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 [글]] 즉문즉설 '자수성가한 아들의 고민'2016.06.05 PM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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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머니와 사이가 무척 안 좋습니다.

저희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저는 자수성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대학교 4학년 때 과 수석을 해서 15만원만 내면 중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우수 학생에 뽑혔는데,

그 15만원이 없어서 결국 못 갔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가슴에 품고 살다보니 먹고 살만해지자마자 해외여행을 다니고 싶어져서

여러 나라를 놀러 다녔습니다.

다녀오니까 부모님이 엄청 야단을 치셨어요.

저는 집에 돈 달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가고 싶었다’라고 하면서 참았습니다.

완전히 인연을 끊게 된 계기는 올해 2월에 고급 승용차를 산 것입니다.

정말로 타보고 싶었어요.

이 때도 부모님께 돈 한 푼 달라는 소리를 안 했고, 오직 제 돈으로 샀어요.

그런데 또 집에서는 ‘겉멋 들었다’, ‘건방지다’ 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참았던 게 터져서 ‘내가 언제 집에다가 십원 한 푼 달라고 그랬냐?

왜 내 인생에 관여를 하느냐?’ 하면서 싸웠어요.

그 때 이후로 지금은 연락도 안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마음이 너무 편안합니다.

그런데 자식 된 도리로서는 아닌 것 같아서 스님께 질문 드립니다.”








“몇 살이에요?”








“28세입니다.”








“28세면 성인이니까 어떤 길을 가든 자기가 결정하면 돼요.

남을 때리거나 죽이는 일,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훔치는 일,

성추행이나 성폭행하는 일, 거짓말하거나 욕설하는 일,

술 마시고 취해서 행패부리는 일만 안 하면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돼요.

그 대신 부모도 부모 좋을 대로 생각할 자유가 있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자수성가했다고 말하지만 어머니가 안 낳아줬다면 태어날 수도 없었잖아요.

질문자는 남자이고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여자가 아기를 뱃속에 갖고 있는 9개월 반 동안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알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배를 갈라서 낳고 진통제도 발달되어 있으니까

통증을 잘 모른다는 것 같긴 해요.(모두 웃음)

그렇게 아기를 한번 낳아보면 막 남편 욕을 하고 다시는 아이 안 낳는다고 하는데

1년쯤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낳는대요.(모두 웃음)

또 아이를 낳은 뒤에도 오줌 똥 가리도록 키우는 건 또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도 못할 거예요.

질문자도 이제 결혼해서 한번 키워보세요.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뭐 자수성가했다고요? 아이고, 진짜 시건방지네요.(모두 웃음)









학교 다닐 때 다른 친구들은 집에서 학비를 대줘서 다녔지만,

나는 내가 돈을 벌어 다녔다고 해서 ‘나는 집에 신세진 거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말하면 저도 자수성가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저희 집 형제들이 하나같이 다 부모를 애먹였어요.

그래서 저는 진짜 하나도 애를 안 먹였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절에 들어가서 그 이후로는

집안 재산을 손실시킨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무슨 애를 먹였겠느냐?’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 어머니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아들들이 다 공부를 잘해서 크면 뭐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고 주위에서 부러워들 했는데,

저희 아버지 표현대로 ‘면서기 하는 놈도 한 놈 없다’고 할 정도로

다들 속을 썩였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저도 모르게 ‘어머니, 저는 애를 안 먹였죠?’ 이랬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네가 애간장을 최고로 많이 녹였다!’라는 거예요.(모두 큰 웃음)

저는 그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제가 애간장을 제일 많이 녹였대요.

제가 어릴 때 절에 들어간 게 부모를 가장 가슴 아프게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자수성가했다는 소리를 못하는 거예요.(모두 웃음)

질문자처럼 생각한다면 저도 자수성가했다고 큰소리칠 수 있어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장학금 받고 아르바이트 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집의 돈은 진짜 1원도 갖다 쓰지 않았어요.

쌀은 조금 갖다 먹었지만요.

그래서 형제 중에서 저는 정말 애 안 먹인 줄 알았는데

정작 제가 제일 부모 애간장을 태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소리 하면 안 돼요.

저도 젊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건방진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그렇게 어렵사리 공부를 시키고 어쨌든 키워줬으니

돈이 좀 생겼으면 부모님을 먼저 챙겨드렸으면 좋았을 거예요.

부모님부터 먼저 해외여행을 시켜드리고,

차도 부모님부터 한 대 사드린 뒤에 질문자가 차를 사고 해외여행을 갔으면 이런 소릴 안 듣지요.

그런데 부모는 놔두고 자기만 덜렁 갔다 오고 하니까 부모가 잔소리를 하는 거예요.(모두 박수)









‘그렇게 해외에 돌아다닐 돈이 있고, 그렇게 차를 살 돈이 있으면,

부모 어려운 거나 좀 해결해주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항상 집을 사든 뭘 사든 부모님에게 더 좋은 걸 사드리면 이런 문제가 없어요.

