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어른이 필요한 시대2018.12.30 PM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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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필요한 시대

 

 

책임이라는 건 매우 성가시고 피곤하며 귀찮고 짜증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뻥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느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제멋대로며 나태한 저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기대기만 해왔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폐가 가는 상황이면 되도록 스스로 책임을 지려 했습니다만 그렇지 아니할 때엔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길 반복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변명거리는 있지만 어쩌면 그건 자기합리화를 위한 발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변명으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저는 무책임한 인간입니다.

 

굳이 이런 쓸데 없는 자기고백으로 글을 시작한 까닭은 오늘 이 글에서 무책임함을 다룰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곳곳에 있는 무책임한 부분들을 집다가 보면, 어쩌면 그것이 대상에 대한 비난으로 비춰질 수가 있기에, 저 자신이 무책임한 인간임을 고백함으로써 비난할 의도가 없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어떻게 전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마음 자체는 진심입니다. 이 글은 그저 사회 현상에 대한 자기분석과 함께 방향성을 제시할 뿐, 어떠한 비난의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부디 곡해 받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회의 불평등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역할존중이란 글로 나름대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걸 간단히 요악하면 높고 낮음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상하존중 또는 서열존중이 불평등을 낳으므로 역할의 수행여부와 기여도에 따라 존중과 대우를 달리하자입니다. 이른바 은어로 꼰대라던가 갑질이라던가 하는 것은 이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현상이 아니었나 추측했던 것입니다. 그 외 다양한 현상들, 학력이나 재력의 서열화 따위가 다 이것이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저 자신이 품은 의문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더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회 현상들, 그 중 가장 큰 것은 왜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돈에 집착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남들보다 위에 서야 존중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지만, 다양한 힘 가운데 굳이 돈을 집착하는 까닭의 원인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후회하는 사건을 떠올리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널리 나오는 말은 복권, 주식, 코인 같은 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떼돈을 벌고 싶다는 거지요. 물론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서 나오는 농담입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루지 못한 꿈을 통해 원하는 힘을 얻을 수도 있을 텐데 돈부터 나오는 까닭은, 다른 힘보다 돈의 힘이 매력적이라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힘들을 제쳐 놓고 돈의 힘부터 얻고 싶다, 그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른 사회 현상들의 원인을 좇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가 좀 무책임한 부분이 있어 그것들을 살펴보다가 깨달았습니다. , 돈은 무책임한 힘이라서 매력적이구나. 라고. 아이가 쓰든 어른이 쓰든 선인이 쓰든 악인이 쓰든 별차이가 없이 힘을 발휘합니다. 물론 개개인 편차라던가 있지만 따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엔 자격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면 되는 문제니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곳이라면 유의미한 차이는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돈 자체가 책임을 지는 일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격이 필요 없고 책임도 지지 않는 힘을 원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다양한 힘을 제쳐두고 돈의 힘부터 원했던 원인이라 추측합니다.

 

요는 책임, 책임입니다. 우리는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에 책임을 묻지요. 보통 삼권에게 묻곤 합니다. 그런데 사회의 힘이라는 건 사실 국가에 전부 있는 게 아닙니다.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은 결국 재벌들이 쥐고 있지요. 그런데 말이죠. 그런 재벌들이 일반 시민들과 동등한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같은 시민이니까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자유롭고 평등하니까요! 그러니까 힘과 책임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었던 겁니다. 100의 힘을 지닌 사람과 1의 힘을 지닌 사람이 동등한 책임을 지고 있으니 100의 힘을 지닌 사람은 거의 무책임하게 힘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사회 구조상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직업적 역할로만 구분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제어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힘을 낳았던 겁니다. 무소불위의 사전적 정의는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못했던 겁니다. 그런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못할게 얼마나 있겠습니까? 물론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도 있기에 전부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돈이란, 무소불위의 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른 힘보다 돈의 힘을 탐냈던 것이겠지요. 무책임한 힘이기 때문에.

 

 

여기서 재벌들은 많은 세금을 내고 있으니 많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답변하겠습니다. 그러한 세금은 사회에 속하기 위해 쓰는 비용입니다. 그런 형태로는 모든 시민이 등등하기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자기자신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지요. 자신을 책임지기 위해 쓰는 비용, 그것을 사회적 책임이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책임이란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회에 속한 이상 사회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다하는 것을 뜻하지요. 그런데 기업의 크기와 관계없이 사회적 책임의 많은 부분을 국가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말이죠.

