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TRO COMPUTER] IBM 8088 XT2011.04.12 PM 04:3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탄>

http://ruliweb.daum.net/ruliboard/read.htm?main=hb&table=img_item&page=1&left=h&find=name&ftext=LAST&time=0&num=16733


















때는 1991년 어느해...












<2탄>






























작년 이맘때쯤 아부지께서 사주신 컴퓨터는 아직도 나의 보물1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바뀌지 않으리라....

내년이면 중학교를 가지만 아직도 난 컴퓨터에 미쳐있다.






집에오면 뭐?!! 컴퓨터 켜기!



오늘은 꼭 끝판을 깨리라 고인돌형님이 나가신다~



자 시작을 해볼까!!!!!!!!!!!!!!!!!!



父 : (esc 키를누른다) 딸깍!

나 : 아부지 와요~!!!!!!!!!!!!!!!!!!!!!!!

父 : 이눔아 숙제했어? 빨리 숙제하고해!








난 알고있다. 나를 위해 컴퓨터를 사주셨지만 언제부턴가 나보다 더많이 사용하시는 아버지..






또 원숭이섬의 비밀 시작이시다...



끝판을 깨고도 또 시작하신다. 징하신 아버지...



자세를 보아하니 오늘 컴퓨터하긴 글른거 같다.. ㅠㅠ
















다음날...













헉!! 이컴퓨터는 뭐지!!!!!!!!!!!



결국 한대를 더사시고야 말았군!!!!



XT라고 써있는걸보니 내꺼랑 같은거네.. 콤퓨타 학원을 차리실셈인가..



키보드도 이상하네.. 얼라 키보드가 또각또각 소리가나네.. 어쿠쿠 이키보든 왜이리 무겁지..



어라.. 저 삼색은 칼라 TV에나 있는 문양인데..



어이쿠 디스크드라이브한번 큼직하네 내꺼 2배크기네.. 옆에 하드디스크도 엄청나게 크구만.. 용량이큰가..



자자자 한번 켜볼까.. 전원버튼이.. 얼라.. 이건가? 옆에 달려있네..



어! 흰색 모니터네.. 내껀 녹색인데.. 콤퓨타 학원에도 이런모니터가 있었지..



뭐여 아부지 벌써 원숭이섬의 비밀깔아놨네 -0-;;;



헉!!!!!!!!



헉!!!!!!!!!!!!!!!!!!!!!!!!!!!!!!!!!!!!!!!!!!!!!!!!!!!!!!!!!!!!!!!!!!!!!!!!!!!!!! 서.. 설마!!

아까 Enhanced Color 라고 써있던게 말로만듣던 EGA!!!!!!!!!!!!!!!!!!!!!!!!!!!!!!!!!!!!!!!!!!!!!!!!!!!!!!!!!!!!

얼마전에 콤퓨타 잡지에서 본적이있다. 동시 16색의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최강의 그래픽카드

EGA !!!!!!!!!!!!!!!!!!!!!!!!!!!!!!!!!!!!!!!!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실행해볼까... 헐.. 설마 여기서 3번을 누르란말인가!!!



으아아아아악!!!



꺄오오오오오옷!!!



이 엄청난 색감!! ㅠㅠ 콤퓨타를 칼라로 할수있다니 정말 기절해버리겠다.!!



아.. 정말 멋지다 이 엄청난 그래픽. 콤퓨타도 이제 칼라시대인가...



아악! 실제 자동차를 모는 기분이야 ㅠㅠ



아 초라한 내 콤퓨타.. 같은 XT인데 이렇게 차이나다니.. 아니 그러고보니 내 애드립카드도

떼다가 달아버렸네!!!!! 이런!!! 너무 비교되잖아 ㅠㅠ



父 : 아부지 왔다.

나 : 아부지 이 콤퓨타 나줘!!!

父 : 어허 이제 아부지 콤퓨타에 손대면 안된다!

나 : ㅠㅠ















잘보셨나요..?^^ 저번과 마찬가지로 또 상황극이 되어버렸네요. 어렵게 손에 넣은 IBM 초기모델인

5150 업그레이드 버전인 5160 입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서 마눌님께서 선물로 구입을 해주었습니다. 물건을 받았을때

그 감동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었죠. ㅠㅠ 여보 고마워



시스템 사양입니다.

IBM 5160 SYSTEM

메모리 640K (기본 256K에 384K 메모리를 얹어 업그레이드 한것입니다.)

풀높이의 5.25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풀 높이 10MB 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IBM 오리지날 하드)

IBM Enhanced Graphics Adapter (EGA) 128k 메모리

페러렐, 프린터, 조이스틱 포트 내장


5154 EGA MONITER

640 X 350 픽셀의 해상도

64색 팔레트중 16색 동시 구현


Original IBM PC Keyboard






3개의 소프트 웨어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기본 오퍼레이팅 시스템인 Dos 2.0



기본적인 명령어와 프로그램 설명이 책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풀높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 입니다.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보급될때쯤엔 이모델 뒤에나온 반짜리가 거의 도입되었었죠.