집도 40평짜리는 부모님 사드리고, 나는 28평짜리에 살면 부모님이 잔소리하지 않아요.(모두 웃음)

시어머니 모실 때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봐서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해 점 찍은 남자라면 길 가던 다른 여자가 봐도 괜찮은 남자인데,

그런 남자를 만든 여자는 얼마나 자랑스럽겠어요?(모두 웃음)

그런데 그걸 빼앗아갔으니 가슴에 말 못할 응어리가 있는 거예요.

시어머니는 항상 마음 속에 약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며느리에게 삐딱하게 말을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침을 찌르는 말을 해요.

그럴 때 ‘어머니, 죄송합니다’라고 받아주세요.

마음 속으로는 ‘당신의 귀한 아들을 빼앗아가서 죄송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면 됩니다.

또 ‘이렇게 좋은 아들을 키워서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면 고부간에 갈등 생길 일이 없어요.

그러면 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어떤 마음을 내야 할까요?

애를 키워보면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은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 ‘아이고, 우리 아들하고 살아주기만 해도 고맙다’라고 해야죠.(모두 웃음)

이렇게 생각하면 갈등이 생길 일이 없는데 다 자기 생각만 하는 거예요.

앞의 질문자들도 보면 전부 자기 생각만 하잖아요.

교회 가면 자기 종교만 옳다 하고 절은 다 귀신 믿는 곳이라고 하고,

절에 가면 또 자기만 옳다 하고, 같은 교회도 교파 따라 다 다르고,

절도 종파 따라 또 다 다릅니다.이래서 이 세상에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그것처럼 어머니가 잔소리할 때 질문자가 ‘어머니가 왜 저러지?’ 하고 생각해보니

‘아, 내가 은혜를 먼저 갚지 않았구나’ 이렇게 알았다면,

앞으로 어머니가 또 그럴 때 ‘아이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이렇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또 ‘그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해야 해요.

그리고 결혼하면 더 힘들어질 테니까 총각일 때 갚을 걸 빨리 갚아야 해요.

이런 상태에서 결혼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심해서 부인이 힘들어요.

그러니까 미혼일 때 갚을 건 딱 갚고, 결혼한 뒤에는 딱 끊어야 해요.

결혼한 뒤에는 이제 부모가 뭐라고 해도 신경을 안 쓰고 내 가족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나는 안 주려고 하는데 부인이 ‘그래도 어머니 드려야죠’ 하면 부인이 시키는 만큼만 하면 돼요.

그러면 부인하고 갈등이 없어요.

그리고 결혼한 뒤에는 어머니가 뭐라고 뭐라고 하면

‘어머니, 그러면 총각으로 계속 살까요? 어머니가 아이 둘 키워주실래요?

요새 여자들은 쉽게 가버린다는데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떡하라고요?

그러니 어머니는 가만히 계세요’ 이렇게 말해야 해요.

그런데 결혼하기 전에 좀 잘해놔야 결혼한 뒤에 이렇게 이야기하면 먹히는데,

결혼하기도 전에 벌써 저러면 안 돼요.”(모두 웃음)








“네.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겠습니다.”(모두 박수)









“어머니는 질문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이 잘 되면 자랑하고 싶잖아요.

반지라도 하나 사서 끼고 동네 할머니들한테 ‘아이고, 이거 우리 아들이 사줬다’ 하고 자랑하고 싶고,

시골에 다니는 조그마한 전동차라도 하나 사서

‘아이고, 우리 아들은 이거 사줬다’하고 자랑하고 싶은 거예요.

노인들은 이런 재미로 살아요.

그런데 자기가 자수성가했다고요? 아이고, 참. 그러니까 제가 아들 낳고 키우지 말라는 거예요.

저는 영리한 사람이니까 저런 아들 안 보려고 애초에 안 낳았어요.(모두 웃음)

부모에게 매여 살면 안 돼요.

자식은 부모의 노예가 아니니까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내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은 경청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부모 마음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부모님이 하시는 말을 잘 들어드리고 위로를 해드리면 돼요.

눈치는 보지 말고요.

질문자가 차를 산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내가 내 차 사기 전에 엄마 차를 먼저 사드렸으면 좋았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차를 먼저 사드리면 좋았겠지만, 이미 차를 사 버렸으니 어머니를 계속 좀 태워드리세요.

차 산 기념으로 주말마다 가서 어머니를 태워드리고 ‘이거, 엄마 때문에 샀어요’ 이렇게 말해야 해요.

그런데 질문자는 차 샀다고 부모가 한 마디 했더니 관계도 딱 끊어버렸죠?

