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단] 점심2016.10.07 PM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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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7 병원점심

 

김치콩나물국, 옥수수밥(밥에 옥수수알 넣은것), 김치, 표고버섯볶음(+피망), 탕수육

이외에 콩자반, 멸치볶음등이 있었으나 LCHF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당을 최대한 피해야했기에 콩자반, 멸치볶음은 고르지 않았다.


일단 식판에 국과 밥, 탕수육, 김치, 표고버섯볶음을 올려두었다.

 

밥숟갈을 뜨면서 생각하길

밥에 들어간 옥수수에 얼마나 많은 탄수화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한두개쯤 먹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먹었다.

탄수화물을 최소한으로 맞추어야하므로 반주걱 정도를 퍼담았기에 양은 매우 적어보였으나, 이래봐도 탄수화물이 몇그람이나 들어있을지 걱정스러웠다.

 

콩나물은 땅이 아닌 물을 통해서 자라긴하지만, 그래도 수면 위로 자라는 식물이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어차피 국의 베이스는 김칫국이므로 콩나물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김치로 만든건 다 좋다. 

김치전 빼고, 김치만두 빼고

 

그냥 생 김치는 안전음식이라 식판에 가득 담아가서 열심히 먹었다. 

적절한(?) 염분은 저탄수화물 식단에 필요한 존재다.

기존의 탄수화물에서 섭취할수 있는 영양소는 거의 대다수가 야채섭취에 의존한다.

김치는 땅 위에서 자라는 잎사귀 채소이면서, 적정량 염분이 있으므로 매우 적합하다.

다만 고추, 마늘 자체에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탄수화물을 아예 안먹는게 아니니까 어느정도 감안하고있다.

 

반찬 중 특히 표고버섯볶음이 마음에 들었는데, 

버섯은 안전재료고 중간중간에 들어간 피망 또한 안전재료이기에 먹는데 전혀 부담이 없었다.

맛도 좋았다. 그리고 달다. 

...달아? 

아마도 물엿이나 설탕이 들어간것 같다. 재료 선택은 매우 적절했으나, 볶음이라는 특성상 조미료가 소량 첨가된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맛있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왜 콩자반, 멸치볶음은 한눈에 알아봤으면서 이건 알아보질 못했을까? 

비단 음식의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방법도 염두하고 있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하였다. 

그렇다. 노오오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만약 LCHF 식단을 하고있지 않았더라면, 요번에 나온 탕수육을 엄청나게 퍼가서 마구 입에다가 쑤셔 넣었겠지만, 당연히 그러하지 못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병원식사로 나오는 식단으로서는 일주일만에 보는 고기식품이라 엄청나게 들떠있었지만 아쉽게도 FAIL

탕수육이니 고기를 튀기기 이전에 밀가루로 잔뜩 도배를 하고서 기름에 넣고 튀길것이다. 올리브유라면 한두개정도 먹는걸 고려해 볼법만하건만 직원은 물론, 환자들에게 먹이는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타협이 가능한 가격선을 맞추어야하니 당연히 일반 식물성 기름을 썼을것이다. 여기에 마무리로 설탕이 잔뜩 들어갔을법한 달달한 소스에 탕수육 고기를 볶아놓으니...

그리하여 탕수육은 패스했다.

 

점심에 기름진 음식은 절대로 나오질 않으니, 

점심은 그냥 부족한 탄수화물을 챙기기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그런지 오후만되면 힘이 없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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