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안 맞는 것 같다네요2014.04.09 PM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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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회사 출근관련 이야기를 해드렸었는데
저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더 있었나봐요.

차장 이야기로는, 빨리 퇴근(=6시 좀 넘어서 퇴근)하는게 신입스럽지 않다는 것.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합니다.

니가 열심히 했고 찾아봤다고 했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 일찍 오고, 일과시간 끝나면 더 남아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하는 모습을 보여라. 그게 노력이다.

알아야 하죠. 스스로 찾고 뭘 하는 것도 틀을 알고 어떻게 진척되는지 알아야 더 연구하든 공부도 하든 할 것 같은데.
입사한지 한 달도 안되서 혼자서 공부하고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저도 지금 제 일이 있다면, 또 그게 내일까지든 언제든 급한 일이라면 야근을 해서라도 끝내고 가겠죠.

다른 분들 잠깐 남아서 일 하실때가 가끔 있어도 그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상태에 제가 거기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면 뭐가 더 늘어나는 거죠? 남아계신 대리님들도 그런걸 아니 일 없으면 먼저 들어가란 말 하시는 거고요. 딱히 사람 떠볼려고 그러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니. 물론 옆에서 보면 눈동냥이야 되겠죠.
그런 모습을 매일 보이는게 성의라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옆에서 이게 뭔가요 저건 뭔가요 이것저것 질문할 수도 있겠죠. 물론 그때그때 저에게 맡겨진 간단한 업무에 대해서는 당연히 여쭤보고 해서 해결을 합니다만, 그런데 저 오기도 몇 달 전부터 진행되온 사업에 관한 걸 들어도 제가 스스로한테 녹일 수 있는 시점도 아직 아니거니와 지금 들어도 이해도 안되는데 이건 어쩌라는 말입니까.

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다가 결론은 OO씨가 회사에 안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지금 이 상황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이 얘기하는 차장도 저보다 2주 일찍 입사했습니다)

갑자기 숱한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러다가 수습기간 끝나고 또 퇴사해서 다시 이력서를 다듬어야 되는가.
아니면 여기서 어떻게든 맞춰서 앞으로 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만약 여기 나오면 당분간 또 무슨 알바를 하지.
난 동양사회 직장생활에 적합한 인물인가.
솔직해질 수 없는 분위기도 피곤하고.
엄마 아버지.

기타 등등.

업무는 시간 지나면서 숙달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또 짧은 기간 지났지만 업무적으로 지적받은 건 없으니 앞으로의 걱정은 안하지만

그 외의 것들이 힘들게 하네요.
댓글 : 12 개
알아야 하죠. 스스로 찾고 뭘 하는 것도 틀을 알고 어떻게 진척되는지 알아야 더 연구하든 공부도 하든 할 것 같은데. 이부분 심히 공감갑니다.
무조껀 "노력해라"하시는데 뭘 어찌 하는지 개념이나 틀을 알아야 연습을 해서 실제로 할때도 실수를 안하는 법인데.....
갑갑하실듯
공감...스스로 눈치껏하는것도 정도껏이지 괜히 알아서했다가 큰실수하면 그땐 왜 안물어보냐 뭐라할거면서 귀찮을땐 왜알아서안하냐..
출근은 정시 or 일찍
퇴근은 무조건 늦게

도대체 나라가..
ㅋㅋㅋ
우리 회사 이번에 신입 들어왔는데 눈치보면서 퇴근 안하길래
" 아니 신입 주제에 야근할라고?? 이놈이 빠져가지고 빨리 퇴근안해!!"
" 일은 업무시간에 하란말야!!"
하면서 버럭했는데 ㅋㅋㅋㅋ
제가 전에있던 회사랑 비슷하네요. 저같은경운 사장이 겉멋들면 저렇게되더라고요.
ㅄ같이 하는거없이 앉아있는것도 ㅄ같고 일을 알려주던가 대기업도 아니면서 대기업 흉내내려하고 월급은 쥐꼬리만하고 무슨 품위 유지? 개똥은 품위유지비나 주던가
ㅄ같습니다 여튼 그런데보다 딴데 가는게 좋을듯싶네요.
앞글도 봤는데 회사가 개 쓰레기네요. 직원이 아니라 노예가 필요한가 보네.
노동 착취 마인드에 길들여진 저런 사람 말 들을 필요 없습니다.
신입이 죄진 것도 아니고 왜 일찍 퇴근해서 청소하고
정시 이후에 퇴근도 못하고 멀뚱멀뚱 남아 있어야 하는지...
저 직장 생활 9년차지만 신입 때부터 제 자신이 필요할 때를 빼고는 늘 칼퇴했어요.
맡은 일 펑크낸 적 없기 때문에 뒷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아무도 대놓고 뭐라 못했습니다.
그런 회사 다니지마세요 칼퇴근하는 회사 많습니다~
차장이 미쳣거나 회사 방침이 미쳣거나 둘중 하나인것 같네요 ㅉㅉ
회사 방침은 아니고...차장이 그렇게 지시하는 겁니다
전형적인 한국회사네요
그런 회사는 출퇴근 시간 말고도 여러가지로 ㅂㅅ같은 사고 방식으로
일처리하는게 많을겁니다 월급 밀리면서 애사심 강조 하겠죠
그딴 회사 안다닙니다 백수를 하고 말지
아뇨아뇨 제가 속한 영업부는 웬만하면 일찍 갑니다.(개발부는...ㅠ)

그런데 차장이 저는 신입이라고 저러하게 강조를 하는 실정이예요.
괞한 부심부리는것도 같고.. 차장이란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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