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오늘 구글 메인 화면 좋네요2013.08.22 AM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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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인에서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클릭하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직캠 좀 검색하러 들어갔다가
구글 메인 윈도우 안에 웬 재생버튼이 있길래
그냥 한 번 눌러봤더니
잔잔한 피아노 음악과 함께 귀여운 플래쉬 동영상이 나오길래
오늘 또 무슨 날인가 싶어서 뭘까 생각해보니
음악 분위기도 그렇고
달빛 비추는 풍경이 뭔가 파리 강가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 작곡가 드뷔시가 죽은 날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죽은 날은 아니고 태어난 날이었네요.

곡은 확실하진 않은데 드뷔시 녹턴(야상곡) 중 하나인 것 같고
아무튼 이 곡을 들으면서 작은 그림을 보는데 드는 생각이
얘네들은 이런거 하나 하나도 참 성의있게 그리고
뭔가 개연성이 있게 그렇게 만드는구나 싶었네요.

그냥 돈만 쳐발라주면 얼씨구나가 아니라
뭘 해도 설득력을 가지고 그럴 듯 하게

사실 프랑스 작곡가 하나 태어난 날이
미국이든 아시아든 아프리카든 무슨 큰 의미가 있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겨준 음악가의 생일을
(죽은 날이 아닌 태어난 날을 기념했다는 것도 왠지 더 마음에 들고)
다른 광고 하나 없는 깨끗한 장소에
저렇게 정성을 들여 만든 멋진 선물로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을 보니까
이런거 하나 하나 참 철학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러고보니 구글 메인에는 그 흔한 광고 쪼가리 하나도 없었네요.
매일 보면서도 생각을 못 했는데

결국 직캠이나 구경하러 갔다가
음란마귀 치유 받고 저것만 보다가 그냥 나왔네요 ㅋ


댓글 : 5 개
우와.. 피아노건반 표현한것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글쎄요 ㅎㅎ... 창조적인 기업인 것도 맞고 좋게 보면 그렇지만 사실 저것도 다 마케팅의 일환이죠
마케팅도 그냥 막 하지않는구나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우리나란 저렇게 정성들여서 하질 않잖아요 ㄱ-;;
Clair de lune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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