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유성우 떨어진다고 난리네요 에효효;2014.08.12 PM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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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유치원에서 친구가 하는말 듣고와서는

꼭 새벽에 봐야겠다고 깨우라고 -_-;)

어휴..

볼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따져서 안보겠다는 다짐 받아냈는데

또 자기전에 서운해하고 눈물 글썽 아놔 진짜 유치원 그친구 아놔 진짜 미...


그래서 야광볼 가지고 설명해줬습니다. 방문 꼭꼭 잠그고 봐야 잘보이는 야광볼

하지만 방문열고 커텐 열어버리니 그냥 안야광볼...


도심에는 빛이 많아서 산에 가야 보인다 시골에 가야 보인다.

슈퍼문이라서 더 안보인다 지금 하늘 봐봐라 뭐 보이냐?

달이랑 북극성 하나 딸랑 보임

"헤잉...."



서운해 하면서 잠자리로 들어가네요..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그래 우리 같이 새벽에 일어나서 옥상에 올라가 볼까?"

난 왜 이런 아빠가 될수 없는가.......ㅠㅜ)
댓글 : 28 개
가능하면 일어나서 같이 보시지... 물론 못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그런 이벤트를 경험하면 애 기억에도 추억이 남겨질테니까요...
그럴까요? 새벽 4시에 피크라는데 ㅠㅜ) 일어날 자신이 엄씀 ㅠㅜ)
새벽에 도시 외곽으로 차끌고 나가서 보셔도 될듯
근데 진짜 떨어지는게 보일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아놔 막둥이랑 둘다 깨워야 하나 싶기도 하고 -_-;)
내가 일어날 자신이 없는 못난 아버지 ㅠㅠ
근데 4시에 깨우면 안일어날듯 ㅋㅋㅋㅋ
내말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각오가 남다르긴 하는데 그럴거면 빨리 잠들어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녀분이 유치원생인데 과학적근거로 조목조목따지셔도 이해보다는 섭섭한 마음만 한가득 아닐까요?
애들은 순식간에 자라고 저런 어리광도 어릴때 아님 받고싶어도 못받으실텐데
저였다면 같이 간다음에 안보였다면 안보인이유를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내려왔을꺼 같네요 ㅋ
와 완전 논리적 -_-;) 아휴 새벽에 깨워야 할듯 -_-;)
아이가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기대를 무너뜨려가면서까지 거절하는건 좋지 않은거 같아요
그쵸... 저 완전 나쁜 아빠인듯..ㅠㅜ) 알람 맞춰 볼께요 ㅠㅜ)
애도 없고 결혼도 안했으니까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작년이었나 올해초였나 유성우 떨어진다고 대대적으로 뉴스났을때 서울 한복판 아파트 옥상에서도 봤었어요 ㅎㅎ

신기한건 주변이 밝아서 못본다기보단, 너무 빨리 사라져서 못보겠더라구요 ㅡㅡ;; 어!? 휭...
유성우가 제일 많이 들은 소원이 '아... 어... 저...' 라는 농담이 대번에 이해 ㅋㅋㅋ

따님의 좋은 추억을 위해서라면 한번 보셔도 좋으실듯 :) 돗자리에 누워서 하늘을 한눈에 보면 잘 보일거에요~
오!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노력해 봐야겠어요 ㄷㄷㄷ
잘하신 것 같은데.. 막상 새벽 4시 되면 깨우는 사람도 일어나는 사람도 짜증 날 것 같네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깨워 봐야겠습니다.

물론.. 제가 일어났다는 조건이 먼저...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감수성 키운다고 헛소리를 진짜 처럼 설명하시면 나중에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들어간 팔랑귀를 보실거에요.
철저하게 냉정하게 키울까요? ㅋ
여튼 새벽 4시에 깨워서 이녀석 안일어 나기만해봐!
저같으면 보여줬을듯합니다 보이든 안보이든...

저도 별보는걸 참 좋아라해서 이번에 주시하고 있거든요
오는 새벽 4시랍니다. 우리 같이 일어나죠? ㅠㅜ)
ㅋ 글쎄요 아직 유치원생인데...다양한 상상과 기대를 하면서 글쓴이님께 말한거 같은데..아쉽네요~
저라면 같이 보겠어요 물론 못 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 한테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될테니깐요~
네 피곤을 헤쳐나가서... 같이 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알람 맞추기로 ㅠㅜ)
일어나야 할텐데;.... (제가요 ㅋ)
막상 애들이 안일어날듯 ㅋㅋ
만약 제가 일어나잖아요?

두놈다 들처업고 옥상에 올라갈겁니다. 그럼 추워서 깨겠죠? 으으으으으으으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상무인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유상무상무상?
저라면 일단 별 구경을 가고 '아빠 왜 별똥별이 안 보여?' 하고 물으면
주인장께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해주신 거처럼 설명해줄 거 같아요.
아직도 전 밤바람을 맞거나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어렸을 때 살던 빌라 옥상에서 아버지의 팔을 베개 삼아 누워 밤바람을 맞으며 별을 구경하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하고 세세하게 기억이 나요.
비록 도심이라 맨 눈으로는 별을 보기가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주신 쌍안경으로 무수히 뿌려진 그 별들을 함께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기억이었어요.
어릴 때는 아버지 얼굴도 거의 못 보고 지금은 개인 사정 때문에 아버지와 아무 연락도 하지 않지만,
살면서 가끔 밤하늘을 보며 별을 볼 때 마다
심지어 육군혼련소에서 야간 행군을 하며 별이 끝없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보면서도
그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포근한 느낌이 들어 좋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그랬어요.
별똥별 하나 안본다고 나쁜 아빠가 되는 건 아니지만 위와 같은 추억을 가진 저로서는
자제분께서 성인이 되어서도 가져갈 수도 있고 힘든 순간에도 떠올릴 수도 있는
주인장과의 좋은 추억을 하나 놓치고 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아, 물론 오늘밤에 반드시 주인장께서 쌍안경이라도 가져가 자녀와 함께 별똥별 구경을 하라는 오지랖은 아니에요. ㅋㅋ;;;
그냥 개인적인 추억에 빗대어 본 저의 생각이에요. =ㅅ=...
감사합니다. 오늘 꼭 같이 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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