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일본 축구에 대한 감상2013.11.20 A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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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쪽국의 경기력이
어딘가 좋아보이기도하고 실제로도 잠시 정체기는 있을지언정
뭔가 조금씩이라도 점점 완성도가 올라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시작한 것은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오늘 경기 등
결코 근 몇년 간의 일이 아닌 것으로 보임

미우라, 나카타 시절부터 조기교육, 기본기 등에 투자를 많이 해왔고
그 무렵에는 여전히 한국한테 웬만하면 떡 발리곤 했지만
기본기, 특히 볼터치와 패스 등을 강조하는 시스템 같은게
이제는 완전히 스며든 것 같음

축구에서 여러 중요한 기술들이 있겠지만
키퍼를 제외한 10명씩 20명이 동시에
그것도 둥근 공을 발로 차면서 쉴세없이 뛰어다니는 경기다보니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패스 두번째는 공을 다루는 섬세함인 것 같음
물론 체격, 스피드, 킥력, 드리블, 체력, 정신력 등
다른 것도 많겠지만 이것들은 어떻게보면 전부 개인의 문제임
근데 패스나 볼터치는 나 혼자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내고 누군가로부터 받는 일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두 개를 원활하게 구사하다보면
경기력도 좋아보이고 실제로 바람직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그런 것 같음

쪽국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던게 골 결정력, 체력, 몸싸움, 정신력 같은 것이었는데
이젠 혼다, 카가와 그 외 잡숭이 몇몇들이 결정을 지어주고 있고
체력이나 몸싸움의 경우에는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취하면서
경기 템포를 유리한 쪽으로 가져가는 식으로
불필요한 체력소모나 근거리 경합 같은 것을 줄여가는 모양새이고
마지막으로 정신력은 이런 모든 요인들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주고
결과로도 계속 확인이 되면서 자신감이 붙은 건지
이제는 오히려 어느 팀을 만나도 주눅들지않는 것 같음

결론은 한동안 뜸했지? 조만간 한 대 맞자 ^^
쪽바리가 아무리 상승세라고해도
한국축구가 특유의 강력한 압박축구만 되살려낸다면
다시 예전처럼 만날때마다 개박살 내줄 수 있을겁니다.

근데 문제는 쪽바리를 혼내주는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잘하는거니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이번에도 16강 이상 갔으면 좋겠네요.


댓글 : 13 개
우리나라는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는중이고
일본은 최전성기를 맞은 느낌이네요.

지금은 일본의 우세에 한표던집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베스트일레븐의 확립도 제대로 안된 상태라 좀 걱정되네요. 특히 수비와 키퍼...
키퍼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는 경기들이 많았죠,,
키퍼도 전력의 일부라는 것을.. 그러므로 정성룡은,,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어이없는 점수를 자꾸 줘버리네요,,
그런 것만 아니면 한국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울나라는 일단 정성룡이 제발 좀 버리고..

김신욱이 잘 활용해야겠어요. 키만 큰게 아니라 발재간도 괜찮고 축구센스가 좋은듯.
우리나라는 자동문수비 아직 크게 나아진게 안보이네요
공격은 예전보다 나아졋지만 실점을 너무쉽게
내주니깐 잘하다가도 끌려가는경기가 되버리니
90년대부터 일본의 미드필더진은 세계 중상위권이었죠
공격과 수비가 항상 문제였는데 선수들의 유럽진출로인해
공격 미들 수비 모두 안정적으로 수준이 올라간 느낌이네요.
네덜란드전에서는 사실상 1.5군인 네덜이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우리나라의 러시아전과 일본의 벨기에전을 보니
결과는 물론이거니와 경기력에서도 우리나라의 열세네요.
한 때 축구를 했던 입장에서 참 씁쓸합니다...

