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usj 이용 후기.2014.08.16 PM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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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사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님께서는 여행기간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예상하셨으나, 다행히 마지막 날까지 쨍쨍한 햇볕 아래에서 지옥불을 느끼고 왔습니다.(그리고 귀국한 다음날부터 오사카는 태풍 크리)

6일에 갔던 usj에는 성수기인 덕분에 평일이라도 사람이 가득 가득....

9시부터 입장이지만 가끔씩 8시 반부터 오픈한다는 소식을 미리 접하여서 8시 20분에 도착을 하였으나, 어째선지 이미 오픈 한 상태인데다 사람들은 해리포터 입장 예약권을 받으러 전력질주를 하고있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잠시 후엔 땡볕 아래에서 질주하는 대열에 동참.ㅋㅋㅋ

대충 9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이용 한 것과 대기시간을 대충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1. 호그와트 입장권을 예약하는데 대기시간 약 15분.
2. 스파이더맨. 싱글라이더를 이용해서 대기시간 약 15분.
3. 백투더 퓨처. 싱글라이더 이용..했던가?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대기시간 20분.
4. 쥬라기 공원. 싱글라이더 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원의 실수로 일반 탑승. 덕분에 대기시간 1시간....
5. 호그와트 입장.
6. 호그와트 내 어트랙션 1- 포비든 저니. 대기시간 1시간. 이후 다시 싱글라이더 이용을 위한 대기시간 20분.
7. 호그와트 내 어트랙션 2- 히포그리프. 대기시간 1시간.
8. 스페이스 판타지. 싱글라이더 이용 대기시간 약 20분.
9.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싱글라이더 이용 대기시간 약 40분.
10. 터미네이터 2. 대기시간 약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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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등을 감안해서 개인적으로 어트랙션별로 추천도를 따지자면,

스파이더맨 > 스페이스 판타지 = 포비든 저니 > 헐리우드 드림 > 백투더 퓨처 > 터미네이터 >> 넘사벽 >>> 쥬라기 공원 = 히포그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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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파이더맨- 호그와트 개장 덕분인지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즐길 수 있었으며 놀이기구 자체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2.스페이스 판타지- 놀이공원마다 하나씩 있는 회전하는 커피잔...의 업그레이드 버젼. 처음에 대기하면서도 혹시 어린이들용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을 싸그리 날려줄 정도의 재미를 보장함. 덤으로 대기시간도 짧음.

3. 포비든 저니- 놀이기구 자체는 가장 재밌었습니다만, 역시 한시간 반 이상의 대기시간이 문제....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탑승한 직후에 기기 고장으로 약 3분간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작동하였는데, 그 후 미안하다면서 한번 더 태워주더군요.+_+

4.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 사실 다른 기구에 비해 재미가 있어서 그렇지 40분이나 기다리며 탈만한 물건은 아님. 360도 회전이나 그런거 없음. 개인적으로 bgm을 선택하고 운행하는 동안 계속 흘러나오는거는 시스템은 신기했지만 놀이기구 자체는 그냥 급강하나 살짝 기울어지는걸로 끝.

5. 백투더 퓨처- 스파이더맨 보다는 좀 떨어지는 재미..그래도 한번 타 볼만은 함.

6. 터미네이터2- 하나의 상영관 앞에서 대기하는 시스템인지라, 대기시간동안 앉아서 꾸벅꾸벅 존 덕분에 그닥 오래기다린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ㅎㅎ. 영화 자체는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실시간 방관형 관객 참여 3d 영화?
초반에 진행하는 빨간옷 아줌마가 재밌고, 영화 자체는 특출난 점 없이 그냥 무난. 젊은 시절의 아놀드 형님을 봐서 반갑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저런 영상과 연출을 이미 20년 전에 찍어 놓은 것인가에 오히려 놀랐음.

7. 쥬라기 공원- 직원 실수로인한 대기시간 증가는 별론으로 하더라고 놀이기구 자체도 그냥 그저 그랬음. '조금 재밌는데?' 라고 느꼈던 급강하 구간이 끝이었던 터라 재미보다는 허탈함이 컸음.

8. 히포그리프- 기본적으로 놀이공원마다 있는 어린이용 청룡열차. 스릴감은 1.5배속의 회전목마 수준으로 예상됨. 이걸 타보겠다고 기다렸던 1시간은 그냥 내 인생에서 삭제해버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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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여친이랑 데이트 하면서 이것 저것 보고 수다 떨며 즐길 사람들에겐 모르겠지만, 저처럼 놀이공원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스릴을 체험하기 위한 장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그냥 에버랜드나, 경주월드. 통도 환타지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수기때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미칠듯한 대기시간이 가장 큰 단점이고, 어트랙션 자체도 참신함과 신기함은 있지만 덕분에 스릴과 상쾌함을 느끼기에는 좀 역부족이었네요.
(쥬라기 공원이나 히포그리프의 경우엔 그런 참신함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여행시 하루라는 시간을 다 써가며 보낼만한 장소는 아닌 듯 합니다.


ps. 시설 내의 음식점은 죄다 천엔 이상씩 받는다더군요.. 저는 빌어먹을 더위 때문에 음료수만 뽑아먹다 보니 허기를 못 느껴서 밥을 안사먹었음.

ps2. 만박기념공원에서 태양의 탑을 실물로 봤는데, 생각보다 미친듯이 크더라구욬ㅋㅋ
댓글 : 4 개
제가 갔을때도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기억나는건 하루종일 줄만 서다 온 느낌이였네요
1시간동안 기다리고선 3분만에 끝날 때의 허탈함이란....ㅎㅎ
허. 나 스포 당한듯
스포일러랄 것이 있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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