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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갤럭시와 아이폰2021.10.11 AM 08:29
갤럭시와 아이폰
원래 구글 경쟁상대에 대해 써보려고 몇 가지 생각해둔
것이 있다. 그건 주관적으로 지역 영상 플랫폼 급의 발상이라
생각한다. 예상 밖에 상황으로 그건 보관하고 다른 걸 써보기로
했다. 마침 유튜브에 갤럭시와 아이폰 관련 영상이 있길래
그걸 주제 삼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갤럭시와 아이폰을 써본 적이 없다. 삼성 제품은 꽤 소유하고 있어도 애플 제품은 아예 없다. 스마트폰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해보겠다. 그냥 이건 내 능력 실험이다. 어디까지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인가? 나도 모른다. 시작해보겠다.
스마트폰은 혁신이 어렵다.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와는 다르게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는
배터리에서 정체되어 큰 혁신을 이루기가 어렵다. 단순한 성능 강화는 사실상 물가상승률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무미건조하다.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는다. 쓰던 걸 굳이 교체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갤럭시가 액정을 접는 개념을 도입했다. 신선했지만 부진했다.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 최신버전인 갤럭시 Z 플립3는 예상외의 많은 수요가 있다고 한다. 유행에 민감한 이들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을 쓰던 이재용 딸도 이젠 플립을 쓴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폰은 그런 것이 없어도 인기가 많다. 아이폰13은 변화가 적어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아이폰 교체시기가
겹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정리하면 접는 개념을 도입한 갤럭시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아이폰이 둘 다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아이폰의 변화가 시작될 때 갤럭시가
아이폰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폰의 수익이 높은 상황이었다. 갤럭시가 더 많이 팔아도 아이폰은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갤럭시는 다양한 모델을 판 반면 아이폰은 고가의 모델만 팔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대수조차 뒤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 그럼, 이 현상이 어떻게 해서 발생했고, 갤럭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스토리.
보편적으로 아는 것부터 정리해보자. 아이폰은 명품화가 되었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 명품화의 뿌리를 알아보면 잡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화기, 카메라, 인터넷, 음악감상, 게임 등을 ‘합치다’라는 혁신을 주도하여 새로운 개념을 인류에게 전파했다. 아이폰이 최초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한 것은 아이폰이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 합치다라는 개념은 분명 혁신이었다. 이 혁신이야말로 아이폰의 명품화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 혁신을 한 스티브 잡스의 카리스마가 애플에 남아 애플사의 제품을 명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인물에는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가
있다. 그렇다고 인물 자체가 명품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물의 이야기가 명품을 만든다. 현대미술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작가나 작품에 스토리가
붙으면 가치가 폭등하는 것처럼, 카리스마 있는 이들의 스토리가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을 명품으로 만들었다. 윈도우를 만든 빌 게이츠가 다방면에서 기부와 봉사 또는 핵융합이나 환경 등을 말하는 것으로, 테슬라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 X로 화성에 가겠다는 목표를 실천 하는 것으로, 회사의 생산품에 부가가치를 불어넣었다. 아이폰은 이런 방식으로 명품화가 되었다. 갤럭시가 아이폰과 대결하는 것을 현대미술로 비유하면, 이야기가 없는 아름다운 작품과 이야기가 있는 아름다운
작품과 가치 대결하는 것과 같다. 현대미술을 안다면 이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무모한 대결이라는 걸 알 것이다. 갤럭시가 성능 강화하고 수익다각화를 시도하고 광고 하고 깎아 내리고 단가를 낮춰보고 해도
아이폰과의 대결에 힘겨운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신앙 수준에 다다른 아이폰의 감성에 이성으로 맞서려 했기 때문이다. 이러면 간단한 결론이 나온다. 이제 갤럭시도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접다’라는 개념도 어느 정도 혁신에 가까워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해보자. 접다라는 개념은 이미 있었다. 액정을 접다라는 개념이 새로울 뿐이지, 접다라는 개념 자체는 이미 있었다. 그러니 신선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워도 아이폰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접다로는 합치다를 넘기 어렵다고 본다. 다른 혁신은 아직 구현하기 어렵다. 그러니 일단 다른 방식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색
아이폰하면 순백이 떠오른다. 올바른 이미지가 있는 순백이다. 다양한 색이 있지만 기본 색은 그렇다. 애플 제품 하나도 소유해본 적이 없는 내가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봐왔던 대부분의 애플 제품의 색이 순백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 것이다. 부드럽고 편안하다. 아름답고 경건하다. 순수하고 신성하다. 단정하고 품위가 있다. 고상하고 품격이 있다. 고지식하고 엄격하다. 완결성, 완전성, 무결성. 이 이미지에 고유한 AP와 IOS. 완벽하다. 명품의 조건이 성립한다. 아이폰은 보고 먼저 떠오르는 퍼스트컬러만 봐도 충분히 굉장하다.
