따라 오리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갈 때마다 보이는 백조 두 마리는 다음에 날이 더 밝을 때 찍어볼까 해서 패스했네요..

요즘 일상이 집-학교-교회뿐이라 뉴욕 산다고 하면서도 맨하탄을 갈 여유를 못 느끼고 있는게 문제인데....

이번 학기에 듣는 강의 중에 피아노 연주가 들어가있는 공연을 하나 꼭 봐야해서 그때 아마 사진 찍을 기회가 될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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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디카가 2004년도 모델이고, 사진 찍을때 자꾸 흔들려서 IS 이미지 보정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얼마전에 세일가로 질렀습니다.
(캐논 파워샷 SD300 -> 캐논 파워샷 A3400 IS)

카메라를 산 이유 중 하나가 제가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교외활동단체에서 제가 사진과 함께 일지를 적으면서 기록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일상 속에서 사진을 남긴다는거 자체만으로도 뭔가 중요한 일이라는 느낌이 요즘 문득 들더라고요.

작년 설 당일날 미국으로 오기 직전에 어머니께서 낡은 앨범 하나를 보여주셨는데, 제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본 기억이 전혀 없는 사진)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고요.. 같이 보면서 많이 짠하더라고요..
삶에 대한 기록을 남기면서 좀, 앞으로 사는 것도 좀더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튼 얼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정신없이 살다가 보면, 가끔 옛날 생각나고 그럴 때.. 정말 사진이 없으면 생각도 나지 않고 멍하니 있다가 내일을 위해 잠들고.. 사진을 통해서라도 약간의 의미/동기부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티삔다]

대충 찍어도 맛있게 보여!!!!
대충 찍어도 멋있게 보여!!!!

[최후의수]

미티삔다 // 엌ㅋㅋㅋㅋㅋ
확실히 요즘 디카가 많이 좋아진거 같긴 하더라고요..
메모리카드도 가격대비 용량이 커져서
최대해상도 + 필요에 따른 ISO? 조절 + 일반/접사/원경 + 가끔 가다가 조명세팅 정도만 해줘도 D-SLR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는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눈이 낮은건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