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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어릴적 충격이였던 고양이의 죽음2013.06.02 AM 01:14
슈퍼에 아주머니가 고양이를 길렀음
"고양이 들여놓으니 쥐가 없어졌어"
하시며 엄청 좋아하셨음.
한날은 가보니 애가 목줄에 묶여 있었음...
(그냥 박스 포장하는 빨간줄로 대충 묶어놨음)
"쥐 쫓으라고 데려다 놨더니 동네방네 돌아다녀서 묶어놧어~"
그리고 또 몇일후 물건을 고르다가 발 아래 뭐가 탁! 걸림
그 박스 빨간줄이 발에 걸림 .......
"에이.." 하면서 건너 가다가 순간 등골이 오싹......
허겁지겁 아래쪽을 보니 고양이..ㅠㅠ)
상태를 보니 목줄이 이미 살을 파고들어가서 죽기 일보직전..ㅠㅠ)
줄을 풀어주려고 봤는데 너무 파고들어가서
(벌써 몇번이나 사람들 발에 걸려서 죄인듯..ㅠㅠ)
손쓸 도리가 없었음.. (줄이 안보일지경..ㅠㅠ)
"아까 뭐가 켁켁 소리 나길래 쥐 잡은줄 알았더에 에이..."
아줌마가 와서 칼로 목줄 깊숙히 어찌어찌 끊었지만
고양이는 축늘어져서 마지막 숨을 깔딱깔딱하며 눈에서 피가..ㅠㅠ)
아까 엘레베이터에 목줄 끼여 죽을뻔한 강아지 영상보니
그날의 죽음이 다시 살아나네요...
어린마음에 죄책감때문에 몇일밤을 뒤척였는데...
댓글 : 5 개
- 고블리히
- 2013/06/02 AM 01:19
전 초등학교 4학년 때에 개를 철사에 목매달아 죽이는 장면을 봤었지요. 그래서 지금도 보신탕은 안 먹어요.
- 호걸
- 2013/06/02 AM 01:20
ㄴ 으으.... 그슬려진 강아지 가죽을 마저 긁어내고 배를 갈랐는데 아침에 먹었던 개밥이 튀어나오는것도 본적 있어요..ㅠㅠ) 저역시 보신탕은 못먹어요... 거래처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한번... 선배네 어머니가 해주셔서 억지로 또한번 두번 뿐입니다..ㅠㅠ
- 역관절
- 2013/06/02 AM 01:31
아줌마가 피도 눈물도 없네요 ㅠㅠ
- 호걸
- 2013/06/02 AM 01:32
ㄴ먼지 가득한 진열장 바닥에 축 처진 모습은 아직도 기억나요..ㅠㅠ
- 혜리♥
- 2013/06/02 AM 01:46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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