잠시 과거로 가보자. 원시부족의 제사장부터 시작해 대부분 국가가 과거 1신분이 성직자고 2신분이 귀족이었다. 조선도 마찬가지로 유학자가 최고의 위치에서 정치를
하고 있었다. 성직자와 유학자의 공통점은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최고 지위를 누렸다는 점이다. 어떤 특정한 질서가 담긴 도덕을 가지고 민중을 선동과 세뇌와 강압하여 높은 지위를 차지했다. 무력, 지력, 매력, 권력, 재력 등 세상에는 수많은 힘이 있는데 도덕은 그 힘의 방향성을 결정하여 인류 최고의 권위에
있는 힘이다. 이런 배경으로 올바른 이미지가 있는 순백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낡았다. 이제 도덕은 그 지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과거 종교의 도덕이 인간의 위에서 내려다보았다면 현재 정상적인 사상가는 평지에서 선행 후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인간이 평등하다면 도덕이 인간의 위에 있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종교는 진리가 아니다. 유교는 진리가 아니다. 인류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위하여 도덕은 이제
인류의 위가 아닌 인류의 곁에 있어야 한다.
반면 갤럭시는 삼성의 파랑이 떠오른다. 부드러운 푸른 하늘과 청아한 파란 바다가 떠오르는
파랑이다. 그런데 이걸 갤럭시의 색상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애플의 순백은 아이폰의 순백이란 느낌으로 이어지는데(또는 반대로도) 삼성의 파랑은 갤럭시의 파랑으로 이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갤럭시로 떠오르는 색이 없으니까 삼성의 색이 떠올랐던
것이다. 갤럭시와 아이폰은 퍼스트컬러부터 차이가 났다. 파랑 자체만 봐도 순백에 비하면 약간 격이 떨어진다. 파랑이 자유주의 자본주의 같은 이미지가 있다고는
하나, 아직 이 사상들에는 도덕성이 부족하다. 백의 민족, 올바른 느낌, 백인의 상징, 웨딩 결혼 등. 아무리 생각해도 순백이 파랑을 넘기가 어렵다. 백인을 언급했다고 특정 인종의 우월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둔다. 단지 일부 국가에서 백인의 이미지가 좋다는 현상은
확실히 있다는 걸 말해두겠다. 현상은 있는 그대로 파악해야 한다.
갤럭시는 우선 퍼스트컬러부터 확실히 인류에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미 퍼스트컬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진 적이 없다. 갤럭시와 아이폰 둘 다 없었는데 퍼스트컬러에 대한
인식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없으면 만들어야 하고 있었다면 제 역할을 못했다. 순백에 맞설 수 있는 색에 대해 생각해보자. 별빛이 담긴 검푸른색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밤하늘이다. 밤하늘이 순백에 맞설 수 있는 색이라 생각한다. 밤하늘은 다양한 이미지를 내포한다. 갤럭시와 비슷한 느낌의 색,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아이의 동심, 우주로 가고 싶어하는 인류의 꿈, 그걸 위해 발전하는 과학, 과학 속에 담긴 미래, 천문학적인 수치를 자랑하는 거대한 크기와 거리.
밤하늘이란 아이의 꿈을 자극하는 색이라 생각한다. 별빛을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색상. 활발하면서도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가 눈을 반짝일법한
색상. 언제나 밝고 명랑하며 활기찬 아이의 색상. 꿈, 모험, 호기심, 설렘 등. 거기에는 인류의 꿈이 있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했던 인류는 비행기를 통해 하늘을
날았고, 우주로 가고 싶어했던 인류는 우주선을 통해 우주로
날아갔다. 그러나 하늘에 비하면 아직 우주는 미개척지나 다름이
없다. 우주는 아직 대부분 인류의 꿈이다. 내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초등학교 바나나 사건 전후쯤에
아마 과학자가 되고 싶어했던 것 같다. 밤하늘 별을 보며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확실히 우주는 아이의 동심을 자극한다. 나는 아직도 어린왕자를 상당히 좋아한다. 어떤 이는 동화기 때문에 읽기 쉬워 가치를 폄하할 수 있다. 그러나 내용으로 가치가 달라지는 거지 읽기 난이도 같은 걸로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종교적 신앙에 맞설 수 있는 것은 과학적 이상이라
본다. 이성이 아닌 이상이다. 종교는 도덕이고 과학은 기술이기에 서로 호환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종교와 과학은 방향성이 같기 때문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대체된다. 종교는 종교의 가르침 내에서 진리를 추구한다면 과학은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와 있는지도
모르는 다차원의 세계까지 고려하며 진리를 추구한다. 영역 자체가 다르다. 이 점에 초점을 맞춰 과거와 미래로 대칭을 맞춰야 한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완성된 순백과 미래로 나아가는 밤하늘. Pure white color VS Night sky color 나름 괜찮은 대결이 될 것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밤하늘이란 이미지는 기술 초격차를 추구하는 삼성과 어울리는 느낌이라 생각한다.