그러면 안 돼요.

이렇게 부모님과의 관계를 잘 조율해야 합니다.

아들이라서 그러라는 게 아니에요.

질문자가 결혼할 때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축하해주는 게 낫잖아요.

저렇게 관계 끊고 나중에 부모 없이 결혼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와 관계를 끊고 살면 마음이 안 좋아요.

잔소리를 안 들으니 편하기는 하지만 자식은 부모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마음에 걸려요.









그러니 부모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면 ‘알겠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이렇게 대답하고,

내 마음대로 하면 돼요.(모두 웃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이러지 말고요.

부모는 그런 말이 하고 싶다는데 그걸 갖고 왜 싸워요.

이처럼 사는 데 약간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걸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알겠습니다’라는

말은 ‘어머니의 그런 마음을 알겠습니다’라는 뜻이에요.

이렇게 어머니 마음을 이해해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니 전화도 하고, 가끔 찾아가고, 잔소리하면 좀 들어주세요.

부모님은 말하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그런데 가난하게 살아온 어른들은 부드럽게 말을 잘 할 줄 몰라요.

그래서 자식이 와서 반갑다고 나름 말을 하는데 자식이 들을 때는 잔소리하는 걸로 들리는 거예요.

엄마 마음은 잔소리하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밖에 배운 게 없어서 말이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잘 들어드리고, 내가 좀 듣기 싫거나 힘들면 내색하지 말고 ‘어머니,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좀 바쁜 일이 있어서 빨리 가겠습니다’ 이러고 오면 돼요.(모두 웃음)

부모님 찾아뵐 때는 항상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

‘어머니, 집에 잠깐 들리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바빠서 잠시만 들렀다 가야 합니다’ 항상 이렇게 하고 들리세요.

그래서 괜찮으면 좀 더 있으면 돼요.(모두 박장대소)









연장하는 건 괜찮거든요. 미리 말을 해두었으까 한 시간쯤 있다가

‘안 되겠다, 내 수준이 안 된다’ 싶으면 가도 돼요.

그런데 애초에 말은 ‘하루 있겠다’, ‘이틀 있겠다’ 해놓고서는

반나절 만에 못 견뎌서 가버리면 서로 마음이 찜찜하잖아요.

그래서 항상 이렇게 ‘잠깐 들렀다 가겠습니다’ 하고 미리 이야기하세요.

가봐서 괜찮으면 조금 더 있으면 돼요.

특히 관계가 안 좋을 때는 관계 개선에 너무 욕심내면 안 돼요.

그렇게 해야 관계 개선이 좀 쉽습니다. 너무 한꺼번에 개선하려 들지 말고요.” (모두 박수)








“네. 감사합니다.”








요즘엔 다시 스님 글이 재밌게 느껴지네요.








이건 유명한 두분이 같이있어서 신기한 사진이라 올린 뽀나스


▲단식에 대해 조언을 묻는 중인 성남시장님
댓글 : 26 개
아 요번 성남아트센터 에서 했었던 그 강연이군요 가볼걸 그랬나...
다른부모들보다 해준거없어서 자식이 힘들었으면 미안해할줄도 알아야지
이무슨 ㅆ꼰대같은소리인가? 낳아주고 길러줬으면 부모의 노예여야하나?
이건 진짜 쌍방 이야기 다들어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기 입으로 나는 자수성가했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지
속사정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특히나 저 강연자리는 아 그렇구나 하고 저사람 살아온 이야기만 듣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해서 해결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자리구요.
충분히 저런 말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역지사지를 생각해보라는 차원에서 저 스님도 저런 이야기를 한거겠죠.
들어볼 필요도없습니다
군복입고있는사진 보이시죠? 머리카락길이를봐도 딱봐도 군간부입니다
학비마련한것도 군장학생일 가능성이높군요
왠만해선 군간부가 자기부모욕 절대못합니다
얼마나 국가와 부모에게 충성하라고 교육하는데요
제가 90퍼이상 보증하죠 저건 부모잘못입니다
그리고 자기자식이 외제차를사고 해외여행을다녀서 과소비를했으면
돈을 아끼라고 훈계를하지 겉멋들었다 건방지다란소릴했다면
이미 부모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인간들입니다
저사람이 부모가한말을 왜곡했을정도의 인간이 아닌이상은 말이죠
저 스님이 말한 내용의 핵심는 역지사지인데
그걸 못 알아듣고 일부 '예시'만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그쪽도 꼰대...
역지사지좋아하네ㅋㅋ 아무생각이 없으면서
생각이 확고하시네요. 주위에서 뭐라말하건 내말이 맞다.
꼭 예전에 귀닫고 살던 꼰대가 생각나요. 이제 어떻게 살고 계실려나
잘 봤습니다.
다른것도 다른거지만 특히
"가난하게 살아온 어른들은 부드럽게 말을 잘 할 줄 모른다." 는 말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이 말을 잘 곱씹어 보면 "아프다" 고 말하면 "괜찮냐" 는 말보다 "왜 병원 안갔냐" 라고 화를 내게 되는 그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완전 좋은 글이네요 ㅎㅎ
스크랩 할게요 :)
저는 영리한 사람이니까 저런 아들 안 보려고 애초에 안 낳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공감할 수 없음
그저 부모와 자식이 관계 틀어지지 않고 좋게좋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말했을 뿐이지
절대 저게 옳은 얘기라고 생각하진 않음
부모가 자식에게 뭔가를 바라고 낳아서 키운다는 전제부터가 말도 안되는 생각임
여태까지 키워줬으니 이제 네가 돈벌기 시작했으면 갚아라? 정말로 웃긴 생각임
정말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이고 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자식에게 저렇게 하지 않음
하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생각이 짧은 부모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과 좋게좋게 그저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방법의 한가지로
저렇게 그냥 해달라는거 해주라는 식의 얘기를 할 뿐임
내가 낳앗으니 넌 내 노예
딱 내부모임
다 읽어봣는데 예전부터 저 스님 말하는거 전혀 공감안됨
나는 동의 할 수 없다. 자식 낳고 길러준게 그렇게 큰 은혜인가?