 

물론 이는 재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태도는 월권으로 비춰질 수 있지요. 그냥 우리사회 체계가 원래 그러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걸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도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의 죽음을 부르게 될 저출산 문제, 국가가 열심히 고심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힘을 가진 건 결국 재벌이지요. 그러한 재벌들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가치관이나 책임유무가 중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돈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책임질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은 보장되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것에 영향을 받는 최저임금, 기업들이 관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충분히 사회적 책임질 수 있는 사안에서도 그 책임을 국가에 떠넘깁니다. 결국 자신들의 자본은 보장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자본을 보장해주는 사회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란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모든 시민은 평등하다. 힘이 100이든 1이든.

 

이런 현상을 가리켜 미래에는 어쩌면 자유와 평등이 무책임의 변명거리로 전락해버린 시대라고 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책임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무책임한 힘을 휘둘러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더라도 어찌되었던 자유와 평등이니까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자유와 평등입니다. 힘을 모아줄 대상을 정할 자유와 평등이 있지요.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권력을 모아줄 대상을 정해줄 수 있습니다. 권력뿐만이 아닙니다. 재력도 소비를 통해 모아줄 대상을 어느 정도 정할 수 있지요. 물론 필수품이라던가 하는 문제가 있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가능합니다. 그 외 영향력 또한 마찬가지지요. 관심 유무에 따라 영향력을 누구에게 줄 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힘을 모아줄 대상을 사회적 책임감이 있는 사람, 즉 사회적 어른으로 정해야 된다는 것이 이 글의 골자입니다. 달리 말해 책임을 떠맡을 사람에게 힘을 몰아주자는 것이지요. 좀 더 달리 말해 우리들을 책임질 어른을 선정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무책임한 힘은 위험하다. 그러므로 책임감 있는 사람에게 힘을 몰아주자. 이것이 이 글의 결론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우리사회의 무책임한 부분에 대해 몇 가지 집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걸 먼저 쓰고 자유와 평등을 핑계로 사회적 책임감을 지닌 사람들이 줄어드는 부분을 말하며 어른이 필요한 시대라고 주장했어야 하는데 조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결론부터 내리고 쓰게 되었네요. 제가 그간 그냥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시민의 시선이라 생각해주세요.

 

 

정치

 

저는 특정한 정치이념이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좌파나 우파는 너무 오래된 구분방식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무책임한 사람, 요는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은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세계평화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평소에는 세계평화를 주장하다가 정치적 이념이 다른 이가 평화를 주장하니 반대하는 것은 좀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법에 관련된 분들은 어떤 판결이든 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주는 사회적 책임을 짊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은 좀 무책임해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대기업 위주의 성장이었지요. 이건 일견 보면 타당해 보이지만 그건 결국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감이 있다는 전제하에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IFM 때 기업을 위해 만든 제도로 알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을 극복하고 나서도 계속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손해를 짊어질 수 있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 우리 국민들이 기업들을 위해 얼마나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지 아시겠지요. 기업경쟁력을 위해 산업용 전기세를 줄여주고 수출경쟁력을 위해 국내보다 더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위해 국민이 희생하는 기묘한 상황, 결국 우리나라 기업은 우리 국민들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했으면서 성장한 것은 자기들 힘만으로 성장한 것 마냥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자동화 설비가 완성될 미래를 생각해보면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끼리 힘을 합쳐야 국가적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한다면 힘들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

 

최근 어린이집 비리 사건을 보고 느낀 바가 있습니다. 이거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 한창 먹고 성장 해야 할 아이들의 식사를 부실하게 줘놓고 하는 행동을 보세요.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달고 나는 성실하게 일하고 있으니 봐주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게 지금 무슨 장난인지 처음에는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알 거 같네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몇몇 분은 조금 무책임한 면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사건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구급헬기가 지나가는 소리 때문에 민원을 넣은 사람. 그 사람은 사회에 속한 구성원의 목숨보다 자신의 짧은 생활이 더 중요했던 겁니다. 뭐 그건 앞서 말한 것처럼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무책임하다는 말은 피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청년은 노인복지를 반대하고 어느 노인은 청년복지를 반대하기도 하지요. 그런 분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국방

 

우리나라 국방은 이상할 정도로 무책임하지요.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사람 입에서 생계형 비리라는 말이 나왔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중요한 지리적 거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강한 우방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방심하는 측면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생계형 비리라니, 이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휴가 나간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명문화된 규칙에 의해 결정된 사실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무책임하다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안

 

사실 우리 사회는 작지요. 작은데다가 온갖 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있고 주민등록을 통해 신원이 대부분 밝혀져 있어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죄의 대가에 대한 계산이 이미 끝나있는 상태입니다. 개개인의 선악을 제쳐두고라도 위험부담이 있는 행동을 하기 쉽지가 않지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국방과 마찬가지로 약간 방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경찰 분들 개개인은 성실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사건은 지나칠 정도로 무책임하게, 다른 것에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할 정도로 무책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문화

 

