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이러다가 '나 혼자 산다'처럼 되는건 아닌가2014.04.01 PM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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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살다가 다시 해외로 나와서 10년 넘게 있게 되다보니..

혼자서 식사하는거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게 된듯 합니다. (어차피 혼자 먹어야할 상황이 많아서. 일단 대체적인 성향도 내향적인 편이고)

그리고 현재 월세를 아끼느라 룸메이트 노부부랑 지내다보니, 집에서 뭔가를 해먹기가 좀 애매합니다. 강의 시간도 시간이고 그래서 자주 사먹는 편입니다.

아무튼.. 평소에 누구와 만나면 2시간 가까이 수다 떠는 카페도 가끔 혼자 가서 앉아있기도 하고,
미국식 레스토랑인 다이너도 가끔 혼자 가서 바에 앉아서 먹기도 하고 (그러면서 농담 좀 따먹는 사장님이랑 한두마디 정도 섞고),
월남쌀국수 집 가면은 일본 직장인들이 식사시간에 라멘 먹듯이 먹고..

얘기하다보니 나는 혼자먹기 고수다! 하고 이상한 부심 부리는거 같은데 ㅜㅜ 그런거 아니고.. 단지 진짜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이랑 먹는걸 좋아할 뿐입니다.. 영양가 있는 대화 안할 사람들이랑 먹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기는 진짜 좋아하지만, 고기는 뭔가 구우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먹는 음식이라 절대 혼자 못 먹고
부페 또한 혼자 못 먹습니다. 부페 역시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담으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먹는 곳이라 생각해서..

아무튼 성향이 아무리 내향적이고, 정말 가까운 사람들이랑 식사하는거 외에는 남들이랑 잘 안 먹는다고 생각해도.. 이러다가 너무 혼자 남겨질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6년동안 큰일 없다가 갑자기 외로워서 그런가 ㅠㅠ
댓글 : 3 개
고기는 혼자먹어도~같이먹어도~맛있어요
헉 의도하지 않은 육의 여왕님 소환..!
물론 고기는 진리입니다! 단지 혼자 못 구울 뿐이죠 ㅠㅠ
전 혼자서도 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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