자식은 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던져졌을 뿐.

그런데 과연 낳고 길러준 것 만으로도 그 은혜가 그렇게 큰 것인가?

부모 덕으로 대학까지 큰 어려움 없이 나와야

서로에게 크게 불편할 말 할 것 없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이고 사상 인성 문제에 들어가면 더 복잡하지.
와.....이건 좀 아닌데....경제적인 문제라고 지적하신게 다행이긴한데요.

정말 부모로서 자식에게 잘못하고 하는 사람이 있긴한데.그러지 않고서야 자식 낳고 길러주는게 은혜가 아니라는식의 발언은 정말 아닌데.....
전반부는 사실 좀 꼰대스러워보일수도 있는데
후반부를 위한 장치였음

실질적으로 현명한 대처를 말해준듯
뭐 차까진 안해줘도 적당히 뭔가 해주면서 생색은 내라는거죠
무슨 말도 안되는 원죄론을.. 갈등없이 사는 방법이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안될듯
스님 나름대로의 종교적인 성찰에서 나온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은 전혀 되지 않지만....
입장차이를 말하고 있지만
본인 역시 그 꼰대의 입장에서 중립인 척 하고 있는 게 별로임
스님 말씀의 공통점이 '타인을 변화시키려 하지 마라.
나에게서 문제를 찾고 나를 변화시키면 문제는 해결된다' 로 요약되는것 같네요.
물론 제가 이해가 얉고 곡해하는 여지가 크겠지만.
전 이런 부분에서 불교적 사상이 좀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주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응, 존중, 배려가 그게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정말 그 대상을 이해하기보단 그냥 나 자신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같을 때가 있습니다. 깨달음의 도구랄까. 문제의 원인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연현상이든 별 상관없지 않은건 아닌가 하는 비뚤어진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일방적인 이해도 일종의 폭력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에게 나를 이해시킬 기회를 영원히 차단하는 폭력.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저 부모 입장에서 상담하면 전혀 반대의 말을 할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저 부모가 가난한 와중에도 열심히 키운다고 키웠는데 아들이 돈맛을 알더니 우리는 아무것도 해주지도 않으면서 해외여행도 가고 쓸데없이 비싼 차에 낭비가 심해서 어떡하냐고 질문하면 정 반대의 말씀을 하실게 뻔하기 때문에..
부모란건 원래 자식이 잘되는 것만 봐도 배부르는 법이라는 둥 당신이 낳고 싶어 낳아서 키운건데 그게 왜 억울하냐는 둥 자식 돈으로 자식이 알아서 살겠다는데 요즘에 그것도 못해서 부모 속을 긁는 자식들이 얼마나 많은데 복받은 줄 알라는 둥 그런 소리를 하겠죠.

그냥 세상 편하게 사는 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그걸 못하는(안하는) 사람들 멍청하다느니 어리석다느니 조롱이나 하고 -_-;;;
기본적으로 고민을 가진 사람이 더 희생해서 모두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자는게 법륜 스님식 해법인듯한데...

개개인의 입장에선, 관계의 파국을 가져오더라도 불행을 겪는 주체가 그로인해 해방감을 맛보라는 '강신주'식 해법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음.
함 낳아들 보셔요. 너무 화내지들 마시고 ㅎㅎ
지혜로운 말씀입니다... 개인의 이해를 넘어서야 나오는 말씀이죠.. ^^
감사합니다^^~
여기 화내시는 분들 ... 애기 낳아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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