영향력 하면 문화겠지요. 연예인들이 죄를 짓고 나서 유야무야 복귀하는 것은 무책임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정 작품이 문제일 수는 있어도 특정 문화가 문제이긴 어려운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포장지보다 내용이지요. 그런데 그걸 간과하고 어떤 특정 문화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책임을 모든 창작물에 떠넘기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문화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리가 없지요. 창작의 자유에 기대어 사회적 파장에 관심 없이 인기를 끌기 위해 죄를 미화한다거나 이기심을 부추기는 작품은 좀 무책임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

 

학교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까닭은 청소년의 힘이 무책임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길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의의 역할을 부여하여 그것을 통해 책임감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가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는 의도는 좋습니다만, 수학여행까지 따라오는 것은 아이들의 자립을 통한 책임감을 길러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임감이 부족한 아이로 길러내게 될지도 모르는 그러한 행동은 사회적 책임감이 조금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아파트 가격을 가지고 서열을 나누게 만든 어른들은 무책임하다고 생각됩니다.

 

언론은 국가의 정보전달기관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수를 저질렀을 때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운동

 

몇 년 사이에 급부상하게 된 여성인권에 관한 이야기.

 

저는 지금 시점이 여성들이 책임을 지는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을 위한다고 해서 그들의 무책임함까지 용인하게 되는 것은 책임감을 길러주지 못하는 보호자와 같이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을 위한다면 여성이 사회의 어른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것이야말로 여성인권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을 돌보지 않는 노조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사회적 책임을 짊어질 생각이 없는 사회 운동은 일단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바꿀 생각이면 그에 대한 책임도 짊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범죄가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까닭은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것 또한 일종의 무책임한 힘입니다. 그러니 그다지 멋있는 건은 아니에요. 사회를 책임지지 않는 힘은 아무리 강한들 미숙할 뿐이지요.

 

소년범죄는 분명 저지른 당사자가 책임질 문제입니다만, 그에 대한 사회적 원인은 사회에 속한 어른들이 책임져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죄를 저지른 당사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죄를 저지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사회적 어른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저는 지금까지 인터넷이 지닌 익명성이 자유와 평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인터넷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주제를 생각하고 조금 바뀌었습니다. 자유와 평등, 그리고 무책임이었습니다.

 

이 또한 우리 사회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무책임한 힘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인터넷이야말로 민주주의적인 공간이란 말에 긍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서로에 대한 비방 악플 들이었지요. 하지만 민주주의는 국민들에게 권력이 주어진 자유와 평등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자유롭고 평등한 인터넷이야말로 민주주의적인 공간이 맞지요. 단지, 무책임하다. 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렵네요. , 책임감이라는 요소가 사회현상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와 평등은 좋지만, …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가가 전부 책임지기엔 국가에 모든 힘이 있는 것도 아니니 결국 시민들 중 누군가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책임감을 가진 어른이 필요한 시대, 그것이 자유와 평등이 보장된 시대인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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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생각해둔 것이 있었는데 막상 쓰다 보니까 많이 누락되네요. 하루면 될 줄 알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주제네요. 어렵습니다. 이런 판단실수는 저 자신이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 … 사실 좀 나태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책임감을 주제로 작성한 만큼 앞으로는 조금 성실해보려고 합니다.

 

피곤해서 정리는 나중에 할게요.

 

직업적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로 정리 할 수 있겠네요. 힘에 비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자아는 다음주에 써보겠습니다.

 

그럼 또

댓글 : 6 개
우리가 학교에서 지식만 배우고 도덕과 양심을 내팽겨친 결과라 생각해요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죠
학교에서 도덕과 양심 다 가르쳐주지 않나요? 학교에서 '비양심적이되라' 이런 말 평생 못 들어봤을텐데?
그 도덕과 양심을 지식으로만 배우니까요
교과서에서는 도덕이 어쩌고 윤리가 어쩌고 하지만
교사들부터가 도덕 윤리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교대 나오거나 임용고시 통과해서
아이들 가르칠 지식 수준 검증만 되지
인성이 바르다거나 도덕윤리를 안다는 건
검증이 힘들 뿐더러 되지도 않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사회에서는 서로 멱살만 잡아도 쌍방폭행으로 경찰서 갈 일도
학생들끼리는 그런 일이 좀처럼 없을 만큼
교내에서 조차 법의 힘이 미치질 못하는데
무슨 도덕 교육이 있고 윤리 교육이 있을까요.
폭력 사건이 하나만 불거져도 덮기 급급한 곳이 학교인데 말이에요.
독자에게 친절한 글이네요
일본 저자들의 책을 보는것 같아요 ㅎㅎ
다른 의미론 어른이 없는 시대기도 하네요.

아니지... 어른이 부족한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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