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이사갈까 말까 고민중...2013.05.13 AM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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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집 윗집이 지랄같기도 하고 물도 3번이나 새고 (아 짱나..ㅠㅠ)

베란다 곰팡이에 천장부식가루 어휴 ㅅㅂ

여튼 집사람이 정내미 떨어졌다고 한동안 이사하자고 노래를 부르다가.

오늘 어머니댁 근처에 아파트 매물 보러갔죠...



와;;; 전망도 죽이고 평면도 잘 뽑혀있고 14년 된거 치고는 상태도 좋고....

문제는 1억7천 (매매)

지금 우리집 팔면 1억2천 받으려나?...ㅠㅠ) (경매로 8천만원에 들어왔음)

은행에 담보 2천만원 남은거 제하면 1억.....

결국 다시 7천을 대출 받아야 하는데 거기 인테리어좀 들어가고 하면

뭐 이것저것 거진 1억을 더 대출 받아야 할 상황...



2천조금남은 채무를 다시 1억으로 늘리면서 까지 이사를 가야하나...로 고민하던 집사람이

장모님께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니 "그냥 살아라"

집사람 우울해 하면서 자러 들어갔네요 에효;;;



집사람은 지금도 저축은 전혀 못하는 상황이니 이렇게라도 대출받아서 갚아 나가다 보면

그게 적금이고 저축아니겠냐.. 라고 생각하는데 쩝;;

뭐 능력없는 저는 찌그러져 있었죠...쩝... 서글프네여...




제가 장모님 이야기를 집사람한테 한번더 상기시켜줬죠...


"여보 장모님 초가집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3남매를 다 키우고

학교 보내고 취직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셨지 않냐...

그리고 나서 다시 돈 모으셔서 초가집 부수고 새로 집올려서 좀 넓게 사시는데...

이제 우리아이들 6살4살.... 한참 돈이 더 들어가야할 나이인데 조금만 더 참고 살자..

애들 대학이나 보내고 이사가던가 하자......." (요쯤에서 우울폭발;;)



ㅠㅠ)


빚늘려서 이사가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하고...

나름 금호 어울림이라 그나마 그 동네에서 매매가 가장 활발하고 인지도도 높음

그외에는 죄다 빌라/원룸... 지금도 주변에 신축빌라 4~5군데나 되고...

하아... 금리가 싸긴하던데 (아파트 담보는 3.2%까지 해준다고...)

답정너 아닙니다. 걍 신세 한탄겸... 싸지르고 자려구요 ㅠㅠ)


낙천적인 성격이라 집사람한테 이런고민하는거 안보여주려고

웃으면서 계속 이야기 했더니

또 그게 맘에 안들었는지 쩝;;;



ㅠㅠ)
댓글 : 14 개
에효...고생많으십니다..
저도 걱정되네요..
알지만 인정하기 싫은 얘기를 듣고보면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기 마련이죠.
다 아시는 얘기를 하려니 부끄럽네요.
그나저나 아파트 매매가가 1억 7천이라니...
서울에서는 전세 가격이네요.
저두 요즘 집 알아보는데 영 답답합니다.
전세 얻고나면 비상금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할 상황이라..
집에 손 벌릴 나이도 아니고..-_-;
결혼하면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또 이런 상황이 되니깐 그저 미안한 맘 뿐인데

이런 제맘을 알아줄지..ㅠ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결혼 안한 총각도 우울해하며 글 읽고 갑니다 ㅜㅜ
힘내세요!!
음 분명 마이피 주인장님 말씀이 맞기는 합니다만...
부인께서 우울해 할 말씀이긴 하네요.
그리고 더욱 안타깝게도 전 따로 출가해서 살 수 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결혼 하면 여친이 우리집에 와서 살든, 제가 처가살이 하든 해야할 것 같네요. 휴...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어요 디란두님

"지금내가 결혼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말도 안되는 상황에 여친을 데리고 들어와야하나..
걍 장모님댁에 더 넓으니 거기가서 살까..." 별의별 생각을 다했는데

결혼하려고 맘먹고 나니 뭐 하나씩 해결되더군요 ^^;;
현실이 구리구리 하지만

일단 대출금 2천부터 상환하시고 생각더 해보세요..

그래도 가야겠다면.. 빚이 2천에서 ->1억이 되는 순간의 심적부담을 견딜수 있다면 감행하시고요.

좀..딱딱한 답변이 되었군요..ㅡ.ㅡ;; 죄송.
아니면 그냥 비슷한 수준의 다른집으로 옮겨가는것도 방법인거같은데요...

집을 팔면 1.2억이 생기니 2천만원 담보잡혀있던거 갚으시고 1억으로 집을 구하시면 될텐데...

지금보니 문제는 넓은 평수의 집을 원하시는게 아니라 현재의 집에 대한 불만이니 그걸 해결해주고 대출까지 갚고

1억정도의 집으로 이사가셔서 돈을 모으시면 그때부턴 빚없고 버시는대로 모으시니 더 좋지 않을까요;;?

힘내시라능 호걸찡
tanato님의 그 답변을 제가 계속 집사람한테 이야기 했었죠 쩝;;
이자만 달에 30만원이 추가로 늘어나는건데;;; 감당할수 있겠냐고 물었...ㅠㅠ)
(내가 감당해주겠다는 말도 아니고 흑흑;)

開塞님 웃긴게... 우리 아파트가 너무 구려서 아무리 찾아봐도 1억5천밑으로는
비슷한 평수도 없어요 아니좀더 작아도 상관없다! 해서 알아봤지만 쩝;;;
이집에 정을 붙여야죠 ^^;) 그저 안방에 잠들어있는 집사람한테 미안할뿐;
Michale Owen님 힘난다능.....ㅠㅠ) ㄳㄳ ^^;)
"여보 장모님 초가집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3남매를 다 키우고

학교 보내고 취직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셨지 않냐...

그리고 나서 다시 돈 모으셔서 초가집 부수고 새로 집올려서 좀 넓게 사시는데...

이제 우리아이들 6살4살.... 한참 돈이 더 들어가야할 나이인데 조금만 더 참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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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인께서 ..과거의 힘들었던 집안사정에 받은 자신의 심적상처를

현 자녀분들에게 넘겨주기 싫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느동네 몇평이길래 아파트가 1.7억밖에 안합니까 --;;;
이놈의 망할 서울 중구는 그 돈으로 다세대 주택 전세나 얻을까 말까...
tanato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흠;;; 오늘 저녁에 다시 대화를 나누어 봐야겠습니다.

하마아찌님 지방은 아직 좀 저렴한것 같아요 ^^;) 8000만원으로 서른평대 아파트를(물론 엄청 낡았지만)
샀거든요^^ 그래서 풀인테리어 (속을 싹뜯어고침) 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낡은 아파트라 어쩔수 없네요 에효;;;; 비새고 윗집 물새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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