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고등학생때 사이비종교에 끌려갔던 이야기2015.11.12 PM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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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5년정도 전에 있었던 사이비종교에 끌려갔던 이야기를 써봅니다.

때는 2000~2001년쯤 고2 겨울방학때의 일이였습니다.

학원도 안다니던 제가 집에서 할일이라고는 짐승같은 남자고등학생 답게 맨날 나누미나 켜놓고
채팅으로 자료 많은 사람들에게 갖은 아양을 떨어가면서 콜렉션들을 차곡차곡 하드에 쌓아두고 있었죠.

그날도 어느때와 같이 일어나서 먹튀를 조심하면서 파일교환을 하고 있었죠...그때 누군가 벨을 누른겁니다.
그 대상은 무려 여대생!!!! 자기들은 대학생인데 설문조사중이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뭐...할일도 없던 저는 그저 젊은 여자란것에 눈깔이 뒤집혀서 경계도를 낮추고 문을 열어줬습니다.
문앞에는 3~4명 정도의 여대생이 있었고...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설문조사는 구라였습니다.

아무튼 그녀들은 1차 목표인 문을 열게 하는것에는 성공했고 저는..."젠장...실수다.." 란 생각과 그냥 보내려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만...그녀들의 공격은 이제 시작이였고 2차 목표인 집에 들어가기 위한 작전을 썼죠,

"저 잠시 화장실좀 사용하면 안될까요?"

....아쉽게도 이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였습니다..ㅜ.ㅜ....짐승같았던 저는...

"여..여대생이 우리 화장실을...?!?" 이란 생각을 하면서.."아...네 그정도는..." 이라면서 들어오게 했죠.
지금 생각하면...왜 들였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걍 다 야한쪽으로 생각하고 그랬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들어오는데...다 들어오는겁니다...그러더니 거실에 도란도란 앉아서 종말의 날이나 뭐...사탄이나..
그런것들에 대해서만 설명해주는 겁니다...ㅜ.ㅜ
빌어먹을 화장실 문앞에서 귀를 데고 있으려고 했는데.....아니..아니...뭐 암튼...
"아 이사람들 사이비종교 구나..." 라고 생각했고 그냥 운이 없었단 셈 치고 보내려고 했는데...

"여기서 이러는 것 보다는 더 조용한 곳에 가서 저희 교리에 대해서 듣지 않으실래요?"

라고 선공을 날렸습니다.......그 당시 저의 생각은...

조용한곳→사이비종교→여대생→난교 ㅋㅋㅋㅋㅋㅋ뭐 아무튼 솔직히 대충 이런 생각이였습니다.
이래서 야동은 머리가 다 큰다음에 봐야 됩니다..ㅜ.ㅜ

"아...뭐 잠깐이라면..." 그러고 그녀들을 따라갔습니다...


그당시 제가 살던곳은 아파트 였고 그녀들을 따라서 간 곳은 버스종점이 있는 꽤 한적한 골목이였습니다.
그 골목에 간판도 없는 어떤 건물의 2층으로 안내했고...
전 기대에 부풀어서 의심없이 성큼성큼 들어갔습니다......만....

그 안에는 아줌마들이 가득 앉아있었고...저를 보자마자 첫마디는 "식사는? 식사는 하셨어?" 였습니다...
밥 차려준다고...ㅡ.ㅡ 내가 먹으러 온건 밥이 아닌데 말이죠...;;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게 된 저는 탈출 하려고 했습니다...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죠ㅋ

그때 목사같은 사람이 등장했고 제 뒤에 여대생들은 출구를 봉쇄하고 있었죠..ㅜ.ㅜ

"해매는 젊은 영혼이시여 기쁨의 땅에 어서오세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저런말을 하면서 저를 데리고 가더라구요...문이 막혀있으니 어쩔수 없이 끌려갔죠...

그런데 안내한곳은 샤워실 같은 곳이였습니다.

"여기서 옷을 다 벗으시고 이 가운을 입으세요"

샤워실→탈의→사이비종교→여대생→난교 어김없이 작동한 짐승프로세서 때문에 히죽 거리면서
샤워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고 샤워부터 해야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운을 입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을 했죠 대부분 난교였지만요...ㅋ

일단 가운 걸치고 "저 샤워 할까요?" 물어봤는데 "아니요 가운 다 입으셨으면 들어갈께요" 하고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목사랑 여대생이 들어왔습니다...

