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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홍콩 고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2019.10.13 PM 10:30
홍콩 고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홍콩시위는 나날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의 죽음들은 쉽게 여길만한 사안이 아니지요.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것이 현실화되었다는 사실에 스산한 슬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간단한 고찰을 통해 어떻게 알고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논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홍콩 문제가 단순하진 않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국가형성과 유지에 사용했던 민족주의와
수많은 투쟁으로 탄생했던 새로운 개념인 민주주의와의 갈등이기 때문입니다. ‘민족의 지배를 받으니 이민족의 민주주의를 따르겠다.’ 공산당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하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보며 한국은 복잡한 심정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민족이란 개념에 근거하여 마련된 체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체계가 바로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과 재외동포에 대한 우대정책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민족이란 개념이 사회 곳곳에 영향을 끼치는
나라기 때문에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갈등이 한국에게 있어 단순한 문제가 될 수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한국은 대다수 국민들이 홍콩을 응원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그건 한국의 정치를 알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갈등 이외의 요소가 한국 양대
정치세력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공산주의 침략의 피해자로 이루어진 정치세력(흔히 보수라 자칭하는)과 자본주의, 그리고 군사독재 횡포의 피해자로 이루어진 정치세력(흔히 진보로 타칭되는)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앞의 세력은 공산주의자에 대한 분노와 그들의 압제에 벗어나고자 하는 자본주의자들에 대한 동정심이 주를 이룹니다. 뒤의 세력은 공산독재에 대한 분노와 그들의 압제에
벗어나고자 하는 민주주의자들에 대한 동정심이 주를 이룹니다.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싸워왔던 한국 양대 정치세력은 ‘공산독재’라는 말 아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해묵은 갈등은 쉽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이러한 사안조차 서로에 대한 비방거리로 이용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쓴웃음이 나옵니다. 그런 탓에 어쩌면 그저 비방거리로 이용하기 위해
홍콩을 응원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홍콩과 중국 사이에서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홍콩을 선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횡포는 홍콩에게만 가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중국의 횡포는 미세먼지가
되겠습니다. 이미 이런 미세먼지에 피해를 입는 국민이 존재할
정도니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먼지를 흡입할 때마다 중국이 증오스럽습니다. 어떤 지식인은 중국의 영향이 크지 않다며 한국인을 다독이기도 합니다. 기간의 평균을 따지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건 평균값일 뿐입니다. 중국에 영향을 받는 날은 미세먼지 수치가 2~3배 이상 치솟는데 어찌 중국의 영향이 적다 할 수
있겠습니까? 알면서도 그들에게 저항하지 않고 평균값이라는 통계의
오류를 통해 국민들을 우롱하려는 태도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더구나 그들의 중화사상을 보고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들은 한국에 융화되지 않고
중국인으로 남은 상태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번 중화사상에 빠지게 되면 그들에게 흡수되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는 것이 현실 속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쩌면 미래의 한국이 중화사상에 영향을
받아 중국의 소수민족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끔찍한 가능성 속에 한국인이 중국인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그리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많은 자본을 보유한 중국인들이 한국 땅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자본으로 정복당할 염려까지 존재하는 상황 속에 불안감을 느끼지 말라고 하는 건 지나친 낙관주의입니다. 쉽게 말해 홍콩의 일이 남일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외치게 될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미리 그들에게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한국인이면 중립이라고 하더라도
홍콩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홍콩을 실질적으로 돕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고루한 개념이긴 해도 같은 국가, 같은 민족이란 개념은 다른 국가, 다른 민족이 간섭하기 어렵습니다. 흔히 내정간섭이라고 하지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건 중국과
전면대결을 각오하지 않는 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국가 운영에 연관이 있는 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전면대결로 치닫더라도 중국의 폭주를 제지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전 세계와 연대하여 홍콩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과
함께 모든 형태의 교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중국의 침략에 대비해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사상의 침략이든, 자본의 침략이든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중국은 다른 국가조차 잡아먹을 거대한 지배야욕을 내포한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티벳이나 위구르가 현실 속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여우면서도 무섭습니다. 나는 민주주의자로서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겠습니다. 독립을 바라는 자에게 독립을! 자유를 바라는 자에게 자유를!
