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게임들 (하)2009.09.28 AM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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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ture (DQ7 version)

5. Kizuna Encounter (PAL Neo Geo)

출하량: 12장
예상 가격: $10,000 이상

네오지오 수집가들은 거의 광적인 수집욕을 보인다. 아타리 2600 수집가들도 명성이 높지만 네오지오만큼은 아닐 것이다. 네오지오는 기본 게임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매우 제한된 생산량을 가진 게임이 매우 많이 있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가벼운 지갑으로 덤빌수 있는 수집분야가 아닌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악명 높은 게 이 Kizuna Encounter(일판명 풍운 슈퍼 태그 배틀, 風雲ス ーパ ータッグバトル)이다.

2D 격투 게임으로 익숙한 SNK의 게임으로 풍운묵시록의 후속작이며 훗날 PS2로 컨버팅되기도 하였다. 아케이드 버전은 $50라는 싼 가격에 일판 AES 버전 또한 비교적 찾기 쉽고 싼값에 팔리지만 오직 패키지와 들어간 종지 쪽지만 다른 유럽 버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생산량은 알 길이 없지만 현재 5개가 실존한다고 확인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12개 이상이 생산된 듯 하지만 이중 8장은 일본으로 되돌려 보내져 라벨과 포장을 일본 버전으로 바꾼게 확인되었다. 정식으로 발매되었다는 정보는 일절 없으며 발견된 5개의 게임이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근처 한두개의 점포에서만 판매되거나 관계자가 근처 지인들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옥션에서 $12,500의 가격에 낙찰되었다.

4. Nintendo Campus Challenge (Super Nintendo)

출하량: ?
예상 가격: $10,000 이상

닌텐도 Campus Chanllenge는 닌텐도가 미국과 유럽의 여러 대학들을 투어하면서 누가 제한된 시간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가를 찾는 대회였다. 대회에 사용된 카트리지에는 F-zero, 파일럿윙즈 그리고 슈퍼 마리오 월드가 내장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입소문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2006년에 한 수집가가 카트리지를 공개하면서 같은 해 5월과 6월 고전 게임 동호회들 사이에서 큰 뉴스와 가십거리가 되었다. 뜻밖에 SNES 버전과 NES 버전이 서로 다른 소유자에 의해 거의 동시에 공개되어 더욱 그러했다.

카트리지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SNES본체의 슬롯에 PCB보드가 얹혀져있는 구조였다. 보드에는 4개의 롬칩들이 있으며 이중 3개는 각각의 게임을 담고 나머지 하나는 이들을 연결위한 구조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파일롯윙즈에 사용되는 DSP-1칩도 들어가있다. 그 밖에 밖으로 돌출되어 나온 8개의 스위치가 게임 세팅을 조종하기 위해 사용되어졌을거라 여기며 점수를 닌텐도 서버로 보내기 위한 폰잭이 달려있다. (자세한 게임 플레이 방식은 원문 참조)

미국 총 35개 대학(Central Michigan, Arizona State, Texas A&M 등등)에서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각 대학의 우승자는 SNES 본체와 슈퍼 마리오 월드, 파일롯윙즈, F-Zero 게임을 상품으로 받았고, 2위는 $100달러, 3위는 $75, 4위는 $50를 상금으로 받았다. 우승자의 성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달랐으며 대학별 우승자를 총괄하여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 최종 우승자는 $10,000의 상금을 탈 수 있었다. 또한 각 대학 우승자는 $5,000 뽑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유럽에도 비슷한 대회가 열렸었지만 상품이나 상세한 사항은 알려져있지 않으며 이 이벤트가 대학한정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또한 1992년 일본에서도 비슷한 대회가 열렸었지만 미국에서 열린 대회와 비슷할거라는 추측만 있을 뿐 역시 확실한 정보가 남아있지 않다.

현재까지 두 개의 카트리지가 존재하는 걸로 확인되었다.

3. Nintendo Campus Challenge (Nintendo NES)

출하량: ?
예상가격: $10,000 이상

이 게임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전무하다. 심지어 사진조차 찾을 수 없었다.

앞서 언급한 Campus Challenge 이벤트에서 SNES대신 NES의 이 카트리지가 사용된 것으로 여겨지며 같은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된 것 같다. 오직 사용된 세가지 게임이 슈퍼 마리오 3, 닥터 마리오 그리고 핀봇이라는 것만 겨우 알아낼 수 있었다.

현재까지 1개의 카트리지만이 존재한다고 확인되었다.

2. Nintendo Powerfest 94 (Super Nintendo)

출하량: ?
예상 가격: $10,000 이상

Nintendo Powerfest 94'는 앞서 90년에 진행된 NWC(Nintendo World Championship)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대회였지만 NWC의 높은 명성에는 결코 미치지 못했고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에도 각광을 받지 못하는 대회였다. 이는 그들이 대회에 사용된 카트리지를 경품으로 나누어주지 않았던 탓일지도 모르고 당시 세가의 Genesis가 한창 닌텐도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4년 앞서 진행된 NWC에 비해 이 대회에 관해 알려진 사실은 별로 없다.

