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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슬픈 유머2011.03.16 PM 03:57
사마귀는 바보
어릴 적, 할아버지 댁의 집 뒤 공터에서 놀고 있던 나와 동생은 사마귀를 붙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사마귀는 의외로 꽤 날렵하기도 했고 우리들은 사마귀를 겁내기도 해서 좀처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할아버지는 조그마한 나무 막대기에 실을 매달아
사마귀 앞에서 살살 흔들었다.
그러자 사마귀는 곧장 그 나무 막대기에 달려들었다.
그것은 사마귀가 그 나무 막대기를 암컷으로 착각해 달려든 것이다, 라고
놀라는 우리에게 할아버지는 설명해주셨다.
난 그때
「사마귀는 바보야. 어떻게 암컷과 나무 막대기를 구분 못 하고 교미하려고 하는거지? 하하하」
하면서 비웃었다.
수 년 후, 나는 2차원 미소녀 캐릭터를 보며 매일 밤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사마귀를 비웃을 자격따윈 없었던 것 같다.
댓글 : 29 개
- 쏘류켄
- 2011/03/16 PM 04:01
ㅠㅠ
- 너도7ㅏ수냐
- 2011/03/16 PM 04:01
ㅠㅠ
- 벤케이
- 2011/03/16 PM 04:02
ㅠㅠ
- 토막시체~!!
- 2011/03/16 PM 04:03
ㅠㅠ
- 레서팬더
- 2011/03/16 PM 04:08
ㅠㅠ
- 성 원
- 2011/03/16 PM 04:08
ㅠㅠ
- choronos
- 2011/03/16 PM 04:09
ㅠㅠㅠㅠㅠㅠㅠ
- 박규리강지영
- 2011/03/16 PM 04:09
ㅠㅠ
- 카페이타
- 2011/03/16 PM 04:09
ㅠㅠ
- 샤론7톤
- 2011/03/16 PM 04:14
ㅠㅠ
- 지렁이♡아이유
- 2011/03/16 PM 04:14
ㅠㅠ
- 김구라 타쿠야
- 2011/03/16 PM 04:16
ㅠㅠ
- 괜찮아요파닭
- 2011/03/16 PM 04:17
ㅠㅠ
- 많이클존슨
- 2011/03/16 PM 04:18
ㅠㅠ
- 뎐이닷
- 2011/03/16 PM 04:19
ㅠㅠ
- 크레피카
- 2011/03/16 PM 04:20
ㅠㅠ
- Identity Card
- 2011/03/16 PM 04:21
ㅠㅠ
- My Soul
- 2011/03/16 PM 04:22
ㅠㅠ
- 바람곰
- 2011/03/16 PM 04:26
ㅠㅠ
- 벨스타
- 2011/03/16 PM 04:28
ㅠㅠ
- 절대군주뽀통령
- 2011/03/16 PM 04:28
ㅠㅠ
- 칼쑤마졍이
- 2011/03/16 PM 04:31
ㅠㅠ
- Lzad
- 2011/03/16 PM 04:37
ㅠㅠ
- girri
- 2011/03/16 PM 04:38
ㅠㅠ
- fenjo
- 2011/03/16 PM 04:42
ㅠㅠ
- 도지마 나나코
- 2011/03/16 PM 04:44
ㅠㅠ
- 片思い
- 2011/03/16 PM 04:59
ㅜㅜ
- 어둠나무
- 2011/03/16 PM 05:04
종나 슬퍼... OTL
- 遠野秋葉
- 2011/03/16 PM 05:05
ㅠㅠ
엌 ㅅㅂ
엌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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