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저도] 카지노 끝까지 다 달렸네요 (스포 소감)2023.06.26 AM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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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엔딩이 정말 최악이라고 하셨는데



내려 놓고 보니 큰 충격은 없었네요




항상 드라마나 영화 볼 때


인과관계가 약하거나

억지 진행이 되면


몰입이 깨지곤 하는데


전체적으로 흐름상 큰 문제는 되지 않아서 볼만 했습니다




단지 약간 아쉬운 건


결국 배신 할 수 밖에 스토리상 만들어 버려졌다는 거?

(친한 동생의 사망, 연인의 청부살인)



그러면서 약간 몰입 깨지는 게


그래도 오랜 기간 먹고 살게 해주고

커버 쳐준 형님에 대한 예의는 좀 지켰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결국 자신이 모시는 형님을 배신을 하기 위해서 그러다가 죽임을 당한건데


게다가 정팔이는 바람피는 여자(아주 오래 사귄 것도 아니고 찰나에 꽂힌거고)

면 그냥 넘어가야지 너무 거기에 몰입하는 스토리....



정팔이가 갑자기 중국인이랑 사업 벌리려다가 안 된다고 하니깐

돈을 개같이 써서 인생 말리는 흐름


돈벌어서 갚아야 할게 있다고는 하지만 카지노 일하는 사람이면 카지노서 못 따는 거 알 텐데 에효



아무튼 너무 잘 봤네요





그나저나 부산 애들 살려서 보내고

그리고 후반에 양상수 잠깐 나왔다가 찌그러지는데


얘네들은 나중에 뭔 역할을 하나 했는데 그냥 사라지네요 ㅎㅎ





또 ㅋㅋㅋㅋ

몇몇 필리핀 배우나 중국계 배우도 있나 했는데 ㅋㅋㅋ 한국인들도 그중에 섞여 있었네요

댓글 : 4 개
이렇게 끝낼가면 차무식의 서사를 왜그리 길게했는지..마지막하나로 비중이 크지 않는 조연이 뜬금없이 큰일을 벌려서 앞의 사사를 뒤집어버려서 욕을 많이 먹은거 같이요 전형적인 감독이 에라 모르겠다 느낌이 강했던..
그쵸. 초반 다소 지루하지만 길게 보여준 서사를 통해 설득력을 얻었던 시즌1의 차무식의 뛰어난 생존력이나 판단력, 처세 등이 시즌2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리죠. 똑똑하고 의리 있고 나름 냉철하던 차무식은 없어지고 성급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게되죠. 결말에 이르기까지 쌓아올린 과정보다 무너지는 과정이 너무 이해안가는 장면이 많아서 다들 납득을 못하는듯 하네요. 주인공의 급격한 추락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그려내는 과정이 어거지인거죠. 시즌 1이 차무식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실컷 그리다가 시즌2에선 얜 사실 알고보면 밑도 끝도 없고 그냥 그런 필부였어 하니 이해가 안가는거죠. 결말과 무관한 사이드 스토리들은 덤이고요.
저는 이미 차무식을 죽을거라는 클리셰가 충분히 있었다고 봐요
화무십일홍을 인용했다는 점과 정팔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봤을때 전연인의 죽음은 단지 명분일 뿐이지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해서 복수심에 죽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정팔이 배신때린건 꽤 복합적인데 전연인의 죽음,
삼합회랑 사업때 돈을 쌓아놓고 안도와준 거하고
이상구랑 대화중 같이 차무식을 제거해도
카지노는 자기것이 못된다는 깨닫게되고 빌드업은 착실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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