밤하늘을 감각 있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단색의 경우에는 편하게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별이 들어가면 별의 위치, 크기, 색상, 여백 등을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느낌을 주기가 어렵다. 밤하늘 색 바탕에 작은 별들이 입체감을 주며 살아
숨쉬듯 존재할 수 있다면, 그 별의 배치가 감각이 있다면, 그 배치가 고유하다면, 분명 그 밤하늘은 갤럭시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다. 어렵지만 우수한 디자이너라면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각국의 국기에 별이 붙을 걸 보면 밤하늘을 좋아하는 국가들도 많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도 밤하늘은 좋은 퍼스트컬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밤하늘 색을 퍼스트컬러로 정하고 나면 노선도 확실하게
된다. 미래와 과학이다. 가령 스마트폰 판매금 몇퍼센트를 우주개발에 쓰인다고
홍보할 수도 있다. 연구개발을 할 때 우주관련 소재를 연구개발 한다고 하면 된다. 어차피 연구개발 하는 거에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론 머스크가 써먹은 상당히 쓸모 있는 방식이다. 당연하다 여기는 것조차 거기에 부가가치를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갤럭시 영업이나 수리도 밤하늘 색을 포인트로 잡은
옷을 입거나 넥타이나 리본이나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를 달면 괜찮을 것 같다. 모두가 같은 옷을 입는 건 좋지 않아 보인다. 색에 초점을 맞추면 그 색을 메인 컬러나 악센트
컬러로 쓰기만 하면 된다. 별빛을 수놓은 밤하늘이란 색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강해 개인적으로 액세서리가 어울리다 생각한다.
잠시 좀더 진지하게 말하겠다. 내게 있어 갤럭시는 평범한 스마트폰이었다. 갤럭시는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와 같은 선상에 놓여
굳이 구매하지 않았다. 브랜드 자체가 부가가치를 만드는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성능이나 가성비를 비교하여 적당한 스마트폰을 썼었다. 아이폰은 IOS가 불편할 것 같아서 굳이 구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이폰은 앞서 말한 이미지 때문에 언젠가
한번쯤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이 차이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하고 싶다. 예쁜 색, 유행하는 디자인, 빅데이터로 뽑아낸 수요, 그런 것은 일시적인 판매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도
근본적인 브랜드 성장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빅데이터는 기존 고객의 수요에만 맞추기 때문에 과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에 과도한 의존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그냥 참고자료다.) A가 유행하여 A한 느낌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키면 A의 유행이 끝날 때엔 다시 브랜드 성장을 해야 한다. 브랜드 성장이 없으면 지금 당장 잘 팔리더라도 다음에
잘 팔릴 거란 보장이 없다. 브랜드와 유행은 명확하게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 브랜드는 줄기로 삼고 유행을 가지로 삼아야 한다. 브랜드를 성장시켜 변화가 없거나 부진하더라도 잘 팔리는 명품처럼 되어야 한다. 애초에 같은 안드로이드라고 해서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게 만드는 것이 잘못되었다. 같은 천을 쓴다고 명품 브랜드랑 일반 브랜드가 같은
선상에 있지 않다. 이제 갤럭시도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독보적인 길을 걸어야 한다.
대상.
대상은 나이와 자산으로 나눠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모델을 단순히 성능으로 나누는 것은 명품화에 부적합하다
본다. 나이는 편의성의 차이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하면
되므로 굳이 모델을 나눌 필요가 없고, 자산은 가치판단의 차이로 하드웨어적으로 접근하기에 모델을 나눌 필요가 있다.
나이부터 해보자. 갤럭시가 젊은 세대에 외면을 받는다는 그런 느낌이
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간단히 말해 아저씨 폰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보통 스마트폰은 초기앱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되어 있다. 갤럭시는 써본 적이 없어서 검색으로 알아봤는데 비슷한
것 같았다. 이것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다. 필요한 것이라고 이것저것 다 넣으면 안 된다. 특히 기술에 자신이 있는 이들일수록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 넣는 함정에 빠진다. 필요하다고 다 넣으면 멋이 없다. 세련되지 못하고 투박하다. 낡고 고지식해 보인다. 기성세대용으로 보인다. 또한 과도한 정보는 인간에게 피로함을 준다. 꼭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된다. 전화, 카메라, 인터넷, 앱 플랫폼, 스마트폰 설정. 스마트폰은 이것만 설치되어 있으면 된다. 구글을 생각해보자. 구글은 검색기능을 중앙에 띄어놓고 세계를 제패했다. 구글의 기술이 발전해도 그걸 유지했다. 이것이 다양한 기능이 부가가치를 만들지 않음을 증명한다. 드라마의 예도 같다. PPL을 넣는 드라마와 넣지 않는 드라마 중에서 보통
후자가 인기가 좋다. 부가기능이 없는 구글과 PPL이 없는 드라마의 공통점은 각 역할의 본질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꼭 필요한 것만 초기에 있는 것이 본질에 충실한 것처럼 보인다.
젊은 세대 입장에서도 필요한 앱이 있으면 그냥 플랫폼
들어가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초기앱이 필요하다 느끼지 않는다. 과도한 초기앱은 젊은 세대에 그다지 호감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거라 본다. 내 입장에서는 필요한 앱을 설치하면서 나만의 고유한
커스터마이징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유성을 사랑하는 이들은 이런 감각을 좋아할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초기앱을 전부 없애면 필요하던 이들은 당황할 수 있다. 그러니 멋과 편의를 둘 다 잡으려면 초기설정에서
초기앱의 설치 유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나이로 구분 지을 것이 아니라 경향 별로 A, B, C 같이 나눠서 비슷한 경향의 앱 설치 루트를 안내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갤럭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쓰는 기능을 높은
순으로 정리한 뒤, 그것에 충실히 하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이런 나이에 대한 구분은 소프트웨어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므로 모델을 나눌 필요가 없다.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기성세대도 프리미엄 폰을 바라고 있었다고. 굳이 기성세대 전용 폰을 만드는 것은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지는 못할 거라 본다. 지금 당장 나이로 구분 짓기는 했지만 이건 보편적인 구분일 뿐이다. 실제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초기앱이 필요할 수 있고, 기성세대라 하더라도 초기앱이 필요 없을 수 있다. 이런 나이 구분은 굳이 겉으로 표출할 필요가 없다. 안에서는 나이로 구분 짓되 밖에서는 편의성으로 구분
지으면 될 것이다. 기성세대도 젊은 감각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을 거라 본다. 그러니 굳이 기성세대에 맞출 필요가 없다. 갤럭시가 젊은 세대에 선택 받기 위해서는 기본을 젊은 세대에 맞추고 필요한 이들을 따로
기성세대에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본질에 충실한 스마트폰으로 가되 기술발전으로 등장하는 추가기능은 언론이나 매뉴얼 등으로 홍보하는 것이 좋다 본다. 그것이 갤럭시의 명품화에도 이롭다. 절제의 미가 명품화를 도울 것이다.
