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근데 기술영업은 뭐하는 건가요?2011.07.21 PM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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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월욜 면접건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요거 기타 필요조건은 일본어능력입니다.

부끄럽지만 회사 지원하게 된 계기는 일본어를 써먹을 직업을 찾고 싶어서 어찌저찌하다보니 지원을 하게 된 건데요.

하는 일은 기술영업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냥 영업은 몰라도 기술영업은 뭔지 모르겠네요.

댓글 : 11 개
음,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IT에서 기술영업이라고 하면 SI를 의미합니다.

즉,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영업이라는 의미죠..(프로그래머는 기술직이니깐)
지원하신 기업이 가진 기술을 영업하는 거겠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cnc를 예로 들자면 그 기업만이 가진 독특한 처리 방법이 있다면 그걸 특화시켜 영업하는 그런 거일 겁니다.
요점은 영업이고, 기술은 그걸 이해하고 설명할 정도의 최소한의 공학적 지식을 요구할 것이고, 회사에서 없음에도 뽑았다면 최소 석달은 그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이니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신규시장 개척, 신생업체 발굴 등.
한마디로 영업업체 관리하는게 아니라 새고객(유저) 뚫는겁니다.
정말 힘들죠.. 거기다가 제품의 모든걸 알고 있어야 한다는
영업들어가면 다.. 이빨까는거 ㅋㅋ
기술영업이라고 부담갖지 마세요..
영업하시는분도 제품스펙 잘 몰라요.ㅋㅋ
대충 이걸쓰면 어떤거 써야 하는지 알고 있는정도..ㅋㅋ
그러니까 이빨까는직업이죠..
기술영업이랑 영업은 조금 다릅니다. 전공에서도 영업은 경영학이나 이쪽으로 연관되는거고 기술영업은 말그대로 엔지니어 출신이 영업하는걸 말합니다. 공급자가 제안하고 조율하고 하는거죠
영업을 쉽게 표현해서 이빨깐다고 하셨지만
사실 기업의 주된 매출은 영업을 통해 나오는거라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빨만 잘까면 되지 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영업꾼으로 끝날 뿐이구요,
기본으로 제품의 모든걸 알고 어필할 능력까지 갖춘데다가 영업의 마인드까지 계속 발전시켜 가시면 훌륭한 영업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술영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 saika
  • 2011/07/21 PM 11:12
그다지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 돈벌기 쉬운게 도대체 어디있겠습니까 ㅠㅠ)

"야, XX 되냐?"
"이거, 얼마까지 해줄 수 있어요?"
"지금 업체에서 귀사로 서비스를 옮기는데, 가격 부담 좀 줄여주세요. 한 30% 정도?"
"계약서에는 없지만, 이건 해줘야죠"
"일단 써봐야 알 수 있는거니까, 샘플로 10개 제공해주십시오"
"우리 현장에 정말로 적용될 수 있습니까? 샘플제공과 테스트 및 검사 좀 요청드립니다."
"그쪽 테스트 결과가 믿을 수 없다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지정한 테스트업체에 샘플 좀 보내주십시오."

...........


'사용자' 인 저는 기술영업 하시는 분들을 빨아먹는 역할입니다;

대부분 직급이 올라가고, 경력이 붙을수록 기술영업자들을 아주 쥐어짜먹는 스킬이 올라가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이건 너무한다고 싶을 정도로......

심한 경우는 '베니스의 상인' 같은 경우가 되죠.

"귀사의 제품이 우리 회사에 입고되는 것은, 귀사의 기술력에 대한 광고자료가 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원가 수준. 아니 원가보다 싸게 입고시켜주십시오. 그리고 입고하시는 동안의 AS와 기반기술 제공은 당연합니다"

물론, '봉이 김선달' 같은 기술영업도 존재합니다.
한물한 구형 기술/부품/프로그램을 잘 포장해서 파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쉬운일은 아닙니다.
IT를 예를 들어
대기업 영업 : 라인 확실히 잡고 있는 영맨,부서원 많음
기술 몰라도 협력사 잡고 영업
중소기업 영업 : 1.라인 확실히 잡고 있는 영맨,
2.기술영업이면서 영업이라고 추대
기술 영업 : 인센티브 적고 기술(일) 과 영업의 책임 모두 전가.
라인은 약하고 하는일도 라인 만들기 쉽지 않음...
2번과 같은 개념
제 경우(SW솔루션관련)는 기술영업이라도 기술 특화, 오리지날 영업직 따로 해서
제가 기술 관련 파트였고 영업은 따로 있었는데, 이런 경우 기술직이 하는 일은 :
신제품 나오면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 공부하고 적용 예제 같은거 만들고,
그거 자료 정리해서 고객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하고,
기술적인 질문이나 고객들의 요구사항 관련 질문에 답변해주거나
잘 모르면 모아서 제품 본사쪽으로 문의하거나 해서 처리해주고
필요하다면 고객들 모아놓고 툴 교육 같은거 뭐 그 정도 했었네요.
가끔은 고객사 들어가서 몇일~몇주 단위로 프로젝트도 뛰고요. (주로 제품 적용)

반면 영업은 기술적으로는 프리젠테이션 하는 내용의 기본 정도 이해하고,
주로 금액 관련하고, 적용 프로젝트 규모/조건/일정 같은거 산정해서 갑들하고 상의하고
잘 모르면 기술쪽으로 물어보던가 저랑 회의하러 같이 가던가 하는 식으로 일했었네요.
(업무상으론 기술/영업 구분되었지만, 저희 회사에선 둘다 묶어서 기술영업팀으로 처리해서...)
기술영업이면 아마 양쪽 다 조금씩 해당사항 있곘네요.
그러나 목표를 가지고 기술영업 1년 하시면 여기에 이런 불안과 갈등의 글을
적지 않을만큼 확신과 자신감과 정보와 인맥과 처세술등 변화하는 나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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