처음 이컴퓨터를 받아서 켜보았을때 허큘리스와는 다르게 도트가 눈에 보였습니다. 도트라기보다

세로줄이 보였죠. 예전엔 몰랐지만 허큘리스는 640x400 해상도이고 EGA는 640x350 입니다.

그러니 허큘리스 게임을 하다보면 화면이 풀로 안나오고 지금 와이드처럼 위아래가 눌려 나왔

던게 이 이유였구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 컴퓨터가 나오고나서 한참뒤에 만들어진 M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쉽게 컴퓨터를 가르쳐주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였다고 하는데 윈도우가 나오기전까지

정말 사랑받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였습니다. XT에서도 무난히 돌아가네요^^



무엇보다 키보드가 장난아닙니다. 현대XT에는 멤브레인 방식의 일반 키보드 버튼인데

이건 기계식이네요. 현재 메인으로 쓰고있는 체리키보드보다더 또각거림이 상쾌합니다.

(제가 클릭형을 좋아해서요^^) 게다가 무게도 장난아니더군요. 묵직한게 왠만해선

밀리지도 않을꺼같습니다.



생산년도가 1981년치고는 상태가 좋아서 평생 좋은 상태로 보관하는데 노력할것입니다.

당시 IBM 5150 이 처음 나왔을때 (허큘리스 모노크롬 모니터에, 16K메모리) 가 $5000 했다니

세상참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286이나 386도 한번 찾아보고싶네요. 뭐 XT보단 쉽게 찾으리라 생각듭니다^^

이사진을 보고있으니 옛날 컴퓨터 학원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땐 컴퓨터는 완전 오락기였는데요..

뭐 저에겐 지금도 그렇지만요^^












세상에 컴퓨터만큼 급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성능좋은 부품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들. 초고속 시대에 살고있지만 그당시 드륵드륵

거리면서 디스켓 로딩소리에 장단을 맞추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기회가되면 추억의 DOS게임을 한번 소개해보려합니다. 밑에는 당시 애드립사운드의 극한을 보여주던

LOOM을 보여드리려합니다. 아직 진행을 얼마 못해 사진이 초반밖에 없네요. 즐겁게 감상하세요~

다들 즐거운 게임라이프!







LOOM

제작사 : 루카스아츠

제작년도 : 1990

게임장르 : 어드벤쳐


이게임을 아신다면 적어도 나이가 30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루카스아츠의 불후의 명작 LOOM.



난이도를 설정하는데 그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예나 지금이나 골칫거리는 불법복제! 지금도 문제지만 저당시에도 유명한 게임에는 저렇게

암호표가 있어야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암호표도 복사가 가능했던지라 당시 우리나라에 수입할때

복사해도 안되는 보라색 바탕에 검은글씨로 암호표를 만들었죠 (이렇게하면 복사해도 올검정으로 나옴)

그래서 노트에 일일이 배껴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정품 복제 이런개념이 별로 없었을

시절이라....



루카스아츠 게임. 지금으로 따지면 블리자드 정도의 인기가 있었던 게임제작사죠.



LOOM~ BGM이 특히나 멋진게임입니다.



처음 시작 장면입니다. 당시 어드벤쳐 게임은 십자커서를 키보드로 움직여 조종했었죠.

마우스가 처음 나왔을때 신기함은 정말 대단했었죠^^; 볼에서 광마우스로 넘어갈때도 무지

신기했었고요~



처음 마을에 들어왔을때 장면입니다. 이당시 게임들을보면 적은 해상도에 도트로 정말 많은 것을

표현하려 애썼던 때인거 같습니다. 원숭이 섬의 비밀을해봐도 적은 도트에 정말 수많은 감정표현이

가능했을정도로 제작사의 센스가 많이 들어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컴퓨터의 성능이 너무 뛰어나

100% 활용하기 어렵지만 한때는 제한된 하드웨어 스펙안에서 최대한 많은것을 담아보려는 제작사들의

게임을 즐기는것도 정말 행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유명한 게임을 다뤄보겠습니다~


구매해준 여보에거 다시한번 감사를~!!!

댓글 : 2 개
  • 2011/05/15 AM 03:01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그랑프리서킷, 제가 처음으로 산 정품게임이었지요 (남북전쟁과 테스트 드라이브1 세개 같이삼)

삼보 286AT를 처음 가졌었는데 확실히 예전 도스게임이 감동이 크더군요. 잘봤습니다.
상황극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옛 것의 매력을 기억하시는 주인장님과

남편의 취미를 존중해 주시는 부인께 박수~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