자산으로 가보자. 모델의 구분을 단순한 성능으로 하는 것은 명품화에
부적합하다 생각한다. 간단히 접근해보겠다. 매우 예쁘지만 잘 깨지는 A폰, 덜 예쁘지만 튼튼한 B폰. 요컨대 부자는 스마트폰을 소모품으로 여기게끔 하고, 빈자는 스마트폰을 전자제품으로 여기게끔 하면 된다. 명품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허세와 과시인데, 스마트폰은 그러기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전자제품이어서 가격차이가 극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점을 바꿔서 한쪽은 소모품, 한쪽은 전자제품으로 여기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걸 대놓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밖에서는 미관의
차이로 가지만 안에서는 자산의 차이로 간다. 이렇게 내구도의 차이로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 명품은 대놓고 명품이라 말하는 것보다 잠재의식에 영향을 끼쳐 명품으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 좋다 본다. 아, 스마트폰을 소모품으로 쓰는 사람은 부자구나. 미를 명목으로 명품의 인지를 바꿀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자본주의 사회, 부자는 돈을 많이 써야 하므로 이런 방식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본다. 물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어도 말이다. 전자제품의 소모품화는 분명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은 고장 난 것을 회수하여 재활용한다는
것을 공표할 필요가 있다. 최신폰일 경우 고장 난 것을 반납시 얼마를 되돌려주거나 다른 폰을 구매할 때 가격을 깎아준다는 방식으로 가면 된다.
스마트폰도 명품화를 하려고 했던 흔적이 보인다. 프리미엄 폰을 따로 몇 기종 비싸게 판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 폰은 명품이기 때문에 튼튼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었다. 명품을 구매하는 자의 시각으로 보면 굳이 튼튼할 필요는 없다. 다시 사면 되니까.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 어렵다면 구매 횟수로 차이를 벌려야 한다. 소모용으로 만든 것은 내구성, 품질, 기간 전부 짧게 제공되나 외견과 성능을 좀 더 올리면 된다. 외견은 아름답지만 잘 깨지는 소재로 쓰고, 성능은 오버클럭으로 대응한다. 무기를 한계까지 날카롭게 갈면 내구도가 저하된다. 그런 것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있기에 아름답지만
깨지기 쉽다는 인식도 이해는 어렵지 않을 거라 본다. 이런 식으로 방향을 정해두면 방식은 무궁무진할거라 본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소모품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소프트웨어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스마트폰 정보를 인터넷에 전송해둬야 새로운 폰을
구매할 때 바로 이어서 쓸 수 있다.
덜 예쁘지만 튼튼한 폰은 그냥 일반 폰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주선에 쓰이는 소재를 써도 가격이 맞는다면, 쓰고 나서 그에 관련된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주선을 타는 우주인이 사용하는 것도 홍보가 될
것이다. 컨셉과 대상을 명확하게 정해두면 방향이 결정되어
그에 관련된 추가적인 방법도 계속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명품화는 의류 브랜드를 참고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상품을 명품화하여 판매했다. 다른 분야와 다른 점은 재료의 가격이다. 전자업계나 자동차업계도 명품화가 된 곳이 있지만, 보통 그런 곳은 재료가 비싸다. 반면 의류업계는 상대적으로 재료가 저렴하다. 현대미술과 같이 재료의 가격이 낮아도 명품화가 되고
있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거의 브랜드 가치만으로 명품을 유지한다. 같은 명품이라도 다 같은 방식이 아니다.
하드웨어.
스마트폰의 혁신은 대부분 배터리에서 좌초된다. 무게도 모양도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 바꾸기가 어렵다. 소재도 효율도 지금 당장은 정해져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실상 앞으로도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적 혁신이 어려울 것이다. 내가 지금 당장 아는 기술이 많지 않기에 확신할 수는 없다. 만약 다른 기술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걸 조합하여 새로운 혁신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은 그것이 어렵다. 배터리 기술 발전이 계속 된다 가정하고 그 외의 것에 대해 몇 가지 떠올려보겠다.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면 분리라는 형태로 혁신을 할
수 있다 본다. 지금 당장 이용자가 쓰는 영역을 제외하고는 전부
분리시키는 것이다. 액정과 나머지 하드웨어를 분리하여 무선으로 신호를 연결한다. 이러면 액정과 무선송수신기가 있으면 된다. 카메라는 액정 자체에 내장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배터리는 혁신을 통해 가볍게 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충전한다. 액정은 들고 다니고 하드웨어는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는다. 하드웨어 분리가 가능하면 스마트폰의 기존 성능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 합치다 다음에 접다 다음에 분리하다. 분명 그건 혁신이 될 거라 생각한다. 액정을 접어서 카드처럼 들고 다녀도 문제가 없을 거라 본다. 액정 분리형 스마트폰은 화면과 컨트롤러를 분리한 것이기에 무선송수신이 가능한 컴퓨터와도 연동이 가능할
것이다.
