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대학 애니과 들어가려고 하는데요.2012.07.16 P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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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기 전형과 농어촌 전형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내신 총 등급이 대충 3등급이고 학생부 40% 실기 60% 라고 합니다.
학생부 3등급까지야 일단 안정권이라고 생각되니 이제 실기에 신경쓰려고 합니다만.
실기 내용중에 스토리 보드와 상황표현 이 두가지중 선택인데.;
상황표현같은경우는 제가 수채화나 그런 센스가 꽝이라서.
자신이 없는데.
그래서 스토리 보드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그런데 막상 하려고해도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스토리보드는 대략 콘티같은거라 생각해서 대충 이런식으로 하는 채색법을 연습할까 합니다.

http://d3-05.twitpicproxy.com/photos/large/505673605.jpg?key=1123794

이게 정말 맞는건지 모르겟고..;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 20 개
솔직히 애니과 국내에선 비전 없지 않나요?
일본 유학가서 잘나가서 거기서 유명한 애니메이터가 된다면 모를까;;
우리나라 애니계는 비전 없어요. 그야말로 배고픈 직업이에요..
저도 애니과 4학년이긴한데.. 쩝.. 주변 애들 들어보면 좋은쪽으로 들리는 이야기가 단 한개도 없어요.ㄱ-..
일본도 답이 앖음. 대부분 비정규직 신세.
실기 60%이면 좀 마니 잘그려야할텐데...
까놓고말해서 다른거하세요.
능력되도 잘되기 힘든 곳입니다 정하고 싶으시면 취미로 작품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쪽간 친척한명있는데 요즘 연락이 안되네요
만화가 중에 직장다니다가 취미로 작품내서 성공하신분 많습니다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시작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전문학원도 많읍니다
미대입시전문 학원처럼 해당학과전문 학원도 많지요
하지만 위에 댓글 적으신분들 의견처럼 국내는 일부는 제외하고는 순수미술이든,상업미술이든 배고픈 정도가 아니라 살아가기 힘들 정도에요
그런데 이 분은 가고 싶은 방법을 문의했는데,
답변은 영 엉뚱하게 전망이 없다는 말밖에 없네요.
전망이 없는 것... 질문하신 분이 몰라서 이런 질문을 할까요?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해 주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댓글들 참 뜬금없네ㅋㅋ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정보 얻는거 보단
애니과 입시 다루는 미술학원 다니시면서 정보 얻으며 시험 준비 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음 그리고 게임이나 애니 쪽 하실려면 꼭 외국어 하나 마스터 하세요
매우 도움되요
저 경우엔 현실을 택했는데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행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보단 꿈을 꿨으면 하네요..
어차피 이바닥 다 알고 들어오는거 아닌가요.

애니과에 있는 제 친구들도 이제 슬슬 졸업이 다가와서 돈벌이 걱정하긴 하는데 후회하진 않던데.
우선 제가 애니고 입시를 했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드릴게요.
스토리보드가 그림의 퀄리티를 최우선순위로 여기지않기 때문에 좀 만만하게 보이실 수도있지만 영상연출에 관한 엄청난 지식를 요하기때문에 사실 그렇게 쉽게만 볼 수도 없습니다. 따로 배우지 않는 이상은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들을 넘어설 수 없다고 봐요.
애니과선배로 조언합니다. 가지마세요...
그리고 만화 콘티랑 스토리보드는 확실히 다르단 것 알아두셔야 해요.
만화는 컷과 컷 사이의 적절한 점프가 있어야 읽기 좋지만 스토리보드는 컷과 컷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치 동영상을 재생하는 느낌으로 연출되어야 해요. 점프 컷이 있으면 안됩니다. 가령 사람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 서있다가 문이 열리니 갑자기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있었다. 이런건 실패한 연출이죠. 갑자기 생각한 예시라 좀 그렇네요.
평소에 영화 많이 보시면서 명장면들 스토리보드로 옮겨보는게 가장 도움됩니다.
물론 이런 먈은 하는 저는 입시에서 떨어졌고, 가끔은 나름 고단한 미술의 길로 빠져들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은 지, 만화를 하고 싶은 지, 일러스트(게임 캐릭터 디자인)를 하고 싶은 지 확실히 정하세요.

정말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배우고 싶다면 한국 대학교도 좋습니다.
나머지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일본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다가 "이건 도저히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온 상태입니다.
38 입니다 진심 비추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직까지 장당 700원 받는 국내 애니 시장으로는 힘든 현실을 격으실수 있어요~
디자인 관련 업종은 진심으로 비추드리고 싶네요~
낚시가 취미인 사람이 있었는데,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낚시로 먹고 살고 싶어졌죠.
그래서 회사를 때려치고 자기가 사랑하는 호숫가에 집을 짓고 낚시를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행복했죠... 하지만 점차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식구가 늘자... 낚시대가 처음엔 하나였다가 두개 세개...
그러다 그물도 설치하고 고기덧도 설치하고... 급기야는 전기 충격까지 동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고도 결국 먹고살기 여의치 않자 마지막엔 다이너마이트를 호수에 던져서 그 충격으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많이 잡았죠. 호수의 그 많은 물고기가 다 충격에 배를 뒤집고 둥둥 떴으니...

하지만 그 남자가 고기를 팔고 돌아와서 본 것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호수가 폐허가 된 모습입니다.

좋아하는것을 생계로 삼는건 그런겁니다.
댓글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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