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외] 유행 다 지나고 듣는 국내가요들2014.02.06 PM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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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국내가요를 들을 때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신곡이 뜨면, 한 시기 기다렸다가 유행이 어느정도 지난 후에야 그 곡을 구매하고 듣는겁니다.
유행하는 신곡이라는 이유만으로 음악을 접한다는게 왠지 음악 제작자나 음악 자체에 미안한 생각이 살짝 든다고 할까요..
뭐 그렇다고 유행 자체에 반대한다는 느낌보다.. 유행이 아니어도 가사와 멜로디를 곱씹으면서 듣는게 좋을 뿐입니다.
정말로 기다리던 가수의 앨범이면 바로 사긴 하니까요.
단지.. 시간이 흘러 유행하는 곡이 아니라고 버려지고, 플레이 리스트에 다시 유행하는 곡이 올려지면.. 플레이 리스트에 유행가를 채울 뿐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채우는 느낌이 안 들어서? 아무튼 말로 설명하기 좀 애매하네요..

남들 앞에서 공연할 실력은 안되지만 가끔씩 아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 할 일이 있는 아마추어 음악인?으로서의 허세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좋게 포장하면 최소한의 신념?
아무튼 뭔가 시간이 지나도 기억 나는 가사, 멜로디 라인, 사운드, 분위기, 사연이 있는 곡이 제게는 꽂히는 곡입니다~



버스커 버스커 - 여수 밤바다



클래지콰이 - Come to Me



TEAM - 별(別)



T - 행복한 나를
(원곡은 에코가 불렀지만, 이 버전을 더 좋아해서..)



에픽하이 - 우산 (feat. 윤하)
댓글 : 6 개
그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음악은 음악 자체로만 느끼는게 더 좋더라구요...
가끔 드는 생각이.. 음악에 음악 이외의 의미를 너무 부여하면 음악 자체를 즐기는데에 지장이 생기는거 같아요 ㅎㅎ
클래지콰이 come to me는 지금 들어도 좋네요
처음 들었을때
우리나라 노래가 아닌줄 알았었는데
그렇죠. 가사도 잘 안 들리는게 시너지 효과가..
우산은 정말 제가 뽑는 에픽하이 최고의 명곡 ㅠ
명곡이지만 동시에 제게는 쓰라린 사연이 담긴 곡이라
노래는 좋은데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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