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KBS 신년대기획 '슈퍼차이나' 6부작2015.01.24 PM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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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쯤에 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아봤을때
(여행은 아니고 다른 나라 가는데 환승 때문에
베이징 공항에 5시간 정도 대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갖고 있었던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짝퉁, 터짐, 무식, 지저분, 음식장난
뭐 이런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도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 실제로 한국에 있을때 만나봤던 중국인 유학생들 중 다수가
저런 인상을 주었던터라

그 날 베이징 공항에 내려서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웬 일하는 어린 놈이 한 이제 막 스무살이나 되었을까
탁구선수 왕따오를 닮은 듯한 녀석이
쳐다보는 눈빛도 그렇고 뭔가 말투도 싸가지없고 (중국어를 모르지만 억양이 원래 그런가...)
아무튼 같이 일하는 옆에 여자애들 두 명도 그렇고
별 일은 없었는데 상당히 불쾌했던...
그렇게 검색대를 통과해서는 공항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나중에 바람 좀 쐬러 청사 밖에 나가서서
저 멀리 어딘지도 모를 중국땅을 무심코 바라보는데

소위 말하는 대륙의 기운이랄까
그래도 그동안은 중국하면 아직은 한국보단
하나 아래의, 수준이 낮은 뭐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그 기운이
나라의 땅이 큰게 이런 건가,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상당수의 국가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뻔뻔한 듯 하면서도 아까 그 싸가지없는
어린 남자직원의 표정에서 언뜻 보였던
근거없는 자신감 같은 것이
이런 큰 영토와 엄청난 쪽수에서 나오는 것인가
뭐 그런 막연한 생각을 잠시 해봤었습니다.

그 후로는 기분 때문인가
다소 남루해보이는 차림에 바리바리 싸들고 분주하게 갈 길 찾아가는
중국사람들의 표정 어느 한 켠에서 의욕만은 넘쳐나는 것 같았고...

아무튼 그런 일이 있은 후에는
중국 고대철학과 관련 된 영상 같은 것도 가끔 관심있게 보고 (대부분 도올 강연)
여행프로그램에 중국 도시나 음식문화 같은거 나오면 그런 것도 들여다보고
이전보다는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중국 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하고있다 뭐 그런 뉴스 같은거 보면
당장 나한테 직접적으로 크게 체감이 오는 건 또 없으니
그런가보다 하면 그만이었는데
이번에 저 다큐를 보면서 중국이 더이상 장난이 아니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들의 의식수준이나 해외 여행지에서 관찰되는 행동양식 같은거,
값은 싸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문제가 발견되고있는 공산품,
엄청난 빈부격차 등 뭐 이런 것과는 별개로
더이상 중국의 성장 그 자체가 그런가보다 하고 외면하면 그만인
그런 정도가 아니구나 싶네요.

저 6부작을 다시보기로 하나씩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그러면 중국은 중국이고 우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꼭 중국, 일본 등 이웃나라들과의 비교를 떠나서
상대적으로 영토도 작고 내수시장도 점점 침체, 포화상태에 이르는 가운데
인구는 극도의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한국이란 국가의 연속성을 꽤할 수 있는 관점은 무엇인가
여러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층마다 개개인마다 의견이 다르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당장은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 뻔하지만
한 두 세대 희생을 하더라도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
그나마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은 통일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더 늦기전에 남북통일을 해서 북쪽의 영토와 자원도 활용을 하고
관광산업도 더 개발을 하고 장기적으로 내수시장의 규모도 키우고
통일을 하면 군사적으로도 지금보다는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물론 통일을 한다고 그렇게 생각처럼 이상적으로만 간다는 보장은 없겠죠.
두 나라를 하나로 합친다는게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온전한 상태가 되어야할테니...

전에 SBS, MBC 다큐에서 보니 미국도 밥 굶는 애들이 20~30%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 자체도 이미 한계에 온 것 같고
이태리 볼로냐라는 도시는 협동조합주의를 도입해서
유럽 행복지수 1위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하고
아무튼 갈수록 참 쉽지 않은데
최근 합리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인 독일에서 온 슈틸리케가
기존 국가대표 축구팀의 폐단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뭐 토너먼트라는게 언제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는 것이지만 기왕이면 55년만에 우승컵을 들고
지쳐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로는 제 아무리 요즘 중국의 기세가 등등하고
일본은 뭐 국뽕으로 휘청휘청하고 있고
최근 한국 내에서도 불미스러운 모양의 연속이지만
극소수의 매국노, 졸부들이 나라를 망쳐서 그렇지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성품의 뿌리는
그래도 한국인들이 온화하고 단정하다고 보기 때문에
(제국주의, 다른 나라 침략, 약탈 횟수 등 역사에 비추어보아)
급성장의 부작용으로 바닥을 제대로 아프게 한 번 치고
새로운 도약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1편 ? 13억의 힘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55G0YVAPnYPiN9RIks

2편 ? 머니파워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6dRGbHil8eXLI9Sd5A

3편 ? 팍스시니카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5us89Y7AC9gyO9SEWr

4편 ? 대륙의 힘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1f7Q9AYIPBxTU9T6jr

5편 ? 소프트파워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4GW1lJEcsxGEl9VnJI

6편 ? 공산당 리더십 (이 편은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던)
http://www.dailymotion.com/embed/video/kCQL3uCszF8dCu9VPJJ


댓글 : 3 개
북경 갔다와서 느낀게...
엄청나게 큰 건물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고...
길거리 젤 흔한 차들이 벤츠 bmw고.,,
이젠 명실 상부 G2 맞음...중국은
소련의 리즈시절도 미국경제의 반밖에 안됐던거 생각하면 중국은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잠재력으론 미국을 유잀나게 위협할수 있는 국가일지도
일본의 리즈시절보다 더 대단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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