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아이돌 정산 시스템을 보고 느낀 게......2017.06.28 PM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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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프로듀스 101 PD가 

"여동생 같고 조카 같은 귀여운 아이들로 남자들에게 건전한 야동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발언을 해서 한바탕 뒤집어진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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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론 이 업계의 본질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 아닌가 합니다만,

아무튼 각설하고...

 

 

 

 

 

 

 

 

 

아이돌이 예능 방송 나와서 맨날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정산' 얘기인데요,

이게 골때리는 게,

기획사와 아이돌 연습생은 일반적인 고용자 피고용자의 근로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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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소속으로 '입사'해서 일해주고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기획사가 훈련시켜주는 명목으로 학원처럼 연습생이 기획사에 돈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선불을 받는 건 아니고,

생활비와 트레이닝비 명목으로 다달이 빚을 지게 하고, 나중에 수익이 발생하면 빚을 차감하는 구조죠.

 

기획사는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자기들 쌩돈 들이는 건 없고 연습생한테 먼저 채무를 씌우고 나중에 공제해서 받아내는, 

아이돌이 실패해서 원금도 못건지고 공중분해되지 않는 한 자기들 돈은 한푼도 손해보지 않는 방식이죠.

 

 

 

 

 

 

 

이런 식으로 처음에 빚을 지게 만들고 

돈 벌어서 빚 갚고 나가든가 몸으로 때우라고 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구조는

아이돌 업계 말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윤락업계.

 

 

 

 

 

댓글 : 34 개
옆동네 AKB48 지배인도 물장사 하던 사람이었고..
막상 일본에선 저 시스템으로 안해요
일본 현지에서 PD로 활동하신 테리님이 가장 정확히 아시겠죠. ^^
일본은 기획사에서 거의 맥도날드 알바비 수준으로 급여를 받는 직원 신분이라네요.
그쵸 장기적으로 트레이닝을 시키지를 않고 이쁘면 바로 바로 무대 올리고 방송에 출연시키니;;;
그럼 트레이닝 비용을 100~300정도 지불하고 연습을 하면 되겠군요.
흔히 말하는 3대 대기업 (스엠, 제왑, 약국)이랑 중소기업이랑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 팬이라서 그런지 제와피 여러가지 들어본걸로는 오히려 연습생들에게 월급? 개인품위 지키라고 돈을 지급하는 걸로 알고 있고, 계약도 자유롭더군요. 그래서 다들 3대 기업으로 연습생들이 몰리는거 같네요(은근 경쟁 밀려 데뷔 못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옮겨서 데뷔하는 애들 많음)
3대 회사는 월급도 준다는데 데뷔해서 매출 나오자 정산 없이 바로 나눠 주는건가요? 바로 나눠주지 않는다면 크게 다르지 않는거 같은데
트와이스는 데뷔했을때부터 정산 계속 받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관심있는 아이돌이 트와이스 뿐이라 ^^;;). 이번에 미국 케이콘 가서 편하게 이리저리 쇼핑하는거 보면, 정산 깔끔하게 된거 같아요
3대 기획사는 정산 바로나옵니다.
위 규브에서 청구한다는 연습비도 회사부담이라 연습생한테 청구 안되고요.
물론 연습하다가 나가는 연습생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한국만의 이상한 시스템이지요. 일본에서 이런 시스템이면 지금 넘쳐나는 아이돌 애들 다 그만둘둣
어차피 일본은 데뷔해서 성공해도 대우가 적잖습니까 장단점이 있는거죠
한국에서는 뜨기만 하면 훨씬 돈을 끌어모으는 시스템인데?
뜬 경우나 그렇죠. 안뜨면 뭣도 없다는 뜻이지 반대로.
일본에선 그래도 대박 나지 않아도 어느정도 팬이 있음 먹고 사는 시스템입니다
일본은 일단 인구가 한국 2배가 넘고 연예게 규모는 그보다 훨씬 크고 음반시장은 세계 2위입니다만?
한국이랑 사정이 아예 다른데요 음반 굿즈 팔아먹을수 있는 시스템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되어있는데 정산 시스템도 같이 따라가라 하는게 더 웃긴거죠
글쎄요. 정산가지고 장난치는 양아치 기업들이 문제긴하지만..
연습생에게 돈을 투자하는건 맞죠.
일반적인 회사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처럼 회사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된다면 모를까
연습생들은 그런게 하나도 없죠.
또 기획사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트레이닝을 무료로 해주는거니까요
예체능 쪽은 학원비만 봐도 알겠지만 배우는데 가격이 엄청 나갑니다.
물론 3대기획사처럼 돈도 주면서 하면 좋겠지만요
투자 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애들한테서 까고 시작하는거 자체가 잘못된거죠. 그러면 동업인이나 마찬가지지
「 투자 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애들한테서 까고 시작하는거 자체가 잘못된거죠. 그러면 동업인이나 마찬가지지 」

