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다크아칸 (김구현 vs 임정현)2009.10.22 PM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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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서바이벌.

다크 아칸이 등장한 경기...

실상 경기에서 다크 아칸의 역할은 거의 없었다.

아니, 오히려 활동으로만 보면 마이너스 -_-

질럿 묶는 걸로 삽질하고

자원 값어치를 못했으니까(다크2기 어치의 미네랄, 멜스트롬 개발비)



하지만 다크 아칸의 의미를 우리는 다른 데서 찾아봐야 한다.

김구현은 커세어를 뽑지 않고 다크아칸을 선택했고,

커세어에 투자한 자원이 그대로 다크아칸과 멜스트롬 개발비로 투자되었으니

평소 운영으로 치자면 자원상황은 큰 차이가 안 나는 상태이다.



잘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임정현의 경기에서는 뮤탈이 한 기도 등장하지 않았다.

왜일까?

물론 자원이 빡빡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다크아칸의 존재가 저그에게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상에는 아칸이 우글우글(이미 2기 확보)

다크 아칸이 뮤탈만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뮤탈을 뽑았다.

하템도 없는 상황에 저그가 굳이 역뮤탈을 갈 이유가 있을까?



임정현은 초반부터 럴커를 선택했고,

김구현은 커세어 정찰을 하는 대신 다크아칸에 그 자원을 투자했다.

토스가 왜 커세어를 가는가?

그건 거의 올인, 럴커, 뮤탈 거의 이 셋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다크아칸을 뽑으면 커세어 테크는 필요가 없어진다.

왜냐?

다크아칸을 뽑았는데 뮤탈을 가주면 토스는 땡큐다.

뮤탈은 뭉쳐서 사용하지 않으면 그 효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고,

뭉쳐서 사용할 경우 멜스트롬 한 방에 아칸들의 전기찜질로 지워진다.

이번처럼 럴커를 가면?

이어지는 하템 테크(멜스트롬 개발 후 자연스럽게 스톰 개발을 하면 된다)로

토스는 하템을 얻게 되고, 이 과정에서 뮤탈은 배제 되기 때문에
(갈테면 가봐라. 다칸이 있는데)

기존의 하템 스나이핑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강력한 병력 구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럴커 상대로 토스는 충분히 병력 싸움이 가능한 상태다.



히드라 올인?

좁은 입구로 히드라가 우글우글 몰려오면 멜스트롬 한방 먹이고 질럿이 둘러싸면 된다.

그 동안 캐논은 완성된다. STX의 박종수 경기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즉, 다크아칸은 존재 자체만으로 저그에게 부담이다.

저그가 토스를 상대 할 때 저그가 사용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줄여주는 것이다.

거기다 강력한 마법 지원으로 병력의 우위까지 보강할 수 있다.

(특히 질칸 조합일 때 쏘고 도망치는 짓 해대는 히드라 뭉치 잡을 때는 스톰보다

다수 질럿+멜스트롬이 더 무서울 수 있다. 질럿 엠신공 생각보다 무섭다 -_-;)

거기에 또! 후반 디파일러 등장 때 사기적인 피드백 사거리로

저글링을 배부르게 드신 후 짜증나는 다크스웜 트림을 하시려는 디파일러님을

골로 보내버릴 수 있다.




두서 없는데... 다음에 정리해서 올리기로 하고...


결론은 다크아칸 뽑아라!

지금은 아직 쓰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아비터처럼 계속 쓰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다크아칸 익숙하게 사용하기 시작하면 용태가 보여준 것처럼

다크아칸+ 템플러 1,2기 만으로도 폭탄 드랍 막을 수 있다.

지금 토스는 과도기이다.

좀 더 강해지기 위한 날개짓이 필요할 때이다.

추락이 두려워 날개짓을 포기하면 영원히 날 수 없다.

프로토스여, 가을이다.

비상하라!
댓글 : 6 개
호~ 괜찮은 전략이군요. 잘 배워쓰겠습니다~
하지만 커세어 특유의 정찰과 오버러드 사냥은 포기하기 힘들죠
ㄴ물론 커세어 정찰이 좋기는 한데, 예전엔 정찰 없이도 잘 싸웠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최적화라는 틀에 박힌 사고가 지금의 약화된 토스를 만들어버린 걸지도 몰라요.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크 아칸이 나와야 할 시기 커세어는 어차피 후반 가면 관리 안되고 스컬지에 다 떨어짐... 다크 아칸이 효율적임 물론 퀸이란 존재가 있지만 (브루드링) 퀸보다는 뮤탈을 뽑겠죠 저그는 과도기인건 확실...
ㄴ퀸은 어차피 다크아칸 못잡으니까.. 아니 오히려 다크아칸은 모든 마법 유닛 천적이죠.
제 생각에는 플토가 아카이브+다크2기(마엘업까지)하는 시간대에 비해 뮤탈이 더 빠르게 뜨는게 문제일듯합니다.

요세 저그 컨트롤이 하도 좋아서 일꾼정찰이 오래되지 않은게 실정인데, 그 정찰을 해주는게 커세어이기도 하고,

러쉬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저그의 막멀티를 알수있게 하는것도 커세어인데...
(또한 뮤탈이 뜨는걸 확실하게 알면, 하템을 바로 아칸으로 만드니 스톰업때문의 시간적 여유도 생기기도 하고..)

커세어를 버리면서 까지 마엘을 투자하는것.

그래서 아직 다칸이 많이 않쓰이는 이유인듯합니다..

플토 위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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