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box] 이런 미신 믿으세요? 2014.01.05 AM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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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있던 일입니다.

사촌 여동생이 있는데 늦둥이라 지금 고2임. [저는 34]
암튼 카톡으로 하두 개깝싸면서 생일드립치길래 상황이 엄청 안좋을때 였는데도 불구하고
8만원즘하는 인형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상단 사진의 식빵쉐끼, 아쉽지만 사진의 모델은 미포함이었음]

아무튼 사촌동생이 택배를 받고 감동을 받고 난리 지럴을 떨었는데
얼마후 추석에 겸사겸사 들려보니 애가 자꾸 방을 안보여줄려고하길래 이유를 물어봤더니만
인형을 버렸다는겁니다.

이유인즉. 택배가 온날 이모부가 상가집을 다녀왔는데 갑자기 그날부터 시름시름 사촌동생이 앓아눕더니
병원에서도 이유를 못찾겠다고 하는겁니다. (병원비 대충 100단위로 나왔다구함)
암튼 주변 할머니가 상가집 다녀온날 새로들여온 물건이나 인형이 없냐구 물어봤구
그게 제가 보낸 식방새퀴였음. 뭐 말로는 귀신이 들어간다나 뭐래나..

래서 제가 무리해서 보낸 인형은 바로 밖에 버렸구 몇분도안되서 누가 맘에들었는지 잽싸게 가져갔다더군요.

화도 못내구 섭섭해하지도 못하는게 기분 참 묘했음..
사촌동생도 그때 얼마나 미안해하면서 울던지.

근대 이년이 맨날 몸관리를 처안해서 그냥 아팠던건 아닌가싶네여.
몸관리 존내 안하구 맨날 처아픈데 ㅅㅂ.. 진짜 하는거보면 명치 씨게패주고싶음

갑자기 작년 추석때 있던 일이 떠올라 써봤어여.

미신 믿으심? ㅎㅎ

댓글 : 23 개
8살 위네요 삼촌
그런거 정확하게 계산해서 쓰고 그러면 현무킥!!
11살 위네요 삼촌
6살 아래내요... 동생... ㅜㅜ
이런글 좋다 ㅋ
개인적으로..안 믿습니다.
그런일은 정말 병원가서 종합검사 해보면 뭐.. 평소 그 사람의 건강관리 수준이 드러나잖아요. 미신를 이용해서 핑계(원인)를 간단하게 만들기 위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아깝다 인형.. 너무 갖고싶네요ㅜㅜ
글게요 저도 저 인형 하나 사주면서 가지고싶어졌던터라 더 속상했음 ㅎㅎ
그나저나 전 24입니다 삼촌. 아니 형님... 아니 삼... 형촌?
훈훈하게 끝날거같더니만 기승전나이드립이라니 하하하하하 일단 이것좀 ㅗ
사촌동생 이쁘냐는 댓글이 있을줄 알았는데...두살형님
이쁘면 벌써 용서해줬음
뭐 아픈게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평생 그걸 빌미로 사촌여동생을 구워 삶으세요 ㅋㅋㅋㅋ
너무 울고 그래서 그냥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랬어요.
속으론 썅욕을 했지만 다시 언급하면 속좁은거 들킴
15살위시네요삼촌
사진의 모델과는 관계가 없을텐데도 꿈을 버리지 못하는 게 남자들...
주워온것도 아니고 새로 산건데 그러면 몸관리를

안한듯하네요 형
어떻게 인형탓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미신이라니....
같은 띠네요 고객님
원래 상가집 갔다오면 몸도 정신도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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