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새벽에 도독이 들뻔했습니다.2017.04.11 AM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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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꾸 누군가 도어락을 누르고 있는 겁니다 

 

번호가 틀려서 경고음이 계속 나고 그 소리에 제가 일어났습니다.

(제가 쓸데없이 잠귀가 미친듯이 밝은편이라...ㅜ.ㅜ)

 

그래서 거실 가서 인터폰 카메라를 켜보니깐

 

!!

 

왠 거수자가 서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당황해서 일단 욕부터 나가더라구요...ㅡ.ㅡ

 

욕지랄 하면서 인기척이 있다는 걸 나타내고

 

인터폰 화면 보는데 소름이 쫘아아아앜 돋더군요.

 

거수자가 몸을 확 돌리고 후드를 쓰면서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는 겁니다.

 

그리고 인터폰 카메라에 노출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후문으로 도망가는 겁니다.

 

de.gif

 

이 시점에서 평범한 취객은 아니란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일단 보조키도 잠궈 버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멀리 토낀듯...경찰도 빨리 도착한 편이긴 하지만요...

 

041101.jpg

 

뭐 요즘 세상에 이런 ㅄ같은 도독이 있다는 것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을 노린 이유로 추정 되는 것은...

 

041102.jpg

 

바로 우편함 입니다...

 

우편물을 한 1주일 이상 방치를 했거든요...가지고 가는게 넘나 귀찮아서요...ㅜ.ㅜ

 

저걸 몇일씩 눈 여겨 보다가 오늘 새벽에 시도한 것이겠지요

 

뭐...아니면 진짜 그냥 랜덤으로 덥친건진 모르겠지만

 

후문으로 빠져나갔단 점에서 빼박캔트 우리집 털려고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소름이 끼치는 건 그 도독새끼 모가지를 못 따서 입니다...아직도 숨 쉬면서 어딘가를 노리고 있겠죠

 

그 말은 즉 언젠가 우리집을 다시 노릴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 빙신은 지가 무슨 수로 남의집 도어락을 눌러서 해제할수 있을거라 생각한건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또 들어오려고 시도하면 그땐.....

 

뭐 아무튼 간에 우리 회원님들도 우편함은 잘 비워주시고 문단속도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 12 개
도어락을 눌렀으면, 지문이 남았을텐데 그걸로는 못잡으려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용의자로 특정한 경우나, 범법자들만 지문 대조가 가능하고 주민번호등록 상에 등재된 지문은 본인의 동의없이 대조해볼 수가 없습니다. 이 법이 바뀌어야된다고 몇 번이고 얘기하지만 인권단체에서 시민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매번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는 못 오게 병신처럼 패 주면 안 올 겁니다. 맞아야 정신 차리는 새끼들이 있음.
도어락암호 허술한집많을테니까요
티비에 나왔는데 차문 안잠그고 다니는사람들도 있어서 주차장에서 실험해보니 몇대는 그냥 열리더군요
전 혼자 살면서 항상 주변에 무기가 될만한것들을 비치해놨습니다...
집안 어디에 있더라도 5초내로 무기를 잡을수있도록 곳곳에 숨겨놨어요..
혼자살면 늘상 대비를 해야죠..
그래서 전 주방에 여러종류의 칼을 준비해뒀습니다 랄까 크큿
  • 2017/04/11 AM 11:10
저희집 도어락은 비밀번호 길게 설정되서 좋음
  • Taper
  • 2017/04/11 AM 11:21
당분간 주무실때 거실은 불키고 주무세요
아니 주유 도독님, 어째서 여기에..
거수자라는 말은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거동이 수상한 자 였나? 한 15년 전 군에 있을 때 들었던 기억
김기덕 감독의 "빈집"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꼭 보세요..
요즘에는 몰카설치하고 영상으로 번호확인 후 터는 사람들도 있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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