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잡담] 재건축으로 이사날이었는데 이사 파토남2015.09.11 P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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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세한 이유를 요약하자면...

이사 한달전에
어머니 친구분 동창께서 운영하시는 포장이사 센터를 어머니 친구분께 소개받아서
견적을 뽑고 그대로 이사일정이 계약이 된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친구분께서도 이사 잘좀 도와달라고 몇차례 이야기 하셨다는군요.

그런데 오늘이 이사 당일인데 차가 오질 않길래 전화를 해보니 이사계약이 안되어 있다고
다른데 이삿짐 나르고있더군요.

...................



어머니께서 실수하신거 같고, 어머니 친구분께서도 이사 잘좀 해줘라 이야기 했지만 계약 이야기는 없었던것으로
미루어보아
그냥 어머니께선 어머니 친구분 동창이니까 구두계약이 되었나 싶어서 당연히 오늘 올줄 아셨나봅니다.

(..)


제가 그간 3번이나 계약 제대로 견적대로 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시길래 신경안쓰고 있었더니...


근데 센터측도 이해가 되는게... 우리가 견적서 내역 맘에 안들어서 다른 센터에 신청할수도 있는거고
말그대로 견적만 뽑아줬는데 그 다음부터 직접적인 계약이야기를 하지않고 그냥 막연하게 이사 잘 하게 도와줘라
라는말만 아머니 친구분이 해준게 전부인데,

계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 해줘라 하는말이야 계약이 진행됐을때 잘 해줘라 라는 소리이고
실질적인 계약을 하지 않았으니 이사 다른데서 하나보다 싶겠죠.


이래서 구두계약이나 말로만 일을 진행하는게 얼마나 가볍고 변수가 많은지 다시금 깨닳게 되었습니다.
말나온김에 어머니께 이런거 말로만 끝내면 안되고 몇번이고 확인을 했었어야 했다고 수차례 이야기 하고 그랬네요.

어머니 친구 소개받은건 받은거고 계약 진행같은건 구두로 대충 하면 안되고 제대로 신청됐는지 확인하고 했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정신없다보니 당연히 계약 된줄알고 있었던것이 화근인듯 합니다.



아침부터 부모님 화나시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되는김에 어머니께 기왕 이렇게된거 이틀 푹 쉬다 이사하자고 서로 실수한거니까 그냥 좋게 넘어가고
편하게 이사하자고 구슬려서 잘 끝내놓긴 했는데

정작 제 맘이 편치않네요. 짐 다 싸놔서 이틀동안 이사 늦어져서 작업도 못하고,..


이놈의 동네 재건축 진행하자고 하던놈들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나네요.


진짜 10년 더 살아도 되는 정든 우리집 부순다고 이사가는거도 짜증나 뒤지것는데
참...


올해는 진짜 마가 끼었나 정말 그지같은일들만 주르륵 생기네요.

뭐 생각해보니 맨날 그랬잖아...ㅠㅠ




댓글 : 5 개
힘내세요!
생각해보니 뭐 오늘 이사했으면 비맞으면서 했을건데 그리 생각해보면 또 다행이기도 하네요.
이틀뒤로 연기됐으니 그동안 이사준비에 시달려서 좀 몸좀 쉬다 해도 좋을듯 합니다. ㅠㅠ 고마워용
저도 운 좋게 좋은 집으로 이사갈 줄 알았더니 파토나버렸네요 ㅜㅜ
ㅠㅠ 다른 좋은곳 찾아보심 언젠간 나올겁니당.
그런일이..... 저같으면 눈 뒤집어지고 막 화냇을건데 그래도 잘참으셧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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