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저도] 나쁜형사 이거 참 애매하네요2023.07.16 PM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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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정도 본거 같은데

 

이게 외국 드라마면 

그냥 외국이면 그냥 그럴 수도 하면서 볼 수 있겠는데 한국 배경에서 이런 얘기들이 진행되니 뭔가 어색한게 애매하네요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여주....

이게 영국 드라마 있는 걸 가져와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건지...

 

또 얼마 전에 엔딩으로 까일 지언정

국산 드라마중 카지노를 봐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캐릭터들, 연기, 카메라... 등등 

다 어색해서 계속 봐야 하나 고민이 들정도네요

 

평소 연기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신하균인데

자주 화내는 역할 마져 안 어울림

댓글 : 2 개
말씀하신 그대로. <루터>라는 원작이 있기에 각색이나 현지화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봐요.

당시 지상파 드라마들, 특히 MBC는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을 때. 공모전으로 새로운 소재를 찾고, 조금은 비현실적이라도 뭔가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특히 스릴러 장르도 마다 않고 도전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 결과 MBC는 KBS와 다르게 드라마 왕국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았죠. <나쁜 형사>는 그런 일련의 흐름 속에 있는 작품이고, 그런 흐름 속에 지금의 MBC 주말드라마들- 그러니까 <닥터 로이어>나 <빅 마우스>가 나오게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앞서 말한 스릴러들 중에는 <검법남녀>처럼 대중성을 잡은 작품도 <붉은 달 푸른 해>처럼 작품성을 잡은 작품도 있기에 <나쁜 형사>가 어딘가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겠죠. 딱히 연기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신하균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배우도 주인공 데뷔를 KBS 특집극으로 한 당시 엄청난 신예) 외국영화나 드라마 특유의 극적인 것 분위기만 살리려다보니 조금 붕 뜬 느낌이 발생했던 게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 <루터>는 하드보일드에 가까운데, 그런 것을 살리지 않고 단순히 인물의 유형만 가져오다보니 현실과 괴리감이 드는 것이죠.

근데 앞서 말씀드렸듯, 이제는 그거보단 완성도가 높지만,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들이 MBC에 많습니다. 그 말은 대중이 그런 드라마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나쁜 형사>를 볼 때는 OCN의 판타지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 기준으로 본다면 말씀하신 이질감으로 인해 완주하지 못히실 겁니다.

끝까지 다 보게 되신다면 그 소감도 올려주세요. 전체적인 감상평이 궁금해지네요^^
음 드라마 많이 보시나봐요 사실
저는 미드 위주로 봐서 국산을 잘 안보는 편이긴 합니다

1년에 3개 보면 많이 보는 편이네요

아무튼 이런 과감한 시도(?) 끝에 지금은 좀 더 괜찮은 드라마들이 나오기도 했다는 거군요

최근에 본 사냥개들은 웹툰 원작임을 감안하면(원본은 안봤네요)
또 그냥 봐줄 만은 하더 라고여.... 보면서 몇 번은 웹툰스럽네 느껴졌어도여

다시 생각해봐도 .... 검사 메인 빌런 조차도 너무 조연스럽게 생기고 포스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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