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펌) 아이유는 당신의 조카가 아니다2013.05.30 PM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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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rectorsoo님의 일상 속 환상 - 이글루스
2013/01/25 19:35
아이유는 당신의 조카가 아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유와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의 야릇한 사진은 삼촌팬 다수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아이유에게 실망했다는 의견이 세를 이루며, 악의적 댓글이 남발했다. 그들 논리의 저변에는 당연히 ‘두 사람이 섹스를 했다’는 인식이 깔려있었다. 그동안 아이유가 보여준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대한 반동적 반응이라고 해도, 그 정도가 심하다. 당연하게도 삼촌팬은 진짜 삼촌이 아니고, 아이유는 그들의 조카가 아니다. 삼촌팬은 ‘아이돌을 향한 성인남성의 애정’을 구체화 시킨 언론의 호명에 불과하다. 물론 그 호명은 사회의 보수적 시선으로부터 그들의 취향을 보호하는데 일조했고, 삼촌팬 스스로도 그 지점을 십분 활용했다. 제임스 본드의 살인면허 ‘00’처럼, 삼촌팬이란 표현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졌다. 그 칼춤 사이사이로, 성인남성들이 어리고 예쁜 여자에게 갖는 연심과 성욕은 철저히 은폐되었다. 그들은 삼촌팬이란 장막 아래 숨어 들킬 염려가 없는 양다리처럼 편한 시간을 누린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일이 터지자마자 삼촌팬이란 열차에서 내려 익명이란 버스로 환승했다. 수컷의 민낯을 드러낸 삼촌팬들은 섹스리스 남편의 양기가 입으로 몰리듯 아이유와 은혁의 베드스토리를 창작했고, 다수의 방관자가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마치 조카와의 금지된 욕망을 꿈꾸던 삼촌처럼,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욕정의 찌꺼기를 댓글로 공론화시켰다. 아이유보다 겨우 한 살 많은 현아의 섹스어필에 침을 흘리던 ‘오빠’(애인의 잠재적 가능태)들과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아이유에게 자못 점잖은 애정을 바치던 ‘삼촌’(유사가족이란 착각)들의 성분이 별반 다르지 않음이 밝혀진 셈이다. 아이유 잠옷의 브랜드부터 은혁의 풀린 동공까지 분석하는 집단광증은 역겹기보단 처연하다.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가 소나타 선배와 섹스를 했다고 믿어야만, 그녀를 “썅년”으로 섣불리 규정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제훈의 지질함이 현실집단으로 재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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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 개
솔직히 전 아이유팬도 아닌데, 게시판 가보면 몇몇 댓글들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듬.
지금도 연예게시판 가보면 뭐........
은갈치 부러운데 그냥.. 아이유 욕해본적이 없음
ㅋㅋㅋ
말이 좋아 '삼촌' 이고 '아빠 마음'이지 현실은 뭐... 그렇죠
아이유 성인이고 누구랑 사귀든 개인 자유 아닌가?
변한 팬들도 있겠지만 원래 안티였던 애들이 이때다 하고 들고 일어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링크 따라가서 보니 원문 내용은 더 기네요.
ㅇㅇ개인의 자유이지만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그런 애인과 같은 환상을 심어줌으로써 먹고 사는 직업인지라 그런 직업인 사람이 그런 이미지를 포기했다는건 당연히 저렇게 되는거죠. 아니면 차라리 컨셉을 다르게 잡고 나오거나 했어야 겠지요.
저도 아이유 팬도 아니였는데 정말 요새 아이유 관련 뉴스만 보면 댓글들때문에 역겹더라구요. 아마 이전에는 아이유의 처녀성이 좋았나봅니다. 드럽다 증말
그냥 위에분말씀처럼 이미지의 역활이 큰것.이미지라는게 고착되서 굳어지고 그게 사람들 머리속에 세뇌화 되다싶이 된지라. 아마 현아가 같은 입장이였다면 이정도 파급력은 안가졌을것
Erevos / 저렇게 한 사람에게 말도 못할 욕을 해대는게 당연히 그렇게 되는거에요? 이미지가 깨져 실망하고 팬의 마음이 떠나가는건 이해해도 한 사람을 무슨 말도 못할 쌍년으로 만드는게 당연한건가
솔까 글쓴이가 말하는 아이유에 대한 안타까움에는 백배 공감하지만
글 자체는 아이유 사랑에 눈이 멀었는지 어쨌는지 비약과 뻥카가
지나침을 넘어 안드로메다로 향하내. ㅋㅋㅋ

실제 30대 이상의 삼촌팬들은 저기에 찌질하게 달겨든게 아니라
김새서 떨어져 나가버린 경우가 더 많을텐데요. 30대들 바쁩니다.
그리고 아이유 말고도 빨아댈 아이돌 열라 많고요. ㅋㅋㅋ
팬들이 드립치는거보다 어그로들이 글싸는게 많죠
Erevos // 동감
주니엘♥ //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연예인(중에서도 특히 아이돌)들이
소비되는 방식이 그런 식이에요. 연예인은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콘텐츠로서
유통이 되거든요. 아이유라는 인간이 아닌 콘텐츠적 가치가 무언지 생각해보면
아이유 사태의 반응은 입이 쓰면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기제가 빤하게
드러납니다.
그냥 인식의 차이인거같음.
여태껏 아이유라는게 천진난만한 여동생의 이미지였으니까 삼촌팬들이 갖는 느낌도 귀여운여동생정도라면 은혁과의 사진으로 섹스어필이 되어버려서 삼촌팬이 그냥 남자팬이 된게 아닐까함
글 잘 쓰네
아이유 별로 관심 없었는데 어른유 사태 덕분에 조금은 관심이 생김...ㅋ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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