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지니어스2 실리있는 행동. 후빨 ㄴㄴ2013.12.29 AM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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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갤 펌

<조유영>




"명분이 있네요,,,"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은 적지만 조유영은 정말로 영악한, 우승후보다.

데스매치의 유경험자로서,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정말로 분리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면

조유영은 진심으로 냉혹하고(이는 이 지니어스 게임을 통해 냉혹해진 것, 조유영의 지니어스게임에의 적응 내지 성장) 묘한 힘을 가진 캐릭터다.

지니어스게임의 <참여자들 사이에 흐르는 일반적인 전개>로부터 도출되는 "정의(正義)"를 파악하는 능력은 아직까지 없어보인다.

(이와 달리 지니어스게임 '자체'의 정의는 집합이 아닌 "각자 스스로의 가능한 야망을 채우려는, 의지 있는 실행"에 있다.)




이은결의 배신자캐릭터가 맘에 들지 않아 탈락시킨 것은 "혐오"의 비난가능성을 얻지만 지니어스게임의 '룰'에 비추어 정의롭지 않은 것은 아님.

*왜냐하면 조유영은 이은결 '자체'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 "신뢰불가능성"에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3회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은 메인매치&데스매치의 "이원론적" 적응을 이번 회차에 그대로 적용한 것은

한편으로는 역겹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조유영이라는 캐릭터 개인의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노홍철>




노홍철이 이은결을 속인 것은 비난받을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이은결이 이미 객관적으로 자신을 잠재적인 적으로 상정해놓았기 때문에.

연예인 연대는 언젠가 제발등 찍을 때가 올 테고,,,

(플레이어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가니,,,

다만 노홍철이나 은지원 등의 연예인들은 프로그램우승에 그다지 필사적인 야망은 없어 보인다는 게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점,.-이상민만 예외-)










<임윤선>

임윤선은 예리한 면이 있고, 자기를 정의로 여기는 착각에 빠짐에도 그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지만,

역시나 "혐오"의 비난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그리고 오늘 보았듯이 플레이어 모두가 임윤선의 그 카리스마에 암묵적인 "부담감"을 느껴 그녀를 잠재적인 적으로 견지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것은 임윤선이 앞으로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다(물론 그녀도 이 사실을 이미 느끼고 있다).













<이상민>

오늘 이상민도 본질적으로는 이은결과 동일한 성격의 '수단' 즉 배신을 최초의 무기로 삼았고 끝까지 그 여지는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배신의 "순수성"이 다소 낮아 신뢰할 만한 정보로서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 아니, 신뢰할 수 없었다.

확신할 수 업는 배신의 정보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게임을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아니면 '이용당하는' 정보일 따름이다.

하지만 오늘 그를 향한 여론의 비난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유정현&홍진호>

유정현과 홍진호는 (상대편의 투항을 발판삼아) 실속과 평판을 챙겼다.

비난가능성 물론 없다.

*홍진호는 오늘 태도를 통하여, 자신이 분명히 견지하고 있는 지니어스게임에서의 <주관적인 '정의'>를 보다 확고히 하고, 이를 주위에 인지시켰다.

약속(배신)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는 다소 마피아적인 그의 정의는

오늘 직접 구두로 명시(선언)하여 확인됨으로써, 지니어스게임을 '미학적'으로 성숙시켰다.

경험적으로 한 단계 나아갔을 뿐인 이런 소박한 심오함은 일련의 시청자층을 위하여 지니어스게임에 요구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두희>

이두희는 이학을 전공한 인물답지 않게

자신의 감정이나 분위기 또는 타인의 의사에 '결정력'을 놓쳐버리는 묘한 우유부단함이 있다.

그 결정의 기로에서 이두희는 "혐오"의 비난가능성을 수용하는데, 그 '수용'은 대개 "미필적인 고의"이라서

특유한 성질의 비난가능성을 동시에 품게 된다.

이 불안한 정체성은 이두희 본인의 무게를 좀 더 가볍게 만들고, 언제든 떨쳐버릴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 지적인 탁월성은 늘 연대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 지적인 탁월성의 가치는 데스매치에 가서도 불변하는 힘이 있다

(다만 그 데스매치가 정치력을 요구하는 게임이면 이것은 소용이 없어진다. 따라서 이두희는 제거되려면 게임 중반부 이전에 데스매치로 내몰아져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유리할 수 있다.)



















<이은결>

자가당착적인 결과를 맞았지만 그 캐릭터는 일관성이 있었다.

'배신'을 자신의 결정적인 '수단'으로 삼았을 뿐이다.

지니어스게임에 있어서의 배신이 본질적으로 "사악성"을 지니지는 않는다(하지만 "배신당한 측"에 있어서는 당연히 순수악이다, 물론 이것은 게임의 결과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 매치의 승리자들이 그 회차의 선(禪)의 요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경과와 분위기를 짐작하는 데까지는 미칠 수 없으나)

근시안적인 사고를 하지 않고, 차후의 과정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다.

그리고 일종의 우직함이 있다.

데스매치에서 홍진호팀측을 (적으로 상정한 노홍철을 제외하고) 믿고 올인하는 태도에서는 한편으로 '투신한 영혼'의 모습이 느껴졌다.

이 배신자는 너무 순수했기 때문에 도로 배신당했다.










오늘 매치를 명명한다면 "인의 없는 전쟁仁義なき戰い".

정종연pd가 이번 매치를 가장 아끼는 회차로 꼽은 것도 어떤 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추상적으로 감상할 필요가 있는 회차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댓글 : 6 개
우리가 그 사람들 속을 모르는데 정답이 어딨음;;;
좋은 글 잘봤습니다 다만 글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정답으로 보긴 힘들고 견해 정도가 좋을듯 싶네요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고 하는데

정답이라고 확신 하시는건 무슨 이유인가요
그냥 5~6라운드,,,, 중반? 까진 명분이고 모고
티는놈은 제거되는듯 합니다 ㄷㄷ
더 지니어스를 보면 연예인집단과 비연예인 집단으로 구분 할수 있는데 이은결은 그 보이지 않은 집단의 힘을 보고 행동을 한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절라 아쉽네요... 1시즌때도 연예인그룹들의 친목질 땜시 루즈 했었는데...
노홍철의 비난받을 점은 데스메치 상대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나왔죠.
"나는 그럴 생각이 아니지만 모종의 거래로 인해 너를 어쩔 수 없이 찍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에서의 친목관계를 게임안으로 끌고 들어온 상태에서 나온 발언. 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아예 처음부터 철저한 이익관계에 의한 배신과 믿음의 향연이었다면 모를까. 애매한 친목과 애매한 이익관계로인해 그냥 이번화는 각자의 욕망에 의한 선택이 된 회차도 아니었고. 전형적인 모난돌이 맞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죠. 철저한 이익관계였다면 이런 상황도 이해할만한 회차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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