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길고양이의 선물2016.09.29 PM 01:1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몇일전 집 1층 주차장에서 얼룩무늬 고양이와 마주쳤습니다.

 

도망을 갈법도 한데 안가더군요. 

 

마침 집에 기르는 고양이의 사료와 간식을 사오던 참이라

 

휙 던져주니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저녁부터 밤마다 종이컵에 물과 사료조금을 담아다

 

주차장 후미진 구석에 놔주곤 했네요

 

문제는 오늘 아침, 

 

차를 타려고 할 찰나 제차 앞바퀴 옆에 죽은 새끼 쥐를 발견.....

 

우어어어엉!!!! 소리를 질렀네요.

 

저는 쥐를 정말 싫어하거던요;;

 

그리고 둘러보니 저~~ 발치에서 얼루무늬 고양이가 앉아서 빤히 쳐다보더군요;;

 

제가 밥을 챙겨주니 고맙다고 주는 선물인지..

 

때마침 오늘이 생일이라 준 생일선물인지... 


그리고는 "고맙다, 잘먹을께 그리고 다시는 가지고 오지마!" 하고는 쓰레기버리는 곳에서 빳빳한 나무를 들고와 얹어

 

근처 후미진 화단에 버려버렸습니다 ㅠ

 

무튼 그 고양이가 가져다 놓은 그 쥐는 선물이 맞겠죠?

 

 

댓글 : 19 개
사료하고 바꾸자냥
은혜갚으려고 그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고양이는 선물준거 눈앞에서 버리면 싫어한다던데요 ㅠ
사람도 똑같겠지만..
선물이로군여~
버리면 죽은거 안먹는구나하고 산거 가져올수있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히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고래였나 암튼 사람을 자기 친구로 오해해서 펭귄을 잡아다 줬는데 못 먹으니 살아있는걸 잡아다 줬다죠 ㅎㅎ
내 맘이다냥
  • chobu
  • 2016/09/29 PM 01:24
고양이 안보는데서 버리셨어야 하는데..
고양이가 가고나서 버렸어요 ㅋㅋㅋ
고양이의 보은
반응 보려고 지켜보고 있었다냥~
닝겐 사양하지말고 어여 들어
식기전에 먹어라냥
냥이는 보답을 하기위해 가끔 선물을 가져오더구뇽 집고양이도 맨날 인형같은거 물어다가 가져다줌..
  • saika
  • 2016/09/29 PM 01:36
아, 그러고보니 생각나네요

몇년전에 길고양이가 피자 물어다준 이야기가 ㅋㅋ
다음에는 로또종이라도 물어다 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전에 살던 시골동네에서 고양이 일곱마리한테 일년 동안 사료 줬는데 아무것도 안가져오던데... 배은망덕한 고양이같으니라구!!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