"아니 여기서 하는거야?ㅎㅎㅎ" 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릎을 꿇으세요"

!!!?? 뭥미? 뭐지 하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ㅋㅋㅋ제 머리에 손을 올린 목사(?) 가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이 미친놈들이 찬물을 틀어서 머리부터 끼얹는겁니다

"........................................하....??"

그게 그들 나름의 세례식이였습니다....찬물을 맞으니 제정신이 들더군요.

그후에는 계속 물을 끼얹고ㅋㅋ뭔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도 안나네요 한겨울에 찬물 맞는데

짜증난다라는 감정외에 뭐가 생기겠나요ㅋㅋ

그렇게 세례가 끝나고...머리 말리고 나오라고 하네요...옆에 있던 비치년들이 드라이랑 수건 주더라구요.

제정신이 돌아온 저는 난교고 뭐고 머리 말리고 걍 나가려고 했는데...문앞에 있던 비치년들에게 잡혀서

목사(?) 의 방으로 끌려갔고...거기서 교리를 듣게 되었죠 뭐 비치년들이 제 집에서 했던 말 비슷합니다.

종말론 씨부리고 그랬죠, 아 기억나는 교리가 그거네요...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였는데 일,월,화,수,목,금,토 이렇게 7일간 만들고 토요일이 안식일이라고 자기들은

예배를 토요일에 드린다고 그게 맞다면서 일요일은 예배를 드리는 날이 아니라고 했네요ㅋ


뭐....갱판치고 나오고 싶어도 밖에는 무서운 아줌마군단+잠겨있는문ㅋㅋㅋ

걍 순순히 있다가..."저 학원갈 시간이 다 되가서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라고 하니...

장부를 하나 가져오더라구요...
"당신도 이제 우리의 형제이니 이곳에 이름을 쓰세요 이것이 종말로 부터 당신을 지켜줄것입니다."

대충 저런 소리를 지껄였습니다....눈물이 날것 같더군요ㅋㅋ걍 아무 이름이나 대충 쓰고 결국 빠져나왔습니다.

다행이 순순히 풀어주더라구요ㅋ 만약 안 보내주면 여기가 내 인생 최후의 전투 장소인가 하는
중2병 스러운 생각도 했던것 같네요ㅋㅋㅋㅋ


결국 한시간 정도만에 풀려나서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왔고 그 후에 그 근처도 안가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집까지는 안 찾아오더군요ㅋ 폰 번호도 막 써놓았으니 찾을 방법도 없었겠죠



건진건 그나마 비치년들이 도망 못가게 손 잡아줘서 여자손 잡은것 정도네요ㅎㅎ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저 종교는 뭔 종교였을까요?
댓글 : 15 개
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 예배면 제칠일안식교 쪽일듯 한데..
저렇게까지 사람을 낚아오나?

한국 개신교에서는 이단으로 규정.
삼육대, SDA 같은걸로 유명한데인데..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B9%A0%EC%9D%BC%EC%95%88%EC%8B%9D%EC%9D%BC%EC%98%88%EC%88%98%EC%9E%AC%EB%A6%BC%EA%B5%90%ED%9A%8C

안타깝게도 난교는 규정에 없습니다......
근데 제가 중고를 그쪽 미셔너리 나왔는데 제칠일안식교는 세레로 물 안뿌립니다
물에 담궈요 그게 고증이라고..
십자군 전쟁때 사람이 많아서 약식으로 한게 지금의 세례니 뭐니 주저리 댔던게 생각나네요
토요일 예배도 같은 맥락이죠

뭐 저기도 설교하는거 보면 중동쪽 선교하러갔다고 자랑하는거니
토요일 예배빼곤 장로교랑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적어도 꼬꼬마때 기독교 신자인 친구네서 놀면서 반강제로 장로교 몇번 들락거려본 제가 보기엔 그렇더군요

들어보면 대학도 그쪽 간애들은 정식 커리큘럼으로 예배한다는데 어휴ㅋㅋㅋㅋ 6년만에 끝나서 다행이다
난교. 그리고 난교.
사이비종교보다 글쓴이가 더 불순하다는 생각은 저만 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까지 변태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것은 난교롴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기승전 난교
사이비 애들이 순수해 보일 지경이군요.
여러분 이렇게 성욕이 무섭습니다 ㅋㅋㅋ
제가 봤을때 글쓴이는 지극히정상입니다. 저는 변태라서......?
하나님의 교회네요ㅎㅎ 저도 당해봐서 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토요일 따지는거면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 일수도..?
아 이 개넘들... 상병휴가때 들뜬마음으로 집에가는 나를 이상한 설문지주고 삼십분이나 내 시간 뺐어간 사탄의 무리들
세상엨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있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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