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대한민국 수출 1위 품목은 석유.

2012년 대한민국 수출 1위 상품은
선박, 반도체, 자동차를 제치고 '석유'가 차지했다.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해다 정제해서 무려 560억 달러 어치를 해외에 팔아치웠다고 한다.
와우~!! 이노바티온~!!!

이명박 정부 이래 1리터에 2천원이라는 살인적인 캐황당 고유가를 겪으며
서민 경제가 휘청거리고 내수 경기가 후달리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정유사들은 국내 유가의 반값에 석유를 수출하며 대한민국 무역 흑자에 기여했던 것이다.

아놔.
이건 뭐,
국민들이 식량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식량을 해외에 수출해서 외화벌이를 했다던
스탈린의 '기아 수출'이 떠오른다.

[이끼。]

이렇게해도 30%인가도 안되는걸로암

[관바]

원화를 올린 이유가 있네요..

[잡담인간1]

석유를 반값에 수출하는 이유는 한국내 석유가격의 반이 세금이라서 그렇죠......

정유사들은 수출해서 버는 돈이나 국내에 파는 돈이나 이윤은 비슷 비슷 할 것 입니다.

추가로 석유를 정재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석유를 정재해서 파는 것도 나름 짭짤한 돈벌이죠.

[Si_Deng]

근데 정제로 돈버는것도 얼마 못갈것임. 중동애들이 지들기름떨어질것 대비해서 정제플랜트를 막 짓고 있는지라...산지에서 직접가공하면 단가경쟁에서 이길수가 없음.

[ㅎㅎㅋ]

정유회사들의 똥배짱 이유가 있었네요 우리나라에 못팔아도 거래할곳이 많으니 기름값에 세금이 문제인데 유류세로 걷는 세금이 일년 전체 예산에 15%내외정도 차지 한다고 하던데 다른데서 더 걷지 않는 이상 유류세 인하는 힘들꺼에요

[치비™]

정제유 수출품목중 대부분은 경유/중유입니다.

세수증대 및 교통량 조율어쩌구 한다고 경유세율 휘발류랑 같이 맞춘 뒤 경유값 폭등했죠.
휘발류 1300원 경유 700원 하다가 지금 휘발류 2000원 경유 1800원 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경유차값이 이상스럽게 비싸죠

결국 경유차량이 줄어들었고, 원유를 정제하고나면 경유/중유가 남아돌아서 수출하는게 현실입니다. 휘발유는 모자라서 일본에서 사오죠

경유는 단순히 교통에너지가 아니라 공업기반에너지입니다.

공사현장 나가서 06포크레인 일하는꼴 보면 속 터집니다. 시동 꺼질까 무서워요
기사 입장에서도 하루 한드럼씩 경유를 때는 중장비 공시요금은 그대로고 기름값은 3배가 올랐으니 별 수 없는거죠

포크레인 한대로 하루면 하던 토목공사가 지금은 경기침체와 비싼 연료비까지 겹쳐 2~3일식 걸립니다. 일부러 일을 천천히 해요.
사업주는 죽을맛이죠

한국은 경유값 도로 내려야 합니다.
경유품질기준을 유럽식으로 맞추어 환경문제에 대비해야 맞아요
이 무슨 개짓거립니까, 우리나라 정제경유/중유의 50% 수준이 수출되요

[IncomeCountry]

가전제품류에서 이미 겪고 있듯, 우리가 지금 잘 할 수 있는 건
조만간 중국이나 다른 후발국가도 우리만큼 잘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저런 80년대식 장치집약적 산업에 아직도 너무 몰빵하는 거 아닌지...
국내에서 피 빨아 외국에 헐값으로 파는 구조도 그렇고,
국가적인 수입 규제가 없어지면 바로 뚫릴 분야인 듯.
FTA 남발하는 세상에서 언제까지나 타국 상대로 규제 장벽 올려댈 순 없을거고.

[네멋대로해라]

어차피 원유 수입해다 정제해서 파는겁니다.
무역규모는 엄청나게 키울지 몰라도 무역흑자에 크게 기여한바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