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군입대 필수품 글 보니깐...2010.10.13 AM 10:5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역시 최고의 필수품은 시계로군요ㅎ
저도 시계가 가장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군입대 전에 어머니한테 전자시계가 하나 필요하다고 했더니,
다음날 카시오꺼 좀 비싼 전자시계 하나 사주더라구요.

제가 포병 출신이라 주특기 훈련할때 시간 재는 용도로 매우 유용했죠.

군 입대전 어머니한테 받은 시계여서 나름대로 아껴서 사용했었는데,
상병 때쯤 다른 포반 고참이 포반장 교육대 가는데 시계좀 빌려달라고 해서
안된다고 하기도 그렇고...짬밥없는 애들한테 시계가 얼마나 필요한지는 저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빌려줬었죠 저한테는 중요한 시계니깐 꼭 돌려주셔야 됩니다.
신신당부 하고 빌려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포교대 가는데 없어보이는 시계들고 가기는
쪽팔려서 제꺼 빌려간거 였었다죠)

일주일뒤에 고참이 돌아왔는데 아무말도 안하는겁니다

그래서 시계 안주십니까? 라고 물어보니 "어 시계 뭔 시계..? 아...잃어버린거 같다"
라고 하더군요...전 나름대로 A급 병사로서 제 기반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욕도 못하고...넘겼었는데...그때 생각하니깐 아직도 속에서 울화통이 쳐미네요.

군대 필수품 그리고 시계 생각하니깐 벌써 7년전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댓글 : 14 개
시계 한창쓰다가 어떤애들은 줄까지 빠지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시계 사기도 아까워서 그 시계 알만 있는걸 씀
..그래서 신입때는 그냥 일반 전자시계가 편해요오... 비싼거는 일생길우려가 많죠..
논산 훈련소에서 각개전투하고 PRI 하고 얼차례 몇번 받았더니 걸레가 되던 내 시계가 생각 나네요...당시 비싼 시계였는데...훈련소 입소 때는 비싼 시계가 필요없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후임도 자대로 배치왔는데,

손목시계가 회중시계가 되어서 왔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휴가때 하나 사다줌.ㅋㅋ
처음에 속옷주기을 위해 매직도 필요하지요...매~직~매직매직~
성격 더럽고 힘은 있는데 아프다고 잘 빠는 인간이 휴가는 자주 나갑니다.(중, 소대장들 포기) 후임 비싼 시계 빌려가서 안가져오고 나중에 나갔다 들어오면서 짜가 던져줌.
-> 같은 중대 내 옆 소대 있던 이야기.
군용 시계의 대세는 돌핀II임.. 97군번이지만..
참.. 저런새끼들은 진짜.. 그렇게 부탁해서 빌려갔으면 보관이라도 잘하던가.. 꼭 잊어버리고는 지가 쿨한척 하는종자들이 ... 꼭있음.. 아.. 빡치네..
그런 고참들은 말을 안할뿐이지 다들 욕하고 그렇죠...
정말 군대에서 별별 새끼들은 다 본거 같음;;;;;;
시계줄은 고무아니면 스텐이 좋음 가죽같은건 나중에 땀냄새배서 썩은네 남.
-_= 카시오 10년 베터리 어쩌구 강추 시계도 작고 싸고 베터리 걱정없고...튼튼하고...
저도 입대할때 선물 받은 전자시계 제대할 떄까지 썼다는 ㅋ

물론 짬좀 되고나선 아날로그 시계로 바꿔찼지만
시계는 만원짜리 돌핀시계가 진리이죠..
방수되고 밤에 불들어오고 튼튼하고 싸고..
훈련병때 샀던 시계가 지금도 가고있는 거 보면 뭐;;;;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