배터리 혁신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첫째, 기존 기술의 발전. 둘째, 생체 에너지. 셋째, 무선 충전의 발전. 첫째는 그냥 기존 배터리가 발전하다 보면 언젠가
소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언제나 한계를 넘었다. 둘째는 인간의 생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하다면 굳이 충전하지 않고 액정을 손에 들고 다니기만 하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셋째는 무선 충전이 발전하면 된다. 점점 장거리 무선 충전이 가능해지는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해지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무거울 필요가
없으므로 분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사실 배터리 혁신이 가능하면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가벼운 스마트폰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하나 굳이 분리하는 까닭은 더 얇고, 더 가벼운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리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얇은 액정과 수신기를 더한 두께 정도의 물건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이다. 너무 얇아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직접 통장 들고 만지작거려본 결과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배터리 혁신이 되지 않는 이상 무게 측면에서 분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리는 분명 새로운 혁신이 될 거라 생각한다. 기술에 의존하는 혁신제안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방향성을 미리 정해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본다.
배터리 혁신이 되면 날다도 가능해질 거라 생각한다. 가볍기 때문에 공중에 띄우기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드론 방식보다는 전자석 공중부양 같이 다른 방식으로
띄우는 것이 미관에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 외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다. 안경형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없다. 홀로그래피로 입체영상을 띄우는 건 유명하니 넘어가겠다. 홀로그래피가 가능해지면 홀로그램의 3차원을 3차원 프린터로 바로 출력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이다. 카멜레온이나 투명 소재를 생각해봤는데 그리 매력적이지는
못하나 재미는 있을 것 같다. 공공 자전거처럼 공공 스마트폰 같은 것이 있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스마트폰 모듈만 들고 다니는 것이 떠올랐으나 그다지 쓸만할 것 같지는
않다. 형상기억합금은 이미 필요한 곳에 적용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위성통신 기능은 이미 있을 것이다. 우월감에 초점을 맞춰 통신장악을 위한 통신영역을
통해 통신방해기능을 떠올려봤으나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병렬연결 방식이 떠올랐다. 소모임 같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모아 하나의 어떤 영상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노는 것도
재미있어 보인다. 화질도 별로 좋지 않고 연결도 불안정하며 소프트웨어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될 것 같아 별 쓸모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괜찮다. 어떤 걸 합심하여 하나의 것으로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잠깐은 재미있기 때문이다. 액정 분리가 가능해진다면 자르거나 붙이는 것이 수월해질
거라 생각한다. 전기충격 기능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합치다라는 개념으로 탄생한 것이므로 거기에
전기충격 기능이 하나 더해지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만약 가능하면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호신용으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위험해서 조심스럽다. 촉각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만약 스마트폰 내부에서 어떤 인간이 안정감을 느끼는 신호를 촉각을 통해 뇌로 전달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기만 해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킹을 생각해보았다. 보안에 예민해지는 만큼 블루스나핑 외의 모든 형태의 무선 재킹 방지대책은 괜찮을지도 모른다. 일부 모델은 가능하면 천문사진 촬영이 되도 재미있을
것이다. 뇌파 수신기능이 떠올랐다. 생각하는 대로 바로 메모되는 기능이 되면 좋을 것이다. 피를 넣어 유전자를 기억하게끔 할 수 있으면 완전한
