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이력서를 작성중입니다. 2013.10.29 PM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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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다보니까 참 저 별거없네요

성공이나 실패를 어떻게 써야하나 생각도 하고 있고

자기소개에서부터...답답하네요

그렇게 쓰다보니 자소서가 아니라 자소설이네요 미치겠습니다 아주

너무 한게 없어요 그냥 학교만 다녔네요

상장 하나없고 공모전도 안나가봤고 해외연수도 없고

해외경험은 여행도 괜찮나요 ?

그 흔한 토익점수도 없고 자격증만 있네요...

그렇게 쓰다보니까 내가 취업할수있을까 고민도되고

학교에서는 추천도 안뜨고 자꾸 공고만 올리고있네

으이ㅏ어ㅏㅣㅓ앞누타ㅜ ㅊ파ㅓㅡ우피ㅏ언라ㅓㅜㅍㄴㅇ러ㅏㅜ 누어누 ㅏ우러파ㅜㄴ

아 짜증난다


댓글 : 7 개
보유능력이라니... 루리웹 접속일 1300넘긴거 써도 되나 ...
전 2500일 넘은거 쓰면되나 -ㅠ-
전 야짤 달리다가 두번 강등 맞았다고 써도 되나...
저같은 경우는 영상전공에서 IT 관리직으로 취업을 한 경우인데
저도 이곳 저곳 기업들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임원 면접도 여러번 봤고요,
전공쪽에서 보자면 부족할거 없는 스펙이였거든요. 자격증에 토익도 있었으니,
그런데 일반 기업에선 아니였습니다. 우선 예체능계열이라는거 부터 70% 깎이고 들어갑니다. 관련직종 경험이 아무것도 없는것도 먹어줬지요. 면접을 보는데 저 뺴고 다 서울대 연고대에 장교출신에 후덜덜 하더군요.
면접만 서른번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전공으로 가고 싶지는 않더군요.
영상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다운 삶을 살기가 힘들지요. 주말출근은 기본 옵션에 밤샘 플러스에......
그렇게 하고도 월급은 쥐꼬리지요. 시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고...........
그렇게 등신같이 4년동안 열심히 한 전공을 버리고 따른 길로 가려 하니 당연한 결과였지요.
그래서 마음가짐을 달리 했습니다. 남들은 몇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제와서 뛰어든 내가 남들과 같은 레벨에 서는건 무리이니, 차라리 밑바닥부터 시작해보자!
그래서 계약직으로 하청업체에 들어갔습니다. SK C&C라고 SK의 IT기업인데 국방부 사업을 했습니다. 이곳의 계약직 직원으로 밑바닥 부터 시작했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을의 을이라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1년 내내 주말을 반납하고 항상 야근하고 잡일에 육체 노동에................. 몇번이나 그만둘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늦게 시작한 만큼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다잡으며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죽어라 해서 프로젝트 완료가 다되갈 시점에서 보니 다른 계약직 직원들은 다 잘리거나 그만두고 저 혼자 남았더군요.
그리고 같이 일했던 박사님들과 여러 분들의 추천으로 같이 사업을 했던 IT 관리 기업의 정직원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매일 칼퇴하고 주말 칼같이 지키며 잘 먹고 살고 있구요, 나름 열심히 한 만큼 뒷 일이 잘 풀린듯 합니다.

쓸데없이 긴 글이 되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무엇을 하던간에 실패를 두려워 마시고 계속해서 몸을 내던져 도전해 보시라는 겁니다. 고민만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지금 이력서를 쓰고 있다는거 자체가 세상을 향해 도전의 첫 발을 내 딛고 계시는겁니다.
그러므로 불안하시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 도전해 보십시오. 직구가 안되면 커브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골에 도착하는거니까요. 힘내시길!
게레로님 웹 에디터 필요하시면 연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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