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 회사다니는 친구가 힘들다고 난리입니다.2013.12.15 PM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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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입사한 친구녀석이 있습니다.

처음 3개월간은 '사람들이 잘 해준다.' '배울것이 많은 것 같다.' 라며서 잘 다녔는데...

3개월 이후부터는 회사일이 너무 빡세다고 저에게 하소연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9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소연 내용으로는

1. 상사복이 너무 없다.
친구녀석이 다니는 저축은행의 지점장과 그아래의 과장(사수)이 자기가 하는 일의 바로 윗사람이라는데 그 지점장과 사수라는 사람이 회사 내에서도 평판이 너무 안 좋다고합니다.
지점장은 밖에서 큰 건수 물어올 생각은 안 하고 안에서 직원들 닥달하기만 하며, 좋은 일은 자기가 먼저, 나쁜일은 나몰라라 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사수는 윗사람에게 아부는 잘 하고 아랫사람들에게 찌질한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고 합니다.

2. 잡무를 너무 많이 시킨다.
위 지점정이나 사수가 친구녀석이 하는 업무 외에도 잡무나 심부름 같은 것을 너무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막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이게 자기가 할 업무를 못 할 정도로 심하다는 겁니다. 우체국이나 법원, 타은행 다녀오는 등의 심부름은 물론 커피심부름에서 사적인 심부름까지 맡기며 가끔 본인이 처리해야할 잡무도 가끔 친구에게 맡겨서 야근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덕분에 점심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점장은 항상 1등으로 점심먹으러 나간다고 하는군요 ^^

3. 업무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다.
처음 입사했을 당시에는 어느정도 잘 가르쳐주는 듯 싶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일을 잘 안 알려준다고 합니다. 모르는 업무에 대해 사수에게 물어보면 'xx씨 업무메뉴얼 안 읽어봤어요?' 라며 정색한다고하네요.
업무메뉴얼 양이 꽤 많은 편인데 업무시간엔 일때문에 읽을 시간이 없고 집에 가져가서 읽으려니 대외비라며 절대 못 갖고가게 한다고 하네요.

주로 하소연 하는 내용이 저 세가지인데, 원래 저쪽 업계가 저렇게 인정없고 살벌한지 알고 싶네요.

1년만 참다가 회사에서 내보내는 식으로 해서 나오라고 얘기는 해 주었지만 그래도 친구 하소연은 계속되고 저는 더이상 해줄말도 없고...

6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소연 듣고 있자니 저도 슬슬 한계가 오기 시작하고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댓글 : 26 개
저기만 그러네요.
다른 지점이나 부서로 발령신청하는게 나을거 같내요
안 그래도 현재 자기가 다기오 있는 지점이 실적 꼴지를 달리고 있다고 하던데 괜히 꼴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일 문제는 지점장이 문제네요.
진짜 더러우면 타지점 발령신청이나 이직해야죠
지점장도 리더쉽 관련해서 본사에 말이 나오고 있다곤 하는데 줄을 잘 잡고 있어서 지점장이 딴 데 갈 일은 없고... 목표기한 채우다가 나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친구가 신한은행 다니는데 분위기가 대충 비슷하네요

친구는 어떻게 버티고 버텨서 살아남긴 했는데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애가 한 10년 늙음
꼭 저기만 그런 것은 아니군요. 그래도 신한이면 1금융권인데 의외네요. 아니 오히려 1금융권들이 더 하려나요?
신한은행이 원래 좀 빡쎕니다.
진지한 글인데 죄송합니다..

'좋은 일은 자지가 먼저,' 이부분이 너무 신경쓰이네요.
헐 ㅎㅎㅎ 수정하겠습니다 ^^
쥬스 마시다 뿜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 은행쪽일이 어려운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직장이라는게 불만이 없을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런걸 참고 견뎌내야지만 사회생활을 할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중에 위의 3가지를 안겪고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봉급은 적지만 위의 요소가 하나도 없는 직장에서 칼퇴근하고 다니니 더욱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불만일거라 생각되네요 ㅠㅠ
한자와 나오키에서 명대사가 생각나는군여 ㄷㄷ

"부하의 공적은 상사의 것
상사의 실패는 부하의 책임"
정말 딱 들어맞는 대사네요;;;
상사복과 잡무는 정말...그 지점이 아니어야만 바뀔 수 있다고 보고요...3번은 복사라도 해서 집에 가져 가셔서 살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사는 정말 일 빡세게 시켜도 인품이라도 좋았으면 괜찮을텐데 저긴 답이 없어보이더라고요. 메뉴얼은 요새 요령껏 잘 빼돌려서 읽고 있다고 합니다.
흠......저거 어딜가나 웬만해선 공통사항이죠.
복불복이겠지요?
  • KRELL
  • 2013/12/15 PM 11:27
한자와 나오키다!!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일드였군요. 위 상황가 비슷하다고 하니...한 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려나요?
그런 줄 모르고 회사 들어갔냐고 해주세요 --;
어디 가면 안 저렇겠습니까.
발령 신청이요? 들어간 지 몇 년이나 됐다고요?
그냥 나가라고 할 겁니다 --;;
저도 그렇게 말해주고 싶을때가 있는데 제가 그렇게 고생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함부러 말을 못해주겠네요ㅠㅠ
발령신청은 안 하고 년수 채워서 바로 나와버린다고 합니다.
정않될거 같으면 인사고과 포기하고 일 대충 하라고 하세요.
못하겠다고 ㅇㅇ 신입이라 과장이해야지 어쩔거임

일을 해결해내니 일을 더 던져주는거죠......해결하지 마삼.. 못하겠다고
돈보다 내몸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던져주는 일때문에 본인 업무를 못한다?
바로 사수에게 보고해야죠. 말씀하신일 처리하려면 지금하는거 일정 못맞춘다...

때론 무책임한모습이 좋을때도 있더라구요.
일을 해결 못해도 계속 던져준다고 하네요.
본문에는 언급을 안 했지만 친구도 직장에 찍힌게 있어서 어떻게보면 쫒아내려고 저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말이통하는 사수였음 고민이 없었겠구나 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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