소유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드웨어는 발상의 제약이 많다. 바 형태에 맞춰진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딱딱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로봇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그렇다. 좀 더 생각해보자. 있다, 없다, 크다, 작다, 넣다, 빼다, 돌리다, 던지다, 밀다, 당기다, 사다, 팔다, 빌리다, 굵다, 얇다, 쉽다, 어렵다, 가깝다, 멀다, 높다, 낮다, 서다, 앉다, 기다, 뒤집다, 늘다, 줄다, 많다, 적다, 젊다, 늙다, 빠르다, 느리다, 가볍다, 무겁다, 켠다, 끈다, 맞다, 피하다, 추다, 누르다, 말다, 만지다, 비비다, 맡다, 쏘다, 자르다, 쪼개다, 같다, 틀리다, 다르다, 만들다, 부수다, 뭉개다, 부러지다, 막다, 참다, 버티다, 조용하다, 시끄럽다, 깨다, 자다, 꾸다, 개다, 일어나다, 깨우다, 원하다, 애타다, 아프다, 다치다, 터지다, 채우다, 비우다, 푸다, 떠나다, 남다, 비치다, 튕기다, 키우다, 물다, 보다, 하다, 핥다, 흘리다, 달리다, 느끼다, 마시다, 싸다, 놀다, 빨다, 뽑다, 듣다, 담다, 쏟다, 열다, 닫다, 덥다, 피다, 파다, 재다, 세다, 갈다, 섞다, 꿰매다, 뱉다, 묶다, 꼬다, 읽는다, 적는다, 닿다, 찢다, 베다, 매다, 흔든다, 더하다, 나누다, 잠그다, 풀다, 조이다, 벌리다, 심다, 고르다, 뜨겁다, 차다, 바꾸다, 새기다, 베끼다, 낳다, 뚫다, 찾다, 잃다, 안다, 대다, 굴리다, 찌르다, 휘두르다, 붙다, 때다, 옳다, 그르다, 튀기다, 찌다, 굽다, 볶다, 말리다, 비튼다, 아끼다, 소홀하다, 맡기다, 올리다, 내리다, 따르다, 걸치다, 애쓰다, 새롭다, 낡다, 예쁘다, 더럽다, 맑다, 귀엽다, 흉하다, 홀리다, 내치다, 털다, 잡다, 놓다, 바라다, 숨기다, 넘기다, 후비다, 훔치다, 체하다, 알다, 모르다, 고맙다, 미안하다, 맞추다, 걸리다, 늘리다, 줄이다, 다루다, 친하다, 젖히다, 바르다, 떼다, 붙이다, 부드럽다, 거칠다, 말랑하다, 사납다, 비웃다, 무섭다, 싸우다, 먹다, 생각하다, 기억하다, 부르다, 귀하다, 천하다, 배고프다, 배부르다, 취하다, 뻗대다, 불다, 쏠리다, 겹치다, 데었다, 묻다, 잔다, 주다, 뺐다, 미루다, 내밀다, 오므리다, 띄우다, 떨구다, 받다, 버리다, 휘다, 펴다, 가다, 오다, 멈추다, 웃다, 울다, 화내다, 속이다, 되돌리다, 데우다, 누리다, 찍다, 모으다, 뿌리다, 식다, 얼다, 녹다, 떨다, 살다, 죽다, 싣다, 달다, 맵다, 짜다, 쓰다, 시다, 떫다, 싱겁다, 뭉치다, 흩어지다, 졸이다, 입히다, 벗기다, 좋다, 나쁘다, 젖다, 놀리다, 뛰다, 박다, 그리다, 지우다, 찐다, 뺀다, 날다, 잇다, 끊다, 스며들다, 치다, 튄다, 부푼다, 타다, 썩다, 씻다, 씌우다, 닦다, 찌른다, 끼우다, 숨쉬다, 쭈그리다 등 다각도로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어렵다.
말다는 액정말기, 씻다나 젖다는 방수기능, 떨다는 진동기능, 막다는 보안, 벗기다는 케이스를 주기적으로 벗겨서 깨끗한 표면을
유지하는 것, 사다와 팔다는 구매와 판매, 날다는 액정 날기, 겹치다는 액정필름, 놀다는 게임, 찾다는 GPS, 잃다는 원격잠금, 푼다는 계산기, 생각하다는 인공지능, 부르다는 음성인식, 듣다는 음성신호, 보다와 찍다는 카메라, 띄우다는 홀로그래피, 닿다는 촉각 감지, 만지다와 비비다는 지문인식, 밀다는 슬라이드폰, 맡다는 스마트폰 후각구현이나 스마트폰 냄새인지, 아프다는 터치입력 강도에 따라 통각감지, 핥다다 빨다는 스마트폰 미각구현이나 스마트폰 맛인지, 쏘다는 전기충격, 쓰다와 그리다는 필기입력. 이중에서 오감을 뇌가 인지하게 하거나 구현하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감각인지 및 구현 폰이다.
합치다, 접다, 분리하다, 날다 그리고 느끼다. 이 감각을 느끼다가 가능해지면 확실히 합치다를 넘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앱 플랫폼의 존재로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주력으로 갈 필요는 없는 분야다. 몇 가지 생각나는 것만 쓰겠다.
인공비서. 인공지능이 평소의 패턴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쌓은 뒤에, 평소와 지나치게 다른 패턴 또는 다른 답을 내놓으면 주인임을 의심한다. 평소와 다른데 A가 맞나요? 그것으로 인공지능은 단순한 알고리즘에서 인간성으로 넘어간다. 의심이야말로 지능 높은 동물인 인간의 특징 중 하나기
때문이다. 특별한 인식이 특별한 관계를 낳고, 특별한 관계가 특별한 애정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스마트폰을 특별하게 여기는 기제가 될 것이다.
자아에 대해 잠시 말하겠다. 인간은 유전자란 알고리즘과 내외부의 입출력을 통해
생각(연산)하고 행동하고, 그걸 통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고 다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걸 반복하는 것으로 자아가
형성된다. 최초의 알고리즘이 의식을 담당하고 쌓인 기억이 무의식을
담당한다. 의식은 알고리즘에 연산이 있냐 없냐에 따라 생각의
유무가 달라지고, 무의식은 생각이 없이 행동하게 된다. 생각의 유무에 따라 의지가 달라진다. 의지에 따라 생각의 다양성이 달라진다. 자유주의에서는 개인의 자유의지를 중시하여 각자 다른
생각이 나타나고, 전체주의에서는 집단의 의지를 중시하여 비슷한 생각이
나타난다. 여기서 통상 내외부 입출력인 육체와 환경이 없다면
인간 수준의 자아는 형성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처럼 인공지능이 알고리즘을 자체 생성할 수 있다면 어쩌면 비슷한 것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물의 가상화. 요즘 메타버스나 버튜얼 유튜버가 유행하고 있는 것만큼
가상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그에 맞춰 어떤 사물을 카메라로 스캔하여 가상의 비슷한 물건과 매칭 후 화면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가령 공을 스캔하면 가상의 공이 스마트폰에 뜨고, 그걸 문자나 영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된다. 단순하지만 포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현실의 물건을 가상의 세계에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한다. 스마트폰이 현실과 가상을 잇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차원전송기가 된다. 그걸로 보다 특별한 스마트폰이 된다. 스마트폰에 집어넣은 사물에 대한 상세정보지원을 하면
아동교육이나 언어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위치기록.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에 위치기록이 되어 지도에 촬영한
위치가 뜨면 좋을 것 같다. 이것도 포장하면 재미있을 듯하다. 시공간을 기록하세요. 같이 말이다.
