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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0대 중반을 들어서며 우울한 일상들..2018.01.11 AM 11:25
지옥같은 2017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해가 밝은지도 10일이나 지났습니다.
뭐 체감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그리 나아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늘 같은 일상 9-6근무 주5일 집->회사의 반복이었고..
신선한 충격, 혹은 새로운 사람에 대한 기대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얼마전 두명의 여성을 소개 받고 지지부진한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조만간 컷트 될것 같은 느낌이고요,
몇개월전 헤어진 여친의 늪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기분..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행동이나 실천은 느린 일상
해야만 한다 라는 추진력보단 해야하는걸.. 이라는 자신감의 후퇴
하루종일 몇마디 안하는 일상에서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
home home sweet home을 지향하는 성격은 어느샌가 집=축사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지도 오래
상실감에서 찾아오는 우울함은 무엇으로 매꾸려 해도 매꾸어지지 않아 허탈하고 공허한 후회만 남는거 같네요.
혼자 잘 논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어도 뒤돌면 사람에 대한 온기와 관심을 미치도록 갈망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나이는 먹어간다만 아직도 홀로서기와 멘탈관리가 잘 안되는것 보면 한참은 멀은듯 하고..
금전적인 문제는 크게 없지만 언제나 요행을 바라는 일상
운동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려 하지만 계획에서 그칠뿐..(막상 등록하고도 잘 가지않아요)
싯푸른 새벽까지 잠도 잘 들지 못하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누군가 살을 맞대고 누워 있고싶은 마음만 가득
술은 한참을 끊었다가, 요즘은 불가피 할때만 마시며, 실수할까봐 석잔이내로만 마시고 있지만..
언제나 가슴속엔 알코올 귀신이 살아나서 더 마시고 싶은 느낌만 가득가득..
내 몸하나 내 마음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나약한 자신이 밉고 지치지만 그래도 어찌하리오..
살아가야지요..
맘속에 드는 생각은...
무릇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거야.. 사람들은 외로워.. 마찬가지야... 비참하게 생각말자 라고하지만
매번 매번 닥쳐오는 이런 감정은 참 사람을 질척하게 합니다.
여기로 이사하고 나서는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요.
부산에 살때는 조금만 움직이면 바다라서 차 세워놓고 음악들으며 바다보는 낙이 있었는데..
여긴 바다가 없어요.. 햇살에 찰랑거리는 파도도 보고싶고.. 지긋지긋한 갈매기도 보고싶어요..
이번주말은 한적한 바닷가에 가서 바람을 쐬고 와야겠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두서가 정말 없네요..)
- 리턴제로
- 2018/01/11 AM 11:28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38
- 사자비
- 2018/01/11 AM 11:29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0
- 전파쨔응
- 2018/01/11 AM 11:33
힘내세여 김창남님, 루리친구들이 있잖아요!!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39
- 양고기
- 2018/01/11 AM 11:34
저도 아직 돌파구를 못 찾았지만, 최근에 엄한데서 어? 하는 느낌이 든 게 있는데, 최근 비타민을 하나 챙겨먹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다른 비타민 먹던 것과 조금 다르게 몸 상태가 좀 좋아진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에너지가 생긴다고 해야되나?(밤 늦게 먹으면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이 잘 안 오는 부작용도 있긴 합니다만..)
그러고나니 마음도 좀 더 가벼워지는 중인 거 같아서, 아, 몸 상태가 쾌적하지 못해서 마음도 꿀꿀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이 무거운 게 어떤 이유던 건강부터 잘 챙기시고, 힘내서 위기의 30대 중반을 잘 헤쳐나가보시죠..ㅎㅎ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0
비타민도 좀 먹어보고요! 감사합니다~
- sim12sim
- 2018/01/11 AM 11:38
모험을 하세요 목에 칼이 들어오는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0
50 부었는데 반토막났어요..
- 아오자키아오코
- 2018/01/11 AM 11:39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1
- 쵸육즙
- 2018/01/11 AM 11:41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2
- 해리키위
- 2018/01/11 AM 11:41
- 삼단합체김창남
- 2018/01/11 AM 11:42
- 홍철오니
- 2018/01/11 AM 11:43
저는 매우 부럽습니다
저와 거의 같은상황에 여자부분은 더 심각하고 금전적부담 어마어마이빠시시라서 ㅋㅋ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 Evan3647
- 2018/01/11 AM 11:45
그럼 좀 낫습니다 저는요
-극복자-
- 부레이스테이
- 2018/01/11 AM 11:54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시기가 다들 오는데, 본인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을 갖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운동으로 살을 빼고 옷을 입는 즐거움과 꾸미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조금씩 극복했던 경험이 있어서, 작성자분이 저와 똑같지는 않겠지만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을 찾으시면 극복해 나아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사소한 즐거움을 많이 찾는것도 좋구요.
중년 남자분들 화이팅입니다.
- 리턴제로
- 2018/01/11 PM 01:11
좀 기분이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일시적인건지 아닌지 좀 헷갈렷는데 지속적으로 해볼만하겟군요
- BundlePackage
- 2018/01/11 PM 12:00
- Woozie
- 2018/01/11 PM 12:02
- 죄수번호-vth34249
- 2018/01/11 PM 12:18
- ps&cube
- 2018/01/11 PM 12:55
- 청원구 꼬마신사
- 2018/01/11 PM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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