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ㅋ개ㅋ소ㅋ리] 저탄고지 식단 2주째2016.10.19 AM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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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로 되는건지 긴가민가했었죠.

 

검색해보면 나오는 많은 글들 중에 남들처럼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니 뭐니 하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제 겨우 2주밖에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무엇이라 단정짓기는 시기상조겠죠.

 

처음에는 이틀, 삼일간은 기름진 음식 때문에 속이 거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레 기름진 음식을 막 퍼먹기 시작한이유겠죠-_-;

이렇게 식사를 하고나면 몇시간 이내로 화장실로 가게됩니다. 장에서 전부 다 흡수 하지 못하니 그대로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했는지 화장실로 가는 횟수나 시간간격이 줄어들더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이따금씩 무기질 부족으로 변비가 오는것 아니고서는 화장실에 가는건 전과 다를바 없습니다.

 

하루 섭취 탄수화물량은 제가 알기론 30 ~ 50그램이 타이트하게 하는것이고, 100그램은 여유롭게 하는것이기에

저는 하루 50그램을 목표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점심식사를 식당에서 먹기에  점심에 밥을 먹는것 외에 다른 탄수화물은 일절 입에대지 않았습니다.

따지고보면 밥이나 떡 뿐만아니라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는 조미료가 들어간 것들 또한 탄수화물 양과 관계가 있으므로

과자, 사탕 등 단맛을 내는 것들 또한 섭취를 하지 않았죠.

 

첫 일주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탄수화물양을 극적으로 줄인탓에 늘 기운이 없었고, 하루는 일을하다가 머리가 핑 도는 느낌도 받았죠.

탄수화물을 줄이니 결과적으로 식사량도 줄이게 된 터라 배도 고팠습니다.

뭐, 뭐든 첫걸음이 중요하다니까 견뎌내긴 했지만 말이죠ㅋㅋ

 

운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 외에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의심스러웠거든요.

결과적으로 76kg에서 72kg로 체중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일단 체중이 줄었으니 만족스럽지만, 이걸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저탄고지 식단에 의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본것인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먼저 떠오른것이 탄수화물은 하루에 50그램 이하로 제한하였고, 다른 군것질거리는 전혀 입에대지 않았던 점인데, 물론 이것만으로 체중이 줄어듭니다. 확실히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그동안 저녁마다 막 먹어왔던 지방질식품의 열량은 전부 어디로 갔는가를 떠올리면 꽤나 흥미롭습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여 체중이 줄어든것이 당연하다면, 지방을 섭취한 열량만큼 체중이 늘어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점이죠.

식욕은 방송에서 나온것처럼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예전같으면 고기반찬이 있으면 너무 먹어서 위가 아파올정도였지만, 이젠 그렇지 않죠. 또 식사가 거의 다 끝날즈음 그제서야 배부름을 느끼는데, 이 또한 배부름을 느끼는 시간 간격이 짧아졌습니다.

다만, 방송에서는 식사시간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제가 워낙 빨리 밥을 먹어서 그런지 식사시간은 크게 변화가 있지 않았습니다.


탄수화물을 줄였고 식사량이 줄었으니 매일 밤마다 배고픔에 시달릴것 같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소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워낙 저녁을 지방질로 꽉꽉 채워 먹어서 그런지 밤에 배고픔을 느낀적은 없었네요. 다만, 느끼함이 좀 남아서 냉수를 마신적은 있습니다 ㄷㄷ

 

저탄고지 식단은 다이어트 식단이 아님을 다시한번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지방질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끼게하여 식사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과 키토시스 효과를 이용하여 일반인보다 더 많은 지방연소율을 갖게하여 간접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는것이죠. 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효과이고,

주 효과는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예방입니다. 다만, 이건 제가 병을 앓지 않았고 또 예방이니 효과가 정말로 있을지는 말씀을 드릴수 없습니다. 일부 병에 대해서는 이미 병에 걸렸어도 호전이 된다고하는데, 이걸 제가 걸려봤어야죠 ㄷㄷㄷ;

차라리 이 식단을 시작하기전에 혈액검사라도 해놓고 경과를 지켜보았으면 좋으련만 그러지 아니하였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조만간 검사를 받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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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일하면서 받아놓은 군것질 거리들입니다. 물론 제가 내돈내고 산건 아니고 전부 받은 것들입니다만, 저게 전부다 탄수화물이 들어있습니다.

빵이나 과자는 주성분이 탄수화물이 이해합니다만, 박카스나 두유에도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더군요. 박카스는 단맛을 내기위하여 당분으로 첨가되었고, 두유는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성분표를 보면 확실히 탄수화물이 들어있습니다. 

사진속 식품들 외에 빵, 떡, 과일들도 있었는데 이건 보관이 힘드니 사진도 못찍고 아예 먹지도 않습니다만, 이것들까지 합하면 평소에 먹는 탄수화물량이 식사를 제외하고도 매우 많다는 점이죠. 뭐 결과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면 살은 빠질겁니다ㅋ

 

짤막하게 요악하자면

1, 저탄고지 식단은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강을 위한 식단이지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다.

2, 다이어트 원리는 지방식으로 인해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하여 식사량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이다.

3, 키토시스 효과로 지방연소율을 끌어올려, 체내에 쌓인 지방을 좀 더 쉽게 소모할 수 있다.

4, 굳이 저탄고지 식단이 아니고, 탄수화물을 줄이기만 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이러면 매일 배고플것이다.

 

ps. 박카스는 일반형이 탄수화물 10그램, D가 0그램인데 애매하네요. 분명 같은 단맛을 내는데 성분표가 다르게 나오다니-_-; 

그러고보니 옆동네 비타500은 탄수화물이 12그램이고 그중 당류가 11그램으로 단맛을 내려고 탄수화물을 쏟아부은듯 하네요ㅋㅋ

댓글 : 5 개
LCHF는 가장 정상적인 체형으로 돌리는 식단인것 같아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다이어트'라고 불릴만큼 극적으로 빠지는것 같구요.

체중이 어떻든 복부지방은 공통적으로 제거하는듯.
당뇨,혈압,당화혈색소 등의 수치를 치료하는 것이지 예방은 아니에요.
이 식단법으로 제2형 당뇨 치료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혈압도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화되는 등등 치료가 되는거죠.
비타오백 끊어야겠네..ㄷㄷㄷ 노카페인이랗서 먹었는뎅
딩준과 탄수화물이 ㄷㄷㄱ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같아서 좀 걱정되긴함. 이식단 생각보다 빡빡하고 어느정도 익숙해지기전까진 꽤 많은 의지력이 필요하져.
저같은경우 3주가좀 지났는데 컨디션이야 감기로 개고생중이라 잘모르겠고 일단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 있는건 맞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서 설사를 하루에도 몇번씩했었는데 이게 싹 사라졌습니다.
대략 한달정도안의 극적인 체중감량은 거의 수분의 유무에 기인하기때문에 체중계를 믿지마시고 줄자를 믿으세여.
전 허리 2인치 줄음.
그리고 다른거보다 식탐이 주는건 좋네여. 예전같으면 못참고 집을 군것질거리를 약간의 고민정도로 참을수있는 정도의 욕망수준으로 상쇄시킴.
배고픔을 참지 않아도 되는 식단을 쉬운 다이어트라고 오해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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