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전자 피아노 ? 건반 ? 뭘 사야 하나요 ?

집에 전자 피아노 또는 건반 같은 것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피아노 배울려고 사는 겁니다.

진짜 피아노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덩치 때문에 대신 전자 악기로 사려고 하는데요.

이쪽으로는 잘 몰라서요.

뭐 당연히 모든 제품이 가격이 올라갈 수록 좋겠지만 가정에서 무난하게 쓸 만한 제품 좀 알려주세요.

전자 악기라고 소리가 너무 저럼하게 들리는 수준은 아니면 좋겠습니다.

가격대나 소리 품질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 좀 막연하게 적었어요.

[나루몽]

야마하 p125 사시면 될듯요

[SKY만세]

당근마켓에서 검색하면 어지간한 거 좌르륵 나오더라구요

[Ezrit]

애덜 교육용이면 야마하 p125가 무난무난합니다.
이거 전용 스탠드까지 같이 사면 실제 피아노랑 그럴싸하게 비슷한 비쥬얼도 나오구요.
이게 유일한 단점이 건반이 좀 가볍다 인데, 꼬마애덜은 어차피 손가락힘 약해서 상관 없어요.

소리나 음량도 걍 무난무난한 수준이긴 한데, 그 이상 음량 키우면 아랫집에서 칼 들고 올라올 가능성 높으니 크게 의미 없습니다.
더 크고 짱짱한 소리 원하면 외부스피커 20짜리 정도만 연결해줘도 매우 고급스러운 소리 나구요. 이건 나중에 생각해도 됩니다.

왠지 그냥 돈 더 보태서 업라이트 피아노 사라는 덧글이 달릴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드는데
아파트라면 어쿠스틱 피아노 꿈도 안 꾸는게 좋습니다. 아랫집에서 올라옵니다.
디지털피아노는 음량 조절도 되고, 헤드폰으로 들어도 되니 훨씬 편합니다.

예산 여유 있다면 롤랜드 FP30X 추천합니다만, 사실 애들 교육용이라면 애들이 계속 칠지 때려치울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참고로 야마하 P125도 중고장터 뒤져보면 하다가 포기해서 처분하는 매물들 엄청 많이 나옵니다.

주의점은, 새거 살꺼면 무조건 '정식수입품' 딱지 붙은 거 사세요.
병행수입품이 '정품'이라고 딱지 붙여놓고 더 저렴하게 파는데, A/S 곤란하고 중고값도 떡락하니 절대 비추입니다.

[SAY L]

야마하P 시리즈랑 롤랜드FP 시리즈 중에서 예산 형편에 맞춰 제일 비싼거 사심될듯합니다. 다만 야마하는 하위 라인업은 너무 장난감 같아서... 저렴한 걸로 가시는거면 롤랜드 엔트리급으로 사시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괜히 싼거 사서 중복투자 되느니 한번에 중급기 이상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소가 100만원으로 잡으시고.. 피아노가 좋으면 연습하는거 자체가 즐겁습니다.

사실 비쌀수록 실제 피아노의 터치와 사운드를 재현해 놓은 수준이 높기때문에 .. 돈이 여유가 되시면 상위 제품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않은게.. 소리랑 터치를 생각하면 어쿠스틱 악기에 비해 참 저렴한 편입니다. ( 200~300 만원이면 수천만원짜리 그랜드 피아노 사운드를 샘플링한 플래그쉽 제품으로 구매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