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브우퍼 어떤걸 쓰시나요?

최근에 스피커를 샀습니다 기존 2.1채널에서 2채널로 바꾸었는데

스피커에 우퍼가 달려있음에도 아무래도 액티브 스피커라는 한계 때문에 아무래도 저음이 아쉽더라구요

에이징이 덜 되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서브우퍼를 알아보고 있는데 동일 회사에서 나오는 서브우퍼가 70만원 하더군요..ㅡ.ㅡ

현재 쓰고 있는 스피커는 헤코 아스카다2.0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걸 쓰시나요?

[신겟타]

야마하 sw050 쓰고 있습니다~ 프론트를 저음이 빵빵한놈을 잠시 쓰고 있어서 둘 다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죠ㅎㅎ

[대괄호]

음, 스피커를 검색해 보니 DSP 가 포함된 액티브 스피커인 것 같네요.
실제로 리뷰들을 보니 저역의 양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야기는 보이는데,
그래도 보통 일정 이상 체급이 되는 2채널 스피커에 굳이 서브우퍼를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간의 간섭이나 기타 요인 때문에 만족감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피커의 배치를 좀 더 고민해 보세요. 스피커 간의 간격도 충분히 마련하고,
스피커의 각도를 자신의 머리와 정삼각형 구도가 되게끔 좁히면서,
높이 역시 자신의 귀와 어느 정도 평행선 상에 놓이게끔 조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덕트 부분의 공간 (보통 스피커 뒤쪽) 을 어느 정도 확보하거나 반대로 좁혀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좋은 DAC / 앰프를 써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게 단순히 저역이 많다 적다의 수준이 아니라, 저역의 질과 관련된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액티브 스피커 내에 포함되는 DAC 은 퀄리티가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연결로 쓰시는 건 비추하구요,
좋은 DAC / 앰프에서 아날로그 입출력으로 연결하시는 걸 권합니다.
그리고 아마 PC 와 연결되어 있으실 텐데, PC 에서의 출력이나 볼륨 설정 같은 것들도 확인하고 맞추시는 걸 권합니다.

아, 그리고 이전에 어떤 스피커를 쓰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평소에 스스로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진 저역대를 듣고 있었던 건 아닌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먹을 걸로 치자면 과도하게 소스가 많이 뿌려진 음식만 먹고 계셨을 수 있는 것이죠.

지금 구매하신 스피커 자체는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으니,
세팅을 어느 정도 바꿔 가면서 일단 1주일 정도, 스피커를 풀어주는 겸 해서 이것저것 차근차근 들어 보세요.
그 이후에 판단하셔도 늦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시뻘건거짓말]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했던 내용이 거의 대부분 다 들어있네요
말씀대로 우선 좀 굴려보고 판단해야 겠습니다
케이블도 아날로그로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