녹음. 법적 분쟁에 쓸 수 있도록 전문화된 녹음기능이 있으면 선호될 것이라 생각한다. 타사의 스마트폰보다 갤럭시의 녹음이 법적 증거로써
더 효력을 발휘한다면 괜찮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 변조할 수 없는 특별한 포맷이 있다면 가능할 것 같다. 각국의 법조계의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외 다양한 법적 증거에 최적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견적. 어떤 목적에 필요한 금액을 바로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예컨대 게임용 컴퓨터를 물어보면 자동으로 부품 검색을
통해 평균 가격을 더해 최소와 평균과 최대 금액이 출력된다. 특정 지역 여행을 물어보면 그에 필요한 금액이 출력된다. 구체적인 금액은 직접 조사를 해야 하겠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해 필요한 일반적인 금액을 알기에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완전삭제 또는 복구. 삭제한 파일도 복원되기에 그걸 이용해 사진을 유출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완전삭제기능은 괜찮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 복구기능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지.
밤하늘에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면 좋다. 방식에 따라서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도 좋다. 중요한 점은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주제만 주고 알아서 만들게 해야 한다. 아니면 밤하늘과 연관된 작품과 연계하는 것도 좋다. 방법은 아무래도 좋다. 밤하늘의 이미지를 전부 장악하겠다는 감각으로 가면
된다. 순백하면 아이폰이 떠올랐던 것처럼 밤하늘 하면 갤럭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시장의 수요 장악만이 장악이 아니다. 이미지 장악 또한 장악이다. 시장 장악은 당장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으나 이미지 장악은 오랫동안 수익을 보장할 확률이 높다. 미래나 과학 같은 것은 장악하기 어려워도 밤하늘
색 하나는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한다. 물론 가능하면 다 장악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인데, 체급이 큰 브랜드는 어떤 특정한 색이나 이미지를 장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놓고 제품을 등장시키는 PPL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 본다. 대놓고 홍보하는 것은 거부감을 준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무의식에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 갤럭시에서 밤하늘색을 자주 사용한다는 걸 사람들에게
인지시킨 다음에 다양한 곳에서 밤하늘과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스마트폰이 이어지는 연출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갤럭시하면 밤하늘이 떠오르게 될
거라 생각한다.
역할.
대체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역할을 얻는 것이 좋다. 구글이 최상의 검색능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검색의
역할을 얻은 것처럼 말이다. 밤하늘 이미지를 장악하면서 우주로 나아가는 과학적인 미래형 스마트폰의 역할을 얻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행.
옷의 유행 주기가 30년 정도 되듯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유행을 젊은
세대는 신선하게 느끼게 된다. 30년전 인간이 즐기던 것을 세련되게 바꾸기만 해도 충분히 통한다. 브랜드는 줄기고 유행은 가지. 이걸 명확하게 해둬야 유행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브랜드만 치중하면 가지가 죽고, 유행에만 치중하면 줄기가 죽는다. 유행에 따라 색이나 컨셉을 다양하게 내놓아도 브랜드는
잃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유행을 아예 무시하면 시장에 외면 받을 가능성이 있다.
홍보.
아이폰과 라이벌이라는 것은 좋으나 유머나 위트가
없는 깎아 내림은 단순한 뒷담이나 괴롭힘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디스하고자 하면 반드시 유머나 위트를 넣어야 한다. 직접 또는 의류브랜드와 협업하여 밤하늘 넥타이나
리본이나 스카프 같은 액세사리를 만든 뒤, 그걸 갤럭시 관계자가 입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걸 스마트폰과 같이 파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홍보에 쓰이는 만큼 이걸로 수익을 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밤하늘이 갤럭시의 대표색상이 되면 밤하늘 액세서리를 쓰는 이들은 자발적으로 갤럭시를 홍보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된다. 이름이 아닌 색에 초점을 맞추면 이런 효과가 있다.
노조.