2006년 중반에 jollyrancher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수집가가 Powerfest 94 카트리지를 구하면서(이 사람 Campus Challenge 카트도 같이 구했음) 모양과 게임 구조가 알려지게 되었다. 여러 EPROM들과 스위치들로 인해 카트는 공룡처럼 덩치가 커져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마리오 카트에 사용되는 DSP칩도 같이 있었고 플레이어의 스코어는 따로 장착된 RAM에 저장되는 구조를 하고 있었다. 8개의 DIP 스위치들을 이용하여 플레이 가능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언제나처럼 세가지 게임을 플레이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이 이기는 형식이었으며 이번에 사용된 세가지 게임은 슈퍼 마리오 브로스: The lost levels, 슈퍼 마리오 카트, 그리고 Ken Griffey Jr. Presents Major League Baseball 이었다. 점수 계산 방식은 슈퍼 마리오 브로스: The lost levels의 1-1스테이지를 플레이한 점수와 마리오 카트의 첫 번째 트랙인 머쉬룸 컵에서 받은 점수 그리고 마지막 야구 게임의 홈런 더비에서 받은 점수를 합산한 것이었다. 역시 앞서의 NWC와 마찬가지로 홈런 더비는 제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플레이할 수 있어 여기에서 점수를 버는게 승리의 열쇠였는데, 한가지 특이한 건 지역대회에서는 한 개의 홈런이 1만 포인트의 가치가 있었지만 파이널에서는 백만점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jollyrancher가 시험한 결과 카트리지 보드위에 있는 8개 스위치로는 이 점수를 조종할 수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파이널 대회를 위해 마련된 카트리지가 따로 있음을 시사한다.

대회 진행은 3월에서 11월까지 각 지역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시작했다. 한 지역의 행사장마다 4개의 시스템이 있었고 4명이 동시에 플레이해 이긴 사람은 모자를 받았다. 각각의 이벤트의 최종 우승자는 파이널이 개최되는 샌 디에고 로의 여행권을 받았으며 각 경기의 입선자는 스타폭스 Super Weekend Competition에서 사용되고 남은 T셔츠를 받았다.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11월 18~20일까지 Sea World를 포함하여 닌텐도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다 20일 밤에 거행(?)된 본선을 치렀다. 각각 16명의 선수로 구성된 9개의 그룹에서 시작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6명의 플레이어가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었다. 16강에 들어선 선수들은 상품으로 아직 발매되지 않은 동키콩 컨트리 게임을 받았으며 다시 4명으로 구성된 그룹에서 플레이하여 4강 진출 위한 경쟁을 벌였다.

4강에 진출한 플레이어는 당황스럽게도 이전까지 플레이하던 Powerfest 94 카트리지가 아니라 시간제한이 걸린 동키콩 컨트리를 플레이해야 했다(같은 카트리지가 1년 후 행사인 Blockbust Championships에서 사용되었다). 최종 우승자는 상품으로 포드의 무스탕을 받았다.

1. 1990 Nintendo World Championships: Gold Edition (Nintnedo NES)

출하량: 26
예상 가격: $15,000 이상

의심할 여지없이 모든 수집가들이 소장하기를 꿈에 그리는 게임일 것이다. 비수집가들 조차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정도이며 발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레어함을 떠나서 게임자체도 재밌을 뿐 아니라 도저히 다른 게임이 다가설 엄두도 못내는 배경을 가지고 있어 ‘비디오 게임의 성배’라는 칭호까지 붙어있다.

앞의 6위에서 언급한 NWC를 기억하는가? 90개가 생산되어 지역대회 입선자들에게 배포되었던 회색버전과는 다르게 이 골드 버전은 오직 헐리우드 본선에 진출한 26명에게만 주어졌다. 오랜 세월 동안 골드 버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수집가들은 웹상에서의 정보와 90년도 닌텐도 파워 메거진에서 언급된 정보를 토대로 우승자의 주소와 연락처를 추적하는 등 온갖 스토커 짓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건 12장이며 나머지 14장은 파기되었을 수도 누군가의 창고에 짱박혀 있을 수도 어딘가의 쓰레기통에 버러져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최근 09년 9월 16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에폴리스의 76번가와 에멀슨 스트리트에서 열린 게러지 세일에서 어떤 운 좋은 녀석이 90개의 회색버전 중 하나를 $2,000 구매한 일화가 있다 (일반 옥션가 $5,000이상!!). 그리고 실제로 07년 3월 18일, 이라크에서 죽은 아들의 유품을 팔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경매에 올린 오래된 게임팩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하나가 바로 이 ‘게임의 성배’였다. 그 게임은 $21,400에 낙찰되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진정한 가치가 얼마나 되냐고? 확정지을 수 없다. 게임 수집가들의 증가 추세와 비디오 게임의 짧은 역사를 감안할 때 수십년이 지나면 부르는게 값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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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본이 미국인이 써서 그런지 다소 관점이 치우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쪽에서 나온 게임중에도 리스트에 들만한게 2~3개 있습니다. 순위로는 6~8위 정도 될 것 같네요.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음.
댓글 : 4 개
수집욕이 과하면 정신병임.
저것을 사는 것은 정신병임. 부자라도..
ㄴ 그런 논리로 그렇게 따지면 이세상에 정상인인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음.
정말 희소가치같은걸 왜이리 좋은걸까요...;;
마이클 잭슨이 정신병자였구나.
루리웹에도 정신병자들 많구. 근데 저런거 모으는 것도 결국엔 재력이 되니 하는거지. 그걸 가지고 정신병이네 뭐네 하는 건 결국엔 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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