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유성우 후기2014.08.13 PM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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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즈음 깨워서 업고 옥상 올라감.

하늘 구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이 너무 큼... 너무 밝음

그래서 별이 더더욱 안보임 (초저녁엔 좀 보였는데...)

그래도 아쉬운나마 옥상 데크에 누워서 같이 별을 봄

딸내미를 제 배위에 눕혔어요 ㅎㅎㅎ 그리고 가져온 큰 수건을 위에 덮어주고


"구름 사이사이로 별이 보이고 거기서 유성이 떨어질지도 모르니깐 자세히 봐야해?"

"응"

"아빠 안보여"

"달님빛이 너무 강하구나.... "

"그래도 소원 빌어도 되?"

"그럼~ 대신 말하면 안됨 ㅋㅋㅋㅋ"

"........"

"말하고 싶어 미치겠어"

"안됨 말하면 그 소원 말짱 도루묵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아빠랑 또캠핑가면 산에가서 더 많은 별을 같이 보자"

"응"



주절주절 떠들다가 한 30분 보다가 내려와서 잤습니다.

그리고 오전내내 꾸벅꾸벅 졸고 ㅠㅜ) 어휴



그래도 올라가길 잘했다 싶어요

딸내미도 보고싶은데 내가 못보게 한거랑

보고싶어도 구름이 못보게 한거랑 기분이 다를테니깐 ^-^)
댓글 : 14 개
훈ㅋ훈ㅋ
감ㅋ샄
현실판 프린세스메이커네요ㅋ
훈ㅋ훈ㅋ
저도 소원을 빌었습니다. 프린세스는 안바람니다...ㅠㅜ)
뭔가 훈훈... 좋은 아버지시네요.ㅎ
나쁜 아빠였다가 어제 마이피에서 혼나고 다시 좋은 아빠됨 ㅋㅋㅋ
훈 to the 훈

좋은 아빠군요 ㅎㅎㅎㅎ
마이피 덕분이죠 ㅎㅎ
진짜 안보일거 알고 포기했었는데..

같이 보면서 왜 안보이는지 알려줬습니다.
훈훈하네요~!
감사합니다. ^^
구름 뒤로 떨어진 유성우가 따님 소원을 이뤄줄겁니다 ㅎㅎ
^^ 감사합니다. ㅎㅎㅎ
좋은 말이네요 저녁에 다시 이야기 해줘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c431
  • 2014/08/13 PM 01:40
좋은 아빠
그거슨 만들어진 이미지! ㅎㅎㅎ
보통아빠들하고 똑같아요 맨날 화내고 혼내고....

자주 안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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