여담이지만 정성룡선수 정말 잘하는 선수지만
최근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실수를 하면서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자신감도 많이 잃은 것 같은데
홍명보 감독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만 지금 상태라면
정성룡 선수는 기용하면 안 될 거라 생각되네요.
정성룡 선수가 잘한다는 생각 들었던 적은 올림픽 뿐이네요 월드컵 우루과이전 데구르 크로스 놓치던거 생각하면 소름돋음
우리 수비 홍정호는 유럽넘어간지 얼마 안됐으니깐 지켜봐야하고 김영권은
리피가 중국 떠날때 데리고 가주기나 기대해야할 듯
일본은 일단 유리멘탈이라 지켜봐야함 런던올림픽때 그랬으니...
일본이 유리멘탈이긴한데 혼다가 있으면 많이 달라짐. 혼다이놈이 멘탈하나는 강철멘탈이라 일본선수들도 거기에 많이 의지함
게다가 거의 유일하게 일본내에서는 상대방의 집중마크를 이겨낼만한 피지컬이 되기때문에 예전부터 혼다 부상중에는 일본 경기력이 안좋았던 적이 많음
일본은 경기력 좋아요. 스트라이커가 약할뿐이죠
일단 정성룡 만 빼
일본 축구계는 역사를 보면 재미있는 점이 많습니다.

- 축구 붐은 어떻게 일으켰나?
"캡틴 츠바사"라는 게임, 애니메이션으로 전 지역 학교에 축구부 창설 붐을 일으켰다.
캡틴 츠바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일본 축구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음층난 스케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의 국민성은 "일본 축구는 얼마든지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라고 각인이 된다.
실제로 한국은 월드컵에서 유럽 쪽과 경기를 하면 많이 힘들어 하지만, 일본 쪽은 한일 전에 의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 캡틴 츠바사의 주인공인 츠바사는 어떤 인물?
풀 네임은 "오오조라 츠바사"이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떠돌이로 알려져 있다.
유년기 시절 부터 축구에 유난히 재능을 보였고, 학교에 입학해서도 축구를 했고, 이후에는 J리그와
국가 대표까지 진출한다.

- J리그의 활성화
J리그는 일본 내의 축구 경기를 말하는데, J리그 유니폼은 상의가 파란색 바탕에 하얀 줄 무늬,
하의는 하얀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눈에 잘 띈다.
이미 축구 자체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

- 상업적인 이용
축구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상업화를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캡틴 츠바사와 이후에 등장한 "쥬라기 월드컵(국내명: 축구왕 슛돌이)"로 또 한번 축구 붐을 시도하지만,
캡틴 츠바사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 캡틴 츠바사는 축구 교과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 "지단"은 캡틴 츠바사를 축구 교과서로 참고할 정도라고 한다.

- 간접 광고
캡틴 츠바사의 등장인물 중 골대 에리어 외부의 모든 슛을 잡아내는 전설의 골키퍼인 "와카바야시 겐조"는
항상 하얀색 모자를 쓰고 있는데, 모자에는 "아디다*" 로고가 세겨져 있다.

- 개성있는 선수
캡틴 츠바사에는 "고지로 휴가"라는 선수가 등장하는데, 항상 양소매를 어깨까지 걷어 올리고 등장한다.
남자다운 외모 등과 더불어 수많은 여성 팬들을 양산했다.
그가 소속되어 있는 팀과 시합을 할 때, 흘러 나오는 OST의 곡명은 "영광의 그날"이다.
곡명과 달리 곡의 분위기는 대단히 차분하면서도 운명적이다.

-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려져 있나?
캡틴 츠바사4(SFC)의 내용을 보면, 한국의 대표 선수에 대해서는 김&서 2명이 이끌고 있다.

- 실제 한국 축구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응 방식은?
일본: 여러가지 방식으로 상대할 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다.
한국: 차범근 감독의 영입에 이르러 전략적인 시뮬레이터 방식을 이용했다. (PDA)

계속 투자를 해왔으니... 확실히 혼다라는 존재가 황금기를 이끄네요.

우리도 손흥민을 주축으로 다시 전성기가 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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