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좋지 않은 습관일려나요

어렸을 때 친형한테 교육 받은게.. 나이 차이가 1살이건, 4살이건, 상대가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존댓말 쓰라는겁니다.

형들한테는 당연한건데.. 문제는 1~2살 차이 나는 누나들이 있으면 말하는데 말로 형용 못할 어색함, 미안함, 이상함?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말하고 나서 그런 느낌이 드는게, 혹시 '내가 나이 들어보이나?' 하고 생각 들게 한거 같은, 왠지 모를 미안함이랄까..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그리 폭넓게 한건 아니라서 예의범절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무례해 보이지 않을려고 했는데, 역으로 너무 거리감을 두게 만든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_-;;;

[청오리]

아니요 그게 좋은거임

[얼음파도]

좋은거예요 ㅎㅎ

[DoTheG]

전 형 누나들한테는 살갑게 존댓말이 되는데 동생들한테는 극존대를 하게 되더라구요...

어린친구들이 저를 불편해 합니다 ㅠㅠㅠㅠ

[웨다]

초면에 나이 어린 사람한테도 존대 해요~ 상대를 존중해주는 표현중 한가지라고 생각해요~

[최후의수]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나이 어린 사람한테도 극존칭이라 거리감 두게 만드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형광팬]

정말 격없이 친한사이라면 모를까 존대하는건 좋은거죠.

[총알받이]

무조건 존댓말이라..... 걍 케바케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존대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거고, 나이많은 형 누나들하고도 충분히 친한사이가 될 수 있고, 형 누나 대접은 당연히 해주면서 말은 놓을 수도 있는건뎅 ㅋㅋ

[croforever]

이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사람을 처음 대할때엔 거리감을 따지기전에 사람의 도리를 해야한다는 것.
그 도리에 예의는 한 부분입니다.
그 후 말씀하신 그 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알고난 후에 차차 줄여 나가는 거구요.ㅎ
사람을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
짐승들과 다르게 인류사회에만 있는 것들 중에 도덕관념, 예의라는 것인데, 제 말은 그만큼 예의라는 것이 인류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예기입니다.ㅎㅎ

사람간의 거리감, 친밀감 같은 것을 신경쓰는 것은 후에 일이고,
예의범절에 더 우선순위로 신경써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거에요.ㅎ

[만두라인]

저는 아는 형들이 무서웠어서
한살차이만 나도
누나고 형님이고 극존칭부터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들한테는 잘대해주려고 하는편이에요
중간에 기어올라서 싸가지없이 하는애들은
물론 싹을 뽑아버렸지만...

[최후의수]

총알받이 // 네 그걸 분간을 못해서 그냥 무조건 존댓말만 하다보니 -_-;;;

[e-motion03]

개인적으로는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와 말투차이는 서서히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같은 동양에서도 한 두살 차이로 이렇게 빡세게 위아래가 나뉘는 나라는 우리뿐일걸요. 서로존대와 서로반말이 좋다고 생각해요.

뭐 아무래도 존댓말은 격식어라는 면이 강해서 거리를 두는 뉘앙스가 세죠. 저도 일부러 거리를 유지하려고 연하나 후배격의 사람이 말 놓아라고 부탁해도 끝까지 반 존대(~요 체?) 밑으로는 말투를 낮추지 않은 적이 있군요.

[최후의수]

ㄴ공감합니다. 제가 유학생활을 해서 그런지 더 와닿는 말씀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