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축제 갔다옴.. 2011.10.31 AM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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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티비를 보시더니

아버지 "아들 고등어 축제가자.. 고등어 다 잡아야 긋다!!"
나님 "!!"
아버지 "빨리 짐싸라..."
나님 "네엡 ㅠㅠ"

울아들과 마누라와 조카둘은 아침부터 멍하니 만화 보고 있다가 급 준비 완료

나님 "아빠 부산말고 밀양 가여.. 부산 운전하기 짱남..."
아버지 "고등어가 기다림 닥치고 ㄱㄱㄱㄱㄱ"
......................................

부산 송도에 고등어 축제 감... 근데 송도는 고속도로 내리자마자 오른쪽 정도에 있어서 그닥 부산의
노매너를 못느끼겠지 했는데..

그 15분간 .. 개매너 다 겪음.. ㅋㅋ 좌회전 신호 대기타는데 빨간불인데 ㅋㅋ 뒤에서 ㅋㅋ
"빵빵빵빵.. " 헤드라이트는 번쩍 번쩍...

나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부산의 개같은 개매너구나..."
비상 깜빡이로 응답해줌 "ㅅㅂ 껒어 신호나오면 갈꺼임!!"

여튼 개매너란 개매너 다겪고 우여곡절끝에 고등어 축제하는데 옴...
(주의: 물론 일부는 매너 운전으로 오른쪽 깜빡이 넣었는데 비켜주시는분 있음)

세줄요약 ..
내리자마자 고등어구이 + 음식 + 소주를 드셨는데 별로 맛없다고 함
맨손으로 고등어 잡는건 참가비 5천원인데 1인당 한마리만 잡아야함 (아버지 급실망)
첨부터 끝까지 갔는데 볼것도 없음 (아버지 각설이 보는데 엄마가 걍가자고 잡음)


아버지 "이왕 이렇게 된거 청와.. 아니 밀양 얼음골로 출발해라..."
나 "!!"
아버지 "출발!!"
네비를 찍고 출발!!

도착은 1시간 10분인데.. 차가 막힘.. 차가 막히고 또 막히고 또 막혀서 겨우 도착하니..
먼 청소년 놀이자랑함.. 미스에이 노래 나와서 가수왔나 했는데 중딩들의 핫팬츠 댄스쇼임..

배가 고파서 국밥 + 파전 + 동동주 = 5만원 ㄳㄳ 역시 밖에 나가면 돈임...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하지만.. 공연도 보고 사과도 먹고 사과도 사고 (비쌈 ㅠㅠ)

45000원짜리 샀는데.. 레알 한국 사람들 이러면 안뎀
사과박스안 위에는 큰거 있고 밑에는 자잘한거 놔두고.. 사람속이는짓하는거 싫음..

2만4천원짜리가 자잘한거만 있는걸로 아는데 일부러 이집저집 선물로 드릴라고 45000원짜리 샀는데
봉지에 싸서 드리고 집에 와보니 다 자잘한것들만 남음...


기름값 87000원(조카 대꾸간다고 누나가 협찬해서 만땅 채우는 센스) + 주차비 8000원 + 부산식비 (대충먹음) 16000원 + 도로비 8200원(아빠가 협찬) + 밀양식비 50000원+간식비 20000+ 사과값 45000(엄마가 협찬) + 기타 5000원 = 239,200원



세줄요약

부산의 개매너 운전 아직 변하지 않음 근데 고등어 축제도 구림!!
얼음골 사과축제 사과 팔때 자잘한거 밑에 깔지마라!!!!
올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는건 좋은데 움직이는건 다 돈 듬!!!
댓글 : 14 개
전 부산에서 운전을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부산갈때마다 예전같이 않은 사람들의 매너에 참 씁쓸? ㅋㅋ 한 기분을 느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 틀리군영~ ㅋㅋㅋ
집이 제맛
부산에서 운전하시는분들.. 레알 스트레스 장난아닐듯 어쩌다 한번씩 가는데..

대부분 걍 버스타고 지하철이용함.. -ㅅ-) 도로 복잡한건 둘째 치고 ㅠㅠ)

여기저기 심심하면 울리는 클락션에 그리고 깜빡이 넣으면 안비켜줌.. ㅠㅠ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갈려고 천천히 틀면 보통 1~2차 지나가면 3번째에서는
들어오라고 비켜주는데.... 8차가 지나가도 안비켜줌 앞차랑 딱 붙어서 감;;)
아부지의 추진력이 대단하네요. ㅎ
저도 어제 그런걸 느낌 교통체증은 아니었지만.. 그냥 나가면 돈..돈돈!!!
고등어 참가비가 5천원인데...한마리만 잡으라니 ㄷㄷ.
주최측이 엄청나게 남겨먹을 생각인가 보군요.
부산인의 한사람으로서 인정!! 출퇴근이 레이싱 게임이 되어버렸음. 암튼 소풍기 잼나네요.^^
부산의 운전스타일을 간간이 보는데 진짜 그렇게 느껴질 정도인가요?
왠지 차끌고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_=ㅋ
굳이 "축제를 하고 있는 자동차 다 몰리는 혼잡한 곳"을 찾아가셨으니.
운전경력 6년째 지만 부산만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초보운전자가 됨...

神算 // 밀양은 제작년에 주왕산 갔다가 가는곳에 들렸는데 막히지 않았는데 이번에 행사 장소를 바꿨는지 ;;;;;;; 막히더군요

부산은 안막혔음...
부산서 운전 배우고 4년째 운전하니까
이젠 뭐 택시도 바를수 있음ㅋ
5천원에 한마리 ㅋㅋㅋ 무슨 축제가 그런가요 ㅋㅋㅋ;;;
너무 하다 진짜 ㅡㅡ;;;
운영위원회 할말읍네 =_=;
아버지도 광고에 그거 보시고 삘받으셔서 가자고 한건데
(조카 옷 + 아버지 옷 + 엄마는 안한데놓고 옷챙김!! ㅋㅋㅋ)

했는데 .. 행사장 앞에 가니 1인당 5천원 크게 적혀있고
"2시부터 행사 시작합니다. 그리고 1인당 한마리로 제한됩니다!!"

그소리에 급실망...

6시 내고향 같은데 보면 가족들 우루루 잡고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윽수로 많이 잡고 해서 아버지 그런거 하고 싶어 하셨는데..

... 1인당 한마리 드립치니.. 급실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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