연예기획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찝어주셨네요.
어른들이 아이들 쥐어짜서 돈벌이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님들이 말하는건 이상향일뿐이죠 한국 중소 엔터쪽에선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상위 3대만 그렇지 않은 형태를 유지할뿐이죠
연습생들이 데뷔 안되서 나갔다고 채무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봤는데요?
좋게 얘기하고 나가서 그런거죠
실제로 그 문제로 고통 받은 애들이 주변에 있어서
그렇군요
3대 대형 기획사는 연습생 트레이닝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지만,
군소 기획사는 연습생에게 채무를 지우고 있습니다.
광고를 수십개씩 찍는 설현조차
"365일 공연을 뛰어도 여전히 빚더미, 최근에 겨우 정산 한 번 받았다"
이렇게 실토하는 지경이죠.
쓰레기 같은 기획사에 들어가서 호구를 잡혔으니 그러는거지.
우리나라 연예인 기획사가 1000개가 넘는데 그게 애들 키울 생각으로 하는 곳만 있겠나?
사기 치는 곳이 태반이지
지금 당장 sm에서 친구가 활동하는데 걔도 첫 기획사는 계약서 거지같이 써서
그렇게 고생하다가 sm으로 이동하고 대박쳤는데 걍 호구 잡힌 이야기는 좀
그렇다고 3대 기획사만 보고 판단 할수도 없는거고 이미 수많은 기획사가 투자비용을 아이돌에게서 까는데 그 시스템이 완전 사라지지 않는이상 호구잡히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고 일반화 되어도 어쩔수없지요
데뷰 못시키고 중간에 나가 떨어지고 해서 공중으로 사라지는 돈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죠
미래가 불확실한 일에 후불로 그리고 중간에 펑해도 기획사가 손해를 보니
투자인거죠.
일본 애니메이션업계의 제작위원회같이 문어발식 투자에서 한두개 성공하면 나머지꺼 때우는
식..
그럼 돈내고 트레이닝 받으면됩니다 왜 연예계라는 특수한 업계에 타업계 비지니스 구조를 들이밀려고 하는지?

"아이돌이 실패해서 원금도 못건지고 공중분해되지 않는 한 자기들 돈은 한푼도 손해보지 않는 방식이죠"

네 쓰신대로 원금도 못건지고 공중분해 되는경우가 90% 이상입니다 리스크가 엄청크죠
망했다고 트레이닝비, 투자비 물어내라고 하는경우는곳은 본적이 없으니 그다지 비합리적인것도 아닙니다
윤락업계는 너무비약적인듯
그나마 jyp는 좀 깨끗하지 않나요?
??
저 아는 기획사 사장님은 5인조 걸그룹 4-5년정도 굴렸더니 빚만 10억 넘게 쌓여서 때려치셨는데?
유통업을 같이 하고 있어서 빚이 10억 정도로 막아지는거였지 그냥 걸그룹 하나만 보고 갔으면 몇십억도 날렸을듯

아이돌 키우는거 쉽지않아요
돈도 엄청 깨짐
숙소비용이랑 식대, 직원 월급만 해도 매달 미친듯한 금액이 나가는데
연습실 임대료, 앨범 작업비용, 뮤비 촬영 비용, 홍보 비용, 메이크업 비용 등 돈 나가는게 산더미입니다
돈 없어서 쇼케이스 같은 것도 못하는 곳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중소기획사에서는 연습생 트레이닝 비용이 감당이 안돼서 자사에서 데뷔시키기 어렵다고 판단 되는 애들을 타사로 판매(보다는 이적에 가깝지만) 하면서 비용 메꾸고 그러는 곳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윤락업계랑 비교하셨는데
연습생 하다가 나이 먹고 데뷔 못해서 때려쳐도 대부분의 기획사에서는 비용 토해내라고 하지않습니다
무슨 애들을 인질로 잡아두는 곳처럼 생각하시는듯
그런 곳들도 존재하긴 하지요
데뷔한 아이돌들이 과거 이야기 하면서 종종 꺼내는 악덕기획사나 기획사에 사기 당했다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그런 케이스

하지만 그런 곳들이 비정상적인 곳들인거지
중소기획사 포함한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그렇지않거든요
저분들은 소위 대박을 터트리지않아도 먹고살만한 미국이나 일본쪽 사정을 들고와서 한국에 대입하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거죠
친구중에 한국,일본 왔다갔다하며 작곡가 하는애가 있는데 일본쪽 시장은 넘사벽이죠 규모가 다릅니다
저분들 말대로면 매니저로 시작한 사장이 설립한 플레디스나 울림 그리고 소스뮤직 같은경우는 아예 시작이 불가능했을수도 있죠
프듀 피디가 하는 소리는 나오는 소리마다 다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단지 내 개인적 의견이 이렇다 정도가 아니라 본질을 개인이 함부로 정의하는 것도 섣부른 거라 봅니다.
애초에 이미 시장이 포화된 레드오션인 상황에서..

줄어들기는 커녕 계속 더 늘어나는 상황인데, 건전한 시스템 구축이 될리가 없죠.

저렇게 해서 문제가 있다 뭐다 하면 뭐합니까? 그런거 다 감수하고 데뷔하고 싶어하는 연습생들은 널리고 널렸고, 그런 애들 대려다가 아이돌로 키울려는 기획사는 넘치고 넘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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