사실 노조랑 갤럭시는 큰 관계가 없다. 심각한 노동착취가 아닌 이상 고객의 수요에 영향을
끼칠 확률은 낮기 때문이다. 올바른 부의 분배는 거시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방법이지, 미시적인 이익과는 큰 관계가 없다. 잠시 노조에 대한 의견을 내보자. 최근 노조가 임금협상에서 높은 인상금을 요구했다고 들었다. 임금협상에만 초점을 맞추자. 이건 기업이 기여도를 분석해서 적절하면 받아드리고
아니라면 거부하면 되는 문제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게 아니다. 어째서 노조의 요구는 매번 모든 직원이 동일한 임금 인상인가? 부서별로 기여도가 다를 수 있고 사람마다 기여도가 다를 수 있다. 모든 노동자의 동등한 임금인상요구는 모든 노동자를
등에 업고 회사와 싸워 이익을 얻어보겠다는 마인드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그건 사회주의적 투쟁이다. 자본주의의 협상이라면 노조와 회사가 같이 토론하여 특정 부서의 임금을 높거나 낮게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지 않는가? 사기진작 차원에서 전직원 포상금 같은 것이 아니라면
기여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발생해야 한다. 삼성이 처음으로 임금협상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찌 그렇게 구식의 방식으로 임금협상을 하는지 모르겠다. 임금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노조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노사관계의 임금협상이 임금체계의 토론으로 나아가면 긍정적일 거라 본다.
사실 이런 대기업 노동자 협상은 대기업 직종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에는 영향을 주기 어렵다. 진정 모든 경제에 속한 인구의 인권을 위한다면 분야의 대표가 입법권을 쥐고 국회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강력히 주장하겠다. 대기업 노조가 모든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훨씬 더 민주주의적이다. 지역의 대표와 분야의 대표 중 어느 쪽이 더 국민에게 가깝다고 보는가? 지역 대표는 부동산관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모르는
사람인데 분야 대표는 그나마 아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업계가 좁을수록 그럴 확률은 높을 것이다. 분야 대표가 입법권을 쥐는 것이 훨씬 더 민주적이다. 일단 지역 대표와 분야 대표 모두 입법권을 쥐는 방향이 옳다고 주장하겠다. 이게 아니면 이 정신 나간 선동정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선동정치는 진정한 정치가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다음 폰은 아마 갤럭시나 아이폰이 될 것 같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지 않고 전면 카메라 숨김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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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옹호한 운동가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노벨위원회에 찬사를 보냅니다. 기자가 수상했다고 하더군요. 음. 생각해보면 기자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자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황당한 거였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도 같은 도덕은
그냥 과거 종교가 만든 것이지 진리가 아닙니다. 그 도덕은 어떤 과학적 증명도 되지 않았어요. 그냥 그 당시 필요한 규칙일 뿐입니다. 과거에 필요했던 규칙 모든 것이 현재까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 기초를 인식하지 못하면 이 기초를 기반으로 한 인간의 행동원리로부터 나타나는 현상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결과가 나와버려요. 어떤 옳거나 그르다는 감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미신이나 토속신앙부터 오래된 종교나 사이비 종교까지
전부 비과학적인 것은 거의 다 거짓일 것입니다. 전능을 주장하는 이들이 전지를 증명하지 못하는 이상 거짓일수밖에 없습니다. 조심하세요.
솔직히 한국은 문제점이 많죠. 내가 봐도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성장한 국가가 출산율이 저하하고
경제 양극화로 경쟁력도 악화하고 주입식 문제풀이로 문제해결능력도 저하해서 뭐 지금 이대로 가면 무너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종교, 민족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PC주의, 여성주의, 자유방임주의, 금전만능주의 같은 걸로는 상황이 더 악화될 뿐입니다. 바른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사상이 있어야 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기본적으로 자본가 루트를 타고, 경쟁을 통해 세계시장에 통할만한 자본가를 양성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봅니다. 지금 경쟁을 통해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고시를 보는 것처럼 경쟁을 통해 자본가로 성공하는 길을 일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게 정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능력의 상품화와 사물의 상품화 능력을 모두 갖추면
자본가 루트가 아니더라도 자본가 마인드로 기업에 협력하여 성장을 돕고 거기에 부가가치를 받은 후 자본이 모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업유연화가 나타나 상품경쟁력이 높아져
노동자를 착취하지 않아도 되는 우수한 기업들이 늘어나겠죠. 세계시장에 선택되는, 세계에 사랑 받는 한국이 되길 바랍니다.
정치를 보면 참. 슬프네요. 사상이나 이념이 아닌 부당한 사리사욕 유무가 검증기준이라는
것이 절망적일 정도네요. 빨리 선동정치가 끝나야 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분야의 대표가 입법권을 쥐어야 한다 주장하겠습니다.
내게 있어 자유주의는 자유의지입니다. 자유의지가 없는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지요. 민주주의가 사회를 구성하기에 집단적이라 착각할 수
있는데 개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이상, 민주주의는 자유주의와 멀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자본이 있었다면 또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었다면
지역 영상 플랫폼 같은 걸로 창업 시도를 해봤을 텐데 아쉽군요. 개인적으로 지역 영상 플랫폼이 나와 한 화면에 주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꽤 오래 살아도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대체로 가던 길만 가기 때문에 그 길을 벗어난 구역은 잘 모르죠. 유튜브가 한 화면에 취향 관련된 것이 주르륵 나오는 것처럼 지역에 관련된 것이 주르륵
나와서 필요한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는 문제해결이 아닌 문제풀이를 중시해서 시험을
잘 보면 능력이 높고 못 보면 낮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문제해결능력이 있어도 문제풀이능력이 낮으면 아무래도 선호되기가 쉽지 않네요.
생계가 해결될 때까지는 업로드 속도가 저하될 것
같네요. 업로드 시기는 모르겠는데 다음 글은 문제해결능력
또는 역할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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