이런 현실이지만 사실 한국에는 중국과 관련 있는
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미리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국민의 힘이 강한 나라입니다. 예부터 그래왔습니다. 왕이 수도를 버리고 도망가더라도, 국가를 지키는 것은 민중이었지요. 지금도 보면 의사표현을 위한 시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상당히 민주적인 국가인 상황이라 봅니다. 잠깐 시위에 대해 써보자면, 낡고 부패하여 종교와 자본의 도움이 없으면 인력을 끌어들이기도 어려운 공산주의 침략의
피해자로 형성된 정치세력은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성별 역차별 문제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정치의 본질을 알면 이런 사안이 가볍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나중에 정치의 노화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한국은 국민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여론을 잘 살펴보면 대세를 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 봅니다.
이렇게 국민의 목소리가 큰 국가기 때문에 개개인이
홍콩에 대한 지지의식을 결집할 수 있다면, 미래에 있을 중국과의 투쟁에 앞서 국가를 단결하게 만들 공동의식이 나타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와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작더라도 그것이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홍콩 문제에 대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금 중국은 공산주의임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아주
잘 활용하는 국가입니다. 가장 자본주의를 사랑하는 국가가 공산주의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본질을 알게 되면 그리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자본은 수단입니다. 기존 자본주의자들이 자유를 위해 자본을 사용했다면, 지금 공산주의자들은 지배를 위해 자본을 사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웃기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자본주의자들이 사랑하는 자본이 중국공산당의 지배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유명 거대 게임사인 블리자드의 경악할만한 행동을 보십시오. 공산당의 자본에 지배 받아 자유를 외치는 민주주의자를 배격하고, 그를 응원하는 두 명의 교양인을 배제했습니다. 우스운 일입니다. 정말로.
공산주의로 국가를 지배하는 중국의 공산당은 자본주의의
효율성을 깨닫고 자본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각기각층에 자본을 살포하여 손아귀로 넣고 좌지우지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들은 이미 자본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자건 민주주의자건 어떤 형태의 사상가건
지배 받기를 싫어한다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실입니다. 그 무엇보다, 자본주의자가 가장 상처받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상은 공산당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공산주의를 변명 삼아 시장개방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변명 삼아 자본살포를 통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중국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대항하는 홍콩인들은 지금 무력하고 외로운 상황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을 돕는 방법은 국민 한 명 한 명으로선 제약이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은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자본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겠다면, 자본을 통해 대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물건을 되도록 사지 않고, 중국의 사상에 동조하는 기업의 물건을 되도록 사지
않습니다. 그러한 소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중국의 지배력을 낮추어
미래의 한국이 중국으로부터의 압제에서 시달릴 확률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그거 말고는 현재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블리자드 게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중국의 물건을 되도록 구매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중국의 지배력을 악화시키는 것이, 저와 여러분들이 현재 홍콩을 돕고 미래 한국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지금 문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이에 대해 나중에 글로 작성해보겠습니다만, 간단히 그 이유를 써보도록 하지요. 그건 그냥 사상이 늙었기 때문입니다. 본디 사상이나 철학은 시대의 현상에 맞물려야 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시대의 현상은 시대의 기술과 맞물려야 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기술이 진화하면 사상도 진화해야 하는 법이지요. 그런데 지금의 사상은 어떠합니까? 옛 사상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상의 정체가 문과를 쇠퇴하게 만든 것입니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며 할 일이 생기는 반면, 문과는 마땅히 할 일이 없으므로 쇠퇴할 수 밖에
없지요. 새 사상과 철학이 나타나지 않는, 또는 나타나는 것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시점에서 문과의
쇠퇴는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문과의 필요성, 사상과 철학의 필요성을 모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작성해보겠습니다. 사상과 철학은 사람들의 행동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 그것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사상이라면 종교에 의존하거나 귀의하지요. 경제적 사상이라면 자원의 분배방식을 정할 것이고, 평등 사상이라면 평등방식을 정할 것입니다. 이런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사상은
대체로 필요한 법입니다. 올바른 사상은 부도덕한 사상을 견제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어째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느냐면, 여러분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건 단순히 자본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본에 얽매여 시야를 좁히지 말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돈만 밝히는 금전만능주의자는 중국인입니다. 자본에 지배 받지 마십시오. 그 지배는 곧 중국의 지배가 될지도 모릅니다. 자본에서 벗어나 자본을 수단으로 이용해 올바른 사상을
관철하길 바랍니다.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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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합니다. 도움을 청할 상대도 없네요. 외롭네요. 눈물이 나요. 후후 글로 평가 받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또
- 루리웹-0842646199
- 2019/10/14 AM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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