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아이에게 힘이 되어줄 조언은?2015.07.02 AM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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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우리 딸내미의 최근고민에 어떤 현답이 있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괴롭히는 친구들을 선생님한테 다말래(일러주면)면 오히려 친구들이 나중에 더 괴롭혀..

그래서 그냥 내가 참는게 더 편한거 같아."


라고 말할때 조금 놀랬습니다.



이름을 여러번 부른다거나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수업듣는데 자꾸 툭툭 친다거나

'너 못생겼어' '너 뚱뚱해'

그런말을 막 서슴없이 툭툭 던진다거나.

뜬금없이 '너 더러워' 라던가?

그말듣고 우리 딸도 '나한테 뭐가 묻었나? 왜그러지?' 의아해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그런말을 자주 던지는 애가 있는듯 ㅇㅇ



이런고민을 가진 우리 딸에게 해줄수있는 현명한 조언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우리 딸이 얼마나 소중하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무었이든 자신있게 잘해내는 아이인지는 늘

상기시켜 주고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뭔가 좀더 효과적인 대처방안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신경쓰지마라 그 친구들도 너한테 관심을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표현할줄 몰라 그런거다."

"선생님한테 말씀드려서 자리 바꿔 달라고 해봐"

"000야 그런말 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확실하게 말해줘.

라는 조언 정도는 늘 해주는데

다른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는데 몇몇 친구들이 우리 딸은 시샘하는지

(여자 선생님인데 유독 우리 딸을 이뻐하긴 한답니다....)

종종 괴롭힌다고 하네요 (특히 상받은날 더 그랬다고 합니다. 끙-_-;)



어떤 조언이 좋을까요?

아이 데리러 갈때마다 만나는 아이중 두명정도 용의자(?) 가 있는데 그아이들에게도 제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줘서 도움이 될만한 말이 있을까요?

그냥 우리 윤슬이랑 사이좋게 지내거라? 이런건 전혀 효과 없을거 같고;;

그렇다고 먹을거 사주면서 이야기하면 그때 뿐일거 같고...

대놓고 겁주면 그건또 아닌거 같고 ㅋㅋㅋ


아 겁나 머리 아프네요 -_-;)

그냥 그대로 자연스럽게 학급이라는 무리 안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놔두는게 맞을까요?

집에오면 늘 하던대로 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댓글 : 19 개
일단 아이에게 그런 괴롭힘을 당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솔직히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물어보신 다음에 도와드리면 좋을 듯
와 이건 생각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잘이야기 해봐야겠어요 ^^
그런 종자는 참으면 더 지.랄을 해댈 종자니
처음부터 맞서서 박살을 내놓는게 답인데
아직 초1이라서 친구들도 사실 큰 의미없이 시샘해서 하는 행동인것 같아요...음..
제가 따님 나이대에 제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그룹을 이뤄서 자꾸 괴롭히더군요.
배나온 아저씨가 돼어버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별 일 아니었던것 같습니다만
그당시 저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고 학교가 가기 싫어지기 까지했었더랬습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린애 혼자서 감당하긴 힘들어요.
아직은 더 좋고 이쁘고 친한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다면서
그 친구들에게 줄 선물/편지 만드느라 하루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ㅋㅋㅋ
주말이면 "내일 학교 안가는 날이야?" 하면서 섭섭해 하는거 보면 ...
그정도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여튼 '학교=즐거운곳' 아직은 이런 공식인것 같아요

몇몇 친구들이 생각없이 하는 행동이 우리 아이눈에는 좀 '의아'한행동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가 들었던말을 그대로 들려주며 어떤기분인지 물어볼까?
싶기도하고... 음...
몇번 봤지만 진짜 대화가 안될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넘 어려서;;)
오늘 데리러 가면서 놀이터에서 만나면 한번 이야기는 해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딱히 무슨 말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아이가 계속 이야기 할 수있도록 들어주시는 게 좋을 듯해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는 아이가 어떤 심경인지 같이 공감해주시구요. 괜히 어쭙잖게 조언을 했다가 대화가 단절되면 정말 아이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 일이돼서.;; 이후 정말 감단하기 힘들정도다 싶을 때 행동을 하시는 게 좋을 듯.
아... 이생각도 못해봤네요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있었던일들 친구와 이야기들을 시시콜콜하게 서슴없이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것

감사합니다...
아.. 초등학교때 텃세 심한곳에 전학가서 2년동안 왕따아닌 왕따를 이유없이 전학첫날부터 당하다가 중학교 가서 해방했는데
진짜 무슨말을 들어도 괴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도 저땜시 그때 힘들어하셨는데 힘들어하는 부모님이 보기 괴로워서 꾹 참고 중학교가면 새로 시작하자 이맘으로 견뎠었는데.. 꼭 잘 해결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 같아요
몇몇 친구들이 시샘을 많이 하는것 같은데... 잘 해결해 보겠습니다. ^-^)/
친구 문제는 정말 성인이 되어도 자신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둥글게만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냉정하게 쳐낼 건 쳐내야 합니다. 따님 나이에 지금 이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가 처음부터 그래왔는지, 아니면 자기가 칭찬을 받아서 심술이 나서 그런건지를 물어보시고, 처음부터 그래왔다고 하면 그 친구는 이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 친구가 무슨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라고 하세요. 늘 괴롭혀 오던 친구는 상대가 그런 태도를 취하면 행동의 변화가 생길겁니다.
처음부터 그런친구는 없었죠... 한반에 20명 여자아이들만 10명 다들 이름도 알고 서로서로 친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우리 애가 그림도 잘그리고 청소도 잘하고 발표도 또박 잘하니 선생님도 자주 칭찬하고 뭐 그런일들이 겹치면서 시작된것 같아요 (저도 아이한테 들은걸 취합한거라 정확한건 알수 없지만;;)
선생님께 상담 드려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오바 같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 -_-;;
그 아이 부모를 조지세요.
그....그건;;
증거를 모으세요, 왕따의 객관적인 증거
그리고 그걸 무기로 제대로 한판 붙어버리세요
아;; 아니 아직 왕따라고는 할수 없어요 ㅋㅋㅋ 반에서 그래도 친구들 많거든요 몇몇 애들이 생각없이 말을 던지는듯한 분위기인데 하하;;;
괴롭힌다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것도 먹이고 친하게 지내달라면 어떨까요.
말씀대로 괴롭히는 친구도 이지메나 왕따 개념보다는 왜 따님을 괴롭히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단순히 질투심에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집으로 초대해서
그 친구에게 "넌 뭘 잘하니? 우리 XX보다 더 잘하는게 있구나" 하는 식으로 그 친구를 칭찬해주면
그 아이에게도 좋고 따님에게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상대방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걱정하지 않게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해주고 말이죠

.. 써놓고 보니 내 아이를 위해서라지만 남의 아이 데려다 맛있는거 먹이기 까지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참 번거로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_-;;; 저도 3살 짜리 아이가 있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때랑 또 다르네요 ^^;)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한데.. 결국 우리 아이가 그 애들은 집으로 초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반에 친한 친구들 몇 있는데 그 